우도 탐사 1탄. 방수 금속탐지기 큐 30 간단 사용기

2022. 4. 12. 08:11일상/금속탐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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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로운 취미로 선택을 해본 방수 금속탐지기 큐 30 구입 후기와 간단한 사용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섬 속의 섬에서의 삶. 참 심심합니다.

식당 - 집 - 식당 - 집.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루한 일상 속 무언가 조금은 특별한 취미를 갖고 싶었습니다.

예전부터 살까 말까 정말 많은 고민을 하게 했던 금속탐지기. 가장 큰 이유는 비싼 가격이 한몫을 했었습니다.

사놓고 몇 번 하다 안 할 것 같은데?라는 고민 때문에 한 1년은 뒤로 미룬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입을 하고 직접 탐사를 체험해보니 왜 이제야 샀나 싶을 정도로 재미가 있더군요.

돈을 떠나 나에게 잘 맞는 취미를 찾은 것 같아 앞으로는 행운이 깃든 나날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수 금속탐지기 큐 30과 모종삽 구매완료.

금속탐지기 가격은 448,000원 / MD몬스터 디거(자체 제작) 가격은 24,900원 / 도서산간 택배비 5,000원.

총가격은 477,900원.

같은 브랜드 중 좀 더 저렴한 모델들이 있었지만 바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은 큐 30이 적합하다고 하더군요.

제 환경상 바다와는 떼려야 뗄 수 없다 보니 고가의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용설명서와 충전기 그리고 금속탐지기 부품들.

여기에서 조금은 헤매었습니다. 그 이유는 사용설명서에 조립하는 과정은 빠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유튜브에 검색을 해보니 조립하는 방법이 나와 있어서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 몰라 충전부터 시작.

그런데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전용 충전기. 5핀 아니면 C타입으로 해주었으면 더 좋을 텐데. 이건 분명한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코일과 2개의 봉을 연결.

함께 동봉되어 있는 고무링 2개는 봉안에 부착. 홈에 잘 맞춰 끼운 후 나사로 조여주면 끝.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나중에 각도를 조절해야 하니 처음부터 너무 세게 조이면 안 됩니다.

드라이버가 필요한 단 하나의 나사.

조립을 할 때 별도의 도구는 필요하지 않을 만큼 아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팔을 지지해주는 이 봉을 연결을 할 때는 나사를 풀고 조여줄 수 있는 드라이버가 필요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삼각대 원리.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보관도 용이하고 사용 중에는 내 키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어 박스 연결 완료.

일단 전원을 켜니 위~ 윙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금속까지 탐지하는 걸 보니 이때는 제가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 마냥 즐겁고 신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금속탐지가 큐 30 조작 방법?

일단 책 읽는걸 너무 싫어하다 보니 현장에서 경험으로 터특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 가지 방법만 알면 초보도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건 바로 모드 변경 방법. 이건 말로 설명을 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다른 분들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우도 탐사 1일 차 시작.

어디부터 먼저 가볼까? 지금 시간이라면 우도 일몰 명소로 가보자.

우도 서빈백사 해수욕장 도착.

과연 어떤 보물이 나올지 상당히 기대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흠모해오던 인디아나 존스. 내가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사방에서 나오는 캔 뚜껑과 소주병 뚜껑.

천연기념물 제438호에 지정된 이런 아름다운 곳에 버려진 쓰레기들.

우도 주민으로서 이렇게나마 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나름 자랑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쓰레기가 아닌 금속탐지기가 아니라면 찾기 어려운 쓰레기들이기 때문입니다.

뿌듯함과 동시에 선물까지 주다니.

2004년 500원짜리 한 개를 보상으로 얻었습니다.

신용카드가 일상화된 요즘 이런 동전을 발견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는데, 아니 내심 기대했는데 이렇게 발견을 하다니. 대박입니다.

해가 지니 홍조단괴인지 쓰레기인지 구분이 안 가는 상황.

이래서 금속탐지를 하시는 분들이 랜턴을 갖고 다니는구나~ 그렇다면 나도 하나 사야겠지요.

일단 내 성격과도 잘 맞고 운동삼아 쓰레기를 줍는 뿌듯함까지 얻을 수 있으니 앞으로 더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대박인 500원.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이 동전의 가치가 더 대단해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금속탐지기를 사용해 보니 넓은 부위는 잘 찾지만 미세하게는 찾기 힘들더군요.

여기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금속탐지기와 핀 포인터를 함께 사용해야 미세한 금속까지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핀 포인터(199,000원)를 바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조만간 또 동전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다시 자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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