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1. 13:31ㆍ여행/우도
누구나 볼 수 없기에 더 진귀한 제주도 우도 날씨!
이 사진은 2020년 12월 30일 수요일과 31일 목요일 아침에 찍은 우도 폭설 사진이에요.
2일 동안 너무나 많은 눈이 내리다 보니 온통 눈으로 뒤덮힌 우도를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거운 날이였습니다.
그런데 왜 우도는 눈으로 뒤덮힌 풍경을 보는게 쉽지 않을까?
따뜻한 남쪽 나라이기도 하고 4면이 모두 바다로 이루어진 섬이기 때문이에요.
눈을 녹일때 염화칼슘을 사용하는건 다들 아시죠? 염분이 있는 바닷 바람이 불어와 녹여버리기에 이런 풍경을 보기란 쉽지 않답니다.
저 또한 10년 동안 우도에서 살면서 이 정도로 쌓인 눈은 3번 밖에 보질 못했거든요.
이 폭설사진이 진귀한 이유?
30일 수요일과 31일 목요일은 해상의 기상악화로 인해 배가 다니질 않았답니다.
그렇기에 2일 동안 우도 여행을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상황이였어요.
그러니 이런 풍경을 직접 볼 수 없기에~ 누구나 볼 수 없기에~ 더없이 귀한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도 선착장 중 한곳인 천진항 폭설 사진입니다.
검은 현무암과 하얀 눈으로 인해 더없이 보기 좋네요.
그리고 우도에 이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다면 제주도는 과연 얼마나 많이 왔을까?
제주도로 당장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있는 배가 없기에 잠시 신세한탄을 해봅니다.
잠시 눈이 안내린다 싶으면 갑자기 쏟아지는 눈!
거기에 도로는 빙판길이여서 더 조심하게 되네요.
이 글을 쓰는 이시간엔 도로 위 눈은 거의다 녹았지만 오늘 아침만 해도 심각했거든요.
그나마 사고나지 않고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다는것만으로 만족을 해봅니다.
여기를 봐도 눈~ 저기를 봐도 눈!
우도 한바퀴를 돌면서 이렇게 두 눈이 시원하게 느껴진 적은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우도 여행을 할때 가장 중요한게 제주도 우도 날씨가 어떻게 변덕을 부리느냐 인데 정말 이 말은 맞는 듯 합니다.
날씨 덕분에 더 멋진 우도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 혼자만 보기엔 아깝다.
그래서 우도의 폭설 사진을 방출해 봅니다.
이 맛에 블로그를 운영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또한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난 뒤 내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이날 있었던 추억이 생각나 더 열심히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 풍경은 그림일까? 사진일까?
사진이라 읽고 그림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어집니다.
자연이 그린 그림을 공짜로 감상을 할 수 있기에 너무나 좋네요.
이곳은 제가 운영하는 호로락 식당 앞 풍경입니다.
제가 예전에 찍었던 눈으로 뒤덮힌 검멀레 사진을 걸어놓았는데 오늘 또 보게 되어서 넘 좋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오늘 찍은 검멀레 풍경을 업데이트 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코로나 덕분에 힘든 시기이다 보니 이 눈이 마치 바이러스를 다 씻어주는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사라져 예전처럼 마음 편히 여행을 해보는 그런 날을 기대해 보고요.
이제부터는 12월 31일 목요일 아침에 찍은 제주도 우도 날씨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배가 다닐까 싶어 출근도 할겸 폭설 사진도 찍을겸 평소보다 좀 일찍 나갔는데 왠걸 도로가 다 얼어서 좀 무섭네요.
하지만 이런 풍경을 언제 찍어볼지 몰라 시속 10km로 아주 천천히 운전을 하면서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그러다 오늘도 기상 악화로 인해 배가 다니지 않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편히 우도 한바퀴를 돌아봤네요.
날씨도 좋고 눈으로 뒤덮힌 풍경도 좋고.
거기에 사람 한명 보이지 않기에 더 조용하고 한적한 우도를 느껴봅니다.
하긴 요즘은 코로나 덕분에 사람 구경하기도 쉽지 않지만요.
온 세상이 밝아진 느낌.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풍경.
나만 보기엔 너무나 아깝다는 생각.
이렇게 좋은건 빨리 공유해야 한다는 의무감.
별것 아니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제주도 우도 날씨.
날이 좋아서 너무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이런 폭설에 과연 캠핑을 즐기시는 분이 계실까? 호기심에 비양도로 가봤지만 역시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힐링도 중요하지만 무모한 캠핑은 절대 하지 마세요~ 우도는 바람이 장난 아닌 섬이니까요~ 절대 만만히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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