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25. 11:30ㆍ여행/제주 해수욕장
오늘은 제주도 세화해수욕장에서 볼 수 있는 용천수와 바다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기에서 용천수는 무슨 뜻이지? 바로 땅에서 솟아나는 물입니다.
빗물이 스며들어 곶자왈 지역에서 정화가 되어 과거엔 식수로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변의 모래 속에서 이렇게 용천수가 나온다는 것 또한 나름 진귀한 풍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부권에 위치해 있는 제주도 해수욕장 중 아직은 한산한 편인 세화해수욕장.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많은 여행자들이 세화 해변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월정리 해수욕장이 너무 북적이다 보니 좀 더 한적한 해변을 찾으시는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몇몇 군데 카페들이 유명해지면서 세화해변의 상권도 점 점 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공화장실인 만큼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깨끗하게 사용해야겠지요?
제가 갔을 땐 썰물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바닥에 깔려있는 바위들이 한눈에 보이시죠?
여름에 해수욕을 하신다면 발을 다치지 않도록 꼭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저곳에 뭐가 있길래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지?
바로 용천수입니다.
해변에서 솟아나는 물을 모아두기 위해 쌓아놓은 돌담도 있고요.
과거 물이 귀하던 시절 저 용천수에서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식수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그만큼 제주도에겐 귀한 가치가 있는 용천수 중 하나이니 한 번쯤 가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썰물이 되면 용천수가 솟아오르는걸 직접 볼 수 있는데 밀물이라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돌담을 쌓아 조금의 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제주도 해수욕장 중에선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 돌담을 쌓아 논 곳은 유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은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입니다.
제주도 아니 전국 그 어디든 해변을 가셨을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정보입니다.
1. 이끼가 낀 곳은 밟지 않는다.
2. 해초가 있는 곳은 밟지 않는다.
3. 초록색이 보이는 곳은 밟지 않는다.
4. 젖어있는 돌은 밟지 않는다.
이걸 무시하고 밟게 되면? 너무 미끄러워서 그대로 넘어집니다.
넘어지게 되면 주변엔 뾰족한 돌 천지이니 자칫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도에 살면서 이런 사고를 목격한 적이 있기에 다시 한번 조심하시라는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세화해변이 아름다운 이유는 하얀 백사장과 현무암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이 바다가 에매랄드 빛으로 변하는데 검은색 현무암이 더 도 두라 지게 보이거든요.
세화해수욕장은 잠시 쉬어가기 좋은 제주도 해수욕장 인건 확실합니다.
또한 사진을 찍으면 인생 샷이 나오는 이런 풍경 덕분에 많은 분들이 찾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세화오일장이 바로 옆에 있기에 더 유명해졌습니다.
혹시 매월 5, 10,15, 20, 25, 30일에 동부 쪽으로 코스를 잡으셨다면 세화오일장은 꼭 한번 가보세요.
제주도의 정겨운 오일장 풍경과 세화해변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바퀴 돌고 나오면서 찍어본 샤워 탈의장입니다.
지금은 여름이 아니기에 운영은 하진 않지만 페이트 칠도 다 벗겨지고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제주도 해수욕장의 인식을 안 좋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세화해변 용천수를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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