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감사한 제주시 맛집 김영미재첩해장국

2022. 11. 24. 08:01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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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성비가 너무나 좋았던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김영미재첩해장국. 신제주에 김서방재첩해장국이 있다면 구제주엔 김영미재첩해장국이 있다.라는 말을 먼저 해보고 싶습니다.

굳이 이 두 군데를 비교하자면 시스템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메뉴에 닭곰탕이 있다는 것과 가격이 더 싸다는 점.

거기에 바쁜 상황에서도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좋았고 무엇보다 혼밥 손님들 또한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침식사로 부담 없는 음식을 원하신다면 한 번쯤 아니 두 번쯤 가보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추천해 봅니다.

김영미재첩해장국 도착.

원래 계획은 해장국을 기가 막히게 한다는 제주시 맛집을 가려했습니다.

하지만 호텔에서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상황.

갑자기 닭칼국수 또는 닭곰탕 같은 순한 메뉴가 저절로 생각이 나더군요.

오랜만에 우도를 탈출했으니 내 몸이 원하는 걸 먹자 싶어 폭풍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내부.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김영미재첩해장국을 찾은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그건 바로 닭곰탕. 실제로 와서 보니 단골로 보이시는 분들 대부분이 재첩국 또는 닭곰탕을 주문 또는 드시고 계셨습니다.

거기에 표정들을 보니 다들 만족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오길 잘했다.

그리고 별도의 주차장은 없었지만 주변이 온통 주택가이다 보니 주차장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듯합니다.

메뉴판.

여기에서 더 놀라운 건 가격표였습니다.

전 메뉴 9,000원. 거기에 추가 밥과 반찬은 무한리필. 요즘 같은 물가를 고려한다면 그저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지막 주문은 오후 2시 30분.

휴무일은 없는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닭곰탕 2인분 주세요.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세팅되는 시스템.

밑반찬과 음식이 정말로 전광석화처럼 나왔습니다.

체감시간은 1분? 방금 주문했는데 벌써 나와?

여기에서 제가 내린 결론.

세분이 근무를 하고 있지만 1인당 2인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로망 같은 모습?

후다닥 나온 닭곰탕 2인분.

밑반찬에서부터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입맛을 알고 있나? 하는 착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인기가 좋았던 밑반찬은?

바로 어묵볶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젓길의 경우 양이 좀 많더군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 차원에서라도 조금만 주면 좋겠단 생각해 봅니다.

어차피 무료이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리필을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많이 줘도 불만이 생기다니. 이런 불평만큼은 언제나 기분 좋네요.

제육볶음과 계란 프라이.

한국인이라면 싫어하려야 싫어할 수 없는 조합이겠지요.

그리고 제육볶음의 경우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이어서 개인적으론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메인인 닭곰탕.

국물 한수저에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국물 자체에 짭조름한 맛이 베여 있다 보니 별도의 소금은 추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적절한 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후추는 빠져선 안 되겠지요.

덝곰탕의 달달함과 짭쪼르함에 후추 특유의 매콤함이 더해지니 이제야 완성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싸다고 해서 닭고기 조금 들어있다? 그건 아녔습니다. 절대 불만이 없을 정도의 넉넉함이 좋았습니다.

추가 공깃밥 무료 서비스.

저 또한 한 공기를 더 추가해 먹고 싶었지만 바로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잠시 참아봅니다.

맛집 블로거의 한계점? 아니 내 양이 왜 이리 줄었나 모르겠습니다. 대식가가 그저 부럽습니다.

추가 밑반찬 셀프 리필 서비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 어묵볶음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 또한 어묵볶음만큼은 리필을 하는 모습을 수시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해장에 도움이 되는 계란.

더욱이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김에 싸 먹는 이 맛은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한마디로 집밥 같은 제주시 맛집이었다고 최종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돼지고기와 닭고기와의 만남.

입안이 즐거워지는 맛이겠지요?

더욱이 진한 국물로 마무리를 해주니 더 맛있게 먹은 듯합니다.

진짜 잘 먹었다.

만원의 행복이라고 해도 즐거울 판에 9천 원의 행복이어서 더 즐거운 듯합니다.

더욱이 제주시 맛집 중 가성비 면에선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 같은 편안한 맛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담백하면서도 집밥 같은 음식을 원하신다면 9천 원의 행복을 한번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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