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만 있는 화석과자. 제주시 카페 센잇

2022. 10. 11. 07:40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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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신기했던 제주시 카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센잇. 제주 해산물을 1톤 프레스로 압축해 만든 일본식 전병 과자라고 하더군요.

감귤 전병은 본 적이 있지만 해산물 전병이라. 무엇보다 아이디어가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맛은 새우깡 과자보다 더 진한 맛이 나더군요. 맥주 안주로 아주 딱이었습니다.

제주를 담은 과자이기에,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기에 한 번쯤 드셔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시 카페 센잇 도착.

하지만 주차를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인근을 두 바퀴 돌고서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를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동네이니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하더라도 감수를 해야 할 듯합니다.

대기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얼마나 유명하길래 이 늦은 시간에 대기가 있을까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센잇을 이용해 보니 바로 이해가 되더군요.

한 번에 1팀 주문, 주문과 동시에 바로 만들어지는 과자였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1인 운영에 조리시간까지 좀 걸리는 편이다 보니 기다림은 필수였습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지막 주문은 오후 5시 50분.

휴무일은 비정기 휴무.

여기에서 사장님과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납니다.

"원래 제주 분이세요?" "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신 거예요? 정말 대박인데요?" "제가 일본 유학을 좀 오래 했거든요."

"그런데 밖에 보니까 휴무일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하던데." "네~ 제가 낚시를 좋아해서요."

"무늬 오징어는 제가 직접 낚아서 만들고 있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와 일을 합쳤다. 정말이지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인 젊은 친구들이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내부.

사진에 보이는 공간이 전부인 아주 작은 규모였습니다.

더욱이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보니 두 팀만 와도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메뉴판.

새우, 무늬오징어, 주꾸미, 매운 낙지, 한치, 베이컨, 돌문어. 그리고 음료는 밀크티 한 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제주산은 무늬오징어와 한치 그리고 돌문어 이렇게 3가지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래서 화석 과자라는 별명이 생겼구나.

만들어진 과자를 전시해 놓았는데 진짜 화석처럼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카페 중 아이디어 하나만큼은 1등이다라고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제주 먹물 한치(7,800원).

제주 먹물 무늬오징어(7,800원)

주꾸미(6,800원)

새우(6,800원)

총메뉴는 7가지인데 전시는 4가지만 되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공간적 한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서 저 또한 한 가지 배웠습니다.

아이디어만 좋다면 억대의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제주시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인건비도 들지 않으니 더 대박이었습니다. 저 또한 자극을 받은 만큼 나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수증 사진이 어디 갔지?

내 돈 내산 임을 강조하기 위해 카드 승인 내역을 첨부해 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경우엔 무늬오징어와 새우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거기에 포장팩 300원 추가를 하니 14,900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난 두 개를 주문했으니 포장팩이 600원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나는 서비스인가? 깜빡하셨나? 이 시스템은 정확하질 않으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사장님에게 동의를 구하고 만드는 과정을 찍어보았습니다.

미리 만들어놓은 반죽 물에 해산물을 넣은 뒤 1톤 프레스로 압축을 하더군요.

이 새우와 주꾸미가 저렇게 커진다고? 지켜보는 내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드디어 완성이 된 화석 과자.

바로 맛을 보고 싶었지만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바로 숙소로 이동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무늬오징어를 맛보았습니다.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이 좋더군요.

먹는 내내 이건 그냥 과자가 아니라 맥주 안주다.

한입 먹는 순간 잘됐다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와 같은 경우엔 잠자기 전 맥주 한잔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가장 인기가 좋다는 새우를 맛보았습니다.

어? 이건 새우깡인데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새우깡보다 더 진한 새우깡 맛. 기분 좋은 짭짤함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달고나 하듯이 새우만 도려내 보았습니다.

머리와 껍질까지 모두 다 먹을 수 있다니. 그런데 좀 질기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 평소 씹는 걸 워낙에 좋아하다 보니 이 거친 껍질마저 제 입맛엔 딱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느낀 단점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합니다.

혼자서 화석 과자 2개를 먹자니 양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두 명이서 한 개 먹는 걸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맥주 또는 음료 없이 먹으면 나중엔 좀 느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전 맥주와 함께 먹으니 둘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입맛은 제각각이니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제주에 와야만 맛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인 만큼 이색적인 제주시 카페를 원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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