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 될 수 밖에 없는 제주시 맛집 오일등식당

2022. 10. 4. 07:55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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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번 맛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오일등식당. 메뉴는 동태찌개 단 한 가지인 단일메뉴 맛집입니다. 들어가는 순간 몇 명이요~라고 말을 하면 끝.

메뉴가 많은 식당의 경우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을 하게 되지만 이곳은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 맛은 현지인들에게 이미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갈 때마다 손님들로 만석이었기 때문입니다.

맛만 좋다고 줄을 설까? 맞는 말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동태의 양을 보면 누구나 다 놀랄 정도로 푸짐합니다.

오랜 세월 인정을 받은 만큼, 저 또한 단골인 만큼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하여 추천을 해봅니다.

제주시 오일등식당 도착.

위치는 제주공항 근처. 정확하게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근처에 있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그렇다 보니 늦은 아침 또는 점심식사로 제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정보가 있습니다.

만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 간다면 혹시 모르니 전화는 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재료 소진 등의 이유로 문을 일찍 닫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부.

아침 10시 30분에 도착을 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엔 한자리가 남아 있어 천만다행이었지만 그다음 손님부터는 대기줄이 생기더군요.

여기에서 대기가 생기는 이유가 뭘까? 그 이유는 4인석 테이블이 7개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기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보니 기다리는 건 어느 정도 감안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매일 줄을 서는 식당의 경우 당연하다는 듯 강제로 합석을 하도록 자리배정을 하지요?

오일등식당은 그런 시스템이 아니어서 좀 더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게 좋았습니다.

제주시 단일메뉴 맛집.

가격은 10,000원. 예전에 갔을 때보다는 2,000원이 더 올라 있었습니다.

저 또한 식당을 하다 보니 이제는 가격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이유는 애호박 1박스가 2만 5천 원 하던 게 65,000원까지 올랐던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모든 품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상황. 언제면 다시 내려올까? 제발 좀 빨리.

동태찌개 2인분.

두 눈으로 보기만 해도 양이 엄청납니다.

푸짐함으로는 제주시 맛집 중 일등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가게 이름이 오~ 일등인가? 괜히 연관 지어 보고 싶어 집니다.

국물이 끝내줘요.

푹 익힌 무의 달큼함과 동태 특유의 향이 잘 베인 국물. 정말이지 예술입니다.

그리고 예전에 다른 동태찌개 맛집을 소개해 드리면서 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은 약간의 쓴 맛이 느껴진다고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비록 상호는 밝히진 않았지만 제가 잘 못 했습니다.

예전에는 분명히 약간 쓴 맛이 느껴졌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이날 저만의 순위가 다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동태찌개 맛집 중 국물의 맛과 동태의 양으로는 오일등식당이 1등이다.

동태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더욱이 알까지 통째로.

더욱이 입 짧은 일행 덕분에 한 마리 반은 먹은 것 같습니다.

생선을 워낙에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진심으로 고마운 순간이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나지 않는 동태 살과의 전쟁.

큼지막하게 먹어도 그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거기에 끝내주는 국물의 시원함과 칼칼함. 이건 동태찌개가 아닌 해장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진짜 잘 먹었다.

저만의 동태찌개 맛집, 순위가 바뀌는 날이었습니다.

역시 동태찌개는 1인분씩 끓이는 것보다 이렇게 대량으로 끓여야 더 진국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오랜 세월이 주는 맛. 100년 식당이 되길 바래봅니다. 단골 식당이 사라지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으니까요.

나오면서 찍어본 오일등식당.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도 대기줄은 계속 있었습니다.

더욱이 강력한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줄이 있다니.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식당을 하는 제 입장에선 그저 부럽기까지 합니다.

오일등식당을 오면 항상 둘러보는 이호테우 해수욕장.

태풍이 올라오는 날이었기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빗소리를 들으며 한적한 바다를 바라보는 맛도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언제면 물가가 잡힐까? 빨리 오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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