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생각나는 제주시 맛집 추가네 추어탕

2022. 9. 27. 07:33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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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 하면 저절로 생각이 나는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시 추가네 추어탕. 10년 전 처음 가보곤 이 맛에 푹 빠져 단골이 되었던 식당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가보았는데 예나 지금이나 저렴한 가격과 맛의 차이가 전혀 없기에 저 또한 추천을 해봅니다.
그리고 혼밥을 하시는 분들 또한 편안하게 드실 수 있으니 건강한 한 끼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 위치해 있는 추가네 추어탕.

대로변 길가에 큼지막한 간판이 눈길을 끌다 보니 금세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단점은? 그건 바로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점심시간 도로변 주차 가능.

하지만 전 오후 1시 30분이 넘어서 가다 보니 인근 골목길에 어렵게 주차를 해보았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되는 거리? 그만큼 주차하기가 어려운 동네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무일은 년 중 무휴.

내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 집 같은 익숙함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혼밥을 하시는 손님들이 은근이 있었기에 더 편안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메뉴판.

추어탕 7,000원. 감사합니다.
혼자가 아니었다면 추어튀김도 주문했을 텐데.
이럴 땐 혼밥을 하는 게 너무 싫네요.
그리고 통추어탕은 왜 아직까지도 도전을 못하는 걸까?
튀김은 좋아하지만 탕에 들어가 있는 미꾸라지는 아직도 힘드네요.
고수가 되는 길은 멀었나 봅니다.

추어탕 하나 줍써예.

그동안은 직원들과 함께, 형님 동생들과 함께 어떻게든 시간을 잘 맞췄는데.
하필 이날은 태풍이 오는 날이었기에 오랜만에 당당하게 혼밥을 해보았습니다.

난 외롭지 않아.

카메라와 맛있는 음식만 있다면 저의 시간은 언제나 즐거운 순간입니다.
그리고 덩그러니 놓여 있는 들깨가루를 보고 있자니 어렸을 적 먹었던 추어탕이 생각납니다.
경상북도 청도에 갔을 때 처음 먹어보았던 추어탕. 진심으로 온몸에 힘이 마구마구 솟아나더군요.
음식이 보약이다. 이 말의 뜻을 처음 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빠진 추어탕 사랑.
덕분에 점 점 추워지는 가을이 오면 꼭 먹어줘야 하는 저만의 필수 보양식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추어탕 1인분.

구수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제피가루.

이 또한 저에겐 추억의 음식입니다.
추가네를 처음 갔던 날 이 가루가 뭔지도 모르고 모두 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엔 독특한 향과 맛 때문에 손도 대질 못하겠더군요.
천만다행으로 제피가루를 좋아하는 일행이 바꿔주었기에 망정이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이 톡 쏘는 맛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분의 1 수저만 넣어서 먹으면 제 입맛엔 아주 딱이더군요.
혹시라도 제피가루를 넣어서 드실 생각이라면 조금씩 조금씩 입맛에 맞춰 추가하시길 바랍니다.

구수하면서 진한 맛.

역시 추어탕만큼은 전문점에서 먹어야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칼칼함이 부족한 상황.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 몽땅.

제피가루 3분의 1 수저. 바로 이맛 아닙니까.
더욱이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맛 덕분에 또다시 먹으러 가고 싶어 집니다.

추어탕의 부족한 식감은 밑반찬과 함께.

그리고 한입 한입 먹을 때마다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은 왜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아마도 어렸을 적 경험이 아직까지도 제 뇌 어딘가에 박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어탕 최고의 밑반찬.

그건 바로 양파와 쌈장이었습니다.
달달하면서 매콤한, 시원한 맛이 아주 좋더군요.
혹시라도 추어탕을 드신다면 이 조합 추천해 봅니다.

진짜 잘 먹었다.

저렴한 가격도 좋았지만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을 "추" 자를 사용하는 추어탕인 만큼 지금 이 시기엔 꼭 먹어줘야 하는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경기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건강도 잘 챙기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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