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먹고 햄버거 먹고! 제주 구좌읍 맛집 사월의꿩

2022. 9. 13. 08:03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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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귀하디 귀한 식재료로 만든 조금은 이색적인 제주 구좌읍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사월의꿩. 꿩으로 햄버거를 만들다니 정말 기발합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그 담백함은 닭과는 비교를 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꿩 햄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자극적인 맛이 거의 들어가 있지 않은 말 그대로 담백한 버거였습니다.
거기에 꿩만두까지. 건강한 한 끼를 해결하시고자 한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사월의꿩 도착.

사실 이날의 주목적은 가수 빽가 카페를 가기 위해 번영로를 달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렌터카 한대가 사월의꿩으로 들어가더군요.
예전부터 궁금했기에, 꿩 햄버거 맛이 궁금했기에 저도 가보기로 결정.
그리고 주차장은 100% 완비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잘 꾸며놓은 야외 정원.

지도를 보니 꿩 사육장도 있었습니다.
진짜 꿩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진짜 있었습니다.
하지만 꿩요리를 먹으러 왔기에 꿩 사진을 찍는 건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안 찍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뒤로 보이는 오름은 성불오름입니다.
거리 또한 가깝다 보니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사월의꿩은 카페와 식당 그리고 꿩엿 직판장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이 아니라면 야외에서 커피 한잔을 해도 좋을 듯합니다.
다시 봐도 야외정원이 너무 예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갔던 날(2022년 6월 24일)은 수국이 한창이었습니다.
수국 명소를 찾으신다면 여기 또한 추천을 해봅니다.

내부.

규모는 조금 큰 편이었지만 테이블 간의 거리가 넓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카페 같은 식당. 이런 콘셉트 또한 괜찮네요.

메뉴판.

1. 제주 보리빵에 건강한 수제 꿩버거 10,000원 / 아메리카노 세트 주문 시 13,900원.
2. 제주 보리빵에 사월의 수제 과일 버거 10,000원 / 아머리카노 세트 주문 시 13,900원. (비건)
3. 꿩 다리 구이 3개 10,000원 / 1개 추가 3,500원.
4. 꿩 엿 피자 / 감귤 피자 15,000원.
5. 꿩만두 10,000원
6. 꿩 칼국수 11,000원 / 꿩 메밀 초계국수 14,000원 / 꿩 떡만둣국 동절기 메뉴, 주문 불가.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일은 연중무휴.
참고사항. 위 메뉴 중 6번의 메뉴는 오후 3시 30분까지 주문 가능. 그 외 메뉴는 오후 6시까지.

저희 일행은 꿩버거와 꿩만두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메뉴판을 정독했다면 꿩 다리 구이도 주문을 해봤을 텐데.
이건 다음을 기약해 봐야겠습니다. 꼭 먹어보러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사월의꿩은 꿩 엿 전문이었습니다.

직접 맛보고 구입도 할 수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꿩 엿 무료 시식.

음식을 주문했으니 밑반찬이 먼저 나올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꿩엿을 세 가지나 들고 오시더군요.
꿩엿 / 백도라지 꿩엿 / 수제 귤잼.

기관지에 좋다는 꿩엿.

흔히 먹던 엿과는 많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딱딱함 없는 진득한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마음에 들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시식을 하면 강매로 이어지게 마련인데 엿에 대한 설명만 간단히 하고 가시는 게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꿩만두를 먹어보았습니다.

이 또한 담백합니다.
1개 가격으로 환산해보니 개당 1,670원. 비쌉니다.
하지만 꿩이 귀하다 보니 이 가격 또한 무의미.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에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꿩 버거.

일단 두 눈으로 보기에도 나 담백하다~라는 게 바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보리빵에 꿩고기라. 얼른 먹어봐야겠습니다.

매력적입니다.

담백하지만 계속 먹고 싶은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거기에 꿩고기의 육질 또한 조금은 질기긴 했지만 그래서 더 좋은 식감을 느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꿩고기의 양이 좀 애매했습니다.
이 맛을 충분히 느끼기엔 좀 부족한 느낌?
아니 저희 일행의 먹는 방식에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처음 간다면 분명히 저와 같은 방식으로 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꿩고기가 어떤 맛인지 제대로 음미해보기 위해 두 명이서 살만 골라 먹다 보니 전체적인 햄버거의 맛을 헤친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꿩 버거 전체의 맛을 음미해봐야겠습니다.

잘 먹었다.

꿩 먹고 만두 먹고. 참 건강했던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꿩 먹고 햄버거 먹고. 참 이색적이었던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꿩 햄버거는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사월의꿩 이외에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주에 와야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었다는 평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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