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 스타일의 훠궈 맛집 제주시 노형동 더회전훠궈

2022. 8. 30. 07:46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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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은 특이었던 제주시 노형동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더회전훠궈. 회전초밥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가는 레일 위에 훠궈 식재료가 놓여 있었습니다.
가격은 기본 탕 1인 2,000원 / 한 접시에 1,000원. 거기에 음료는 무료 서비스.
또한 혼자서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듯합니다.
정말이지 가성비가 너무나 좋았기에 저 또한 제주시 훠궈 맛집으로 추천을 해봅니다.

더회전훠궈 도착.

신라면세점 인근 도로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간판에 보니 중국 회전식 샤부샤부라고 적혀 있더군요.
평소 훠궈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만족도가 높다 보니 다음에 또 갈 것 같습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휴무일은 매주 1, 3쨰주 목요일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

U자처럼 생긴 회전 레일이 연신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규모는 크지만 별도의 테이블이 필요 없기에 넉넉한 여유공간이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중국인이 자리 안내 및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완벽한 한국말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눈치껏 알아들을 정도는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말을 해보고자 합니다.
저 또한 예전에는 외국인이 일하는 식당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있었다는 게 진심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친구들이 일을 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며칠 전 우도에 있는 지인에게 한 가지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평소 장사가 잘되던 치킨집이 갑자기 폐업을 했다. 이유는 직원을 구하지 못해서.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같이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충성을 다해봐야겠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나왔던 기본 탕 중간맛.

가격은 1인 2,000원.
왜 이렇게 싸게 느껴지지? 정말 가성비 갑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단점을 더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소스 제조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다.
단골이라면 모를까 저처럼 처음 간다면 이곳에서 당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제 앞에 있던 여자분 3명 또한 어떻게 제조를 해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사실은 내가 먼저 갔지만 여자분들이 제조하는 걸 보고 따라 하려고 했는데...
다음에 가게 된다면 남자 사장님에게 추천을 받아봐야겠습니다. 코리안 스타일로.

종류가 상당히 많은 편이었습니다.

이 세상의 식재료가 여기에 다 있는 것 같은 느낌?
어묵, 계란, 오징어, 소고기, 양고기, 유부, 목이버섯, 팽이버섯, 새우, 처음 보는 식재료, 각종 야채 등 등 등.
종류가 너무 많아서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먹는 내내 아이디어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어떤 분이 적어 놓은 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몰라서 못 오는 사람은 있겠지만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을 듯."
이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다음에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중독되는 맛?

처음 먹을 땐 약간의 향신료 맛이 느껴졌지만 먹다 보니 어느새 적응이 되더군요.
더욱이 내가 알던 강렬한 맛이 아닌 약간은 순한 맛이어서 그런지 더 입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1인 훠궈 맛집.

이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행이 있더라도 눈치 볼 필요 없이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으면 되니까요.
거기에 이게 맛있다며 서로 추천을 할 수 있기에 좀 더 맛있게 먹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의 단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소고기 나오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한 접시 가져와 먹다 보면 부족한데? 언제 오려나?
그런데 앞 테이블에서 가져가 버리네?

감질맛 나는 소고기.

한 접시를 따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양이 고작 10,000원?
정말이지 가성비 얘기는 그만하고 싶지만 그만할 수 없게 만드네요.

이거 별미인데?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욱이 땅콩 베이스의 소스에 찍어먹으니 마치 중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회전 훠궈의 장점 중 하나.

그건 바로 내 마음대로 불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살짝만 데쳐도 되는 야채의 경우 나중에 먹는 야채들은 식감이 떨어지겠지요.
나에게 맞는, 먹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음료수 무한리필은 무료.

저와 같은 경우엔 소주를 마실 때 음료수는 거의 안 먹는 편이지만 이날은 사이다가 꼭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훠궈 국물에서 느껴지는 향신료가 적응되기 전까진 입안을 리셋시켜줄 음료가 필요했거든요.

진짜 잘 먹었다.

향신료에 특히 약한 나.
하지만 더회전훠궈 식당은 향신료의 맛이 그리 세지 않아서 그런지 제 입맛에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 둘이서 실컷 먹었지만 35,000원. 정말이지 만족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조금은 이색적이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중국 음식을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한 가지 더,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영수증을 보고 일행과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Guodi 탕소스 음료 2,000원 2개 / 겆소주맥주 4,000원 / 겪걀고기 한 접시 10,000원 / 접시 16개.
겪걀고기(소고기)라는 게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았지만 검색 결과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Guodi를 검색해 보니 샤부샤부의 탕거리라고 나왔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던 제주시 노형동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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