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안 따라줬던 제주시 회전초밥 맛집 쉐프의 스시이야기

2022. 7. 30. 06:01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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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긴 했지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제주시 회전초밥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 있던 쉐프의 스시이야기. 대기를 하는 손님들과 식사를 하는 손님들로 꽉 찬 가게 안.

그만큼 인기가 좋다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의 제목을 왜 운이 안 따라줬던 이라고 적었을까?

그 이유는, 에어컨은 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꽉 찬 사람들의 온기로 인해 금세 더워지더군요.

거기에 에어컨과 가장 먼 자리를 배정받은 상황. 선풍기도 없다 보니 소주 한잔에 열이 확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몸에 열기가 축적되다 보니 더 이상은 참지 못하고 후다닥 나왔던 게 무척이나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끝자리가 아닌 시원한 자리에 앉았었다면 만족도는 최상이었을 텐데. 다음에 갔을 때는 제발 운이 좋기를 빌어봅니다.

쉐프의 스시이야기 도착.

비가 올 예정이기에 체감 습도는 100%였습니다.

너무 덥기에 빨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지만 주차장 정보는 드려야겠지요.

별도의 주차장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근 주택가 또한 주차문제가 심각한 동네이니 웬만하면 숙소에 차를 놓고 도보 또는 택시를 이용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니 참고하시길 밟니다.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회전초밥 맛집 중 유일하게 줄을 서보았습니다.

줄 서는 것을 워낙에 싫어하는 나이지만 다른 선택권이 없었기에, 맛 평가에 대한 후기도 좋았기에 일단 대기를 해보았습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너무 더워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별도의 대기 공간은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은 답답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식재료가 이렇게 회전이 잘된다면 분명히 맛있겠다 라는 기대감도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눈길이 가는 회전판.

빙빙 돌아가는 기계음과 형형색색의 음식들을 보고 있자니 먹기도 전부터 기분 좋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40여분의 대기시간. 남들 먹는 걸 보고 있자니 나름 괴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가격표.

초록색은 2,500원, 검은색은 2,200원, 빨간색은 2,000원, 노란색은 1,700원.

가격 면으로만 봤을 때는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미소 된장국.

첫맛은 심심하다. 중간 맛은 괜찮은데? 끝 맛은 느끼한 맛을 리셋시켜 주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맛이었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었지만 아니 절대 맛있었다고는 말을 못 하겠지만 3번이나 리필을 해서 먹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먼저 흰 살 생선부터 공략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초밥의 기본인 만큼 익숙한 맛이기에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거기에 생선의 쫄깃함과 담백함까지 느껴지니 역시 초밥의 정답은 흰 살 생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붉은 살 생선을 맛보았습니다.

역시 부드러움의 끝판왕입니다.

거기에 고추냉이가 입안에서 터졌을때의 화끈함과 뒤에서 어우러지는 맛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새우 초밥들.

익힌 새우는 포실포실한 맛이 좋고 치즈가 토핑 된 새우는 짠맛과 단맛이 좋고 간장 새우는 부드러움이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같은 새우지만 이렇게나 다양한 맛을 차례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전초밥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몸보신용 초밥.

장어와 소고기. 비싸서 그런지 맛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 입맛엔 흰 살 생선과 새우 초밥이 일등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주시 회전초밥 맛집을 다녀보면서 얻은 경험은? 보기 좋게 양념이 된 초밥은 헛배 부르게 한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제가 좋아하는 초밥류들을 집중 공략해서 먹어 보았습니다.

마지막은 김치가 올려진 초밥이 최고.

생선 특유의 느끼함을 단번에 잡아주니 입안이 상쾌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순간 소주로 인한 몸의 열기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피 같은 소주를 남기다니.

안 그래도 열이 많은 몸뚱이인데 거기에 소주까지 먹다 보니 축적된 몸의 열기가 갑자기 폭발을 해버렸습니다.

왜 하필 가장 끝자리에 앉았을까?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만, 아니 선풍기만 있었어도 소주는 남기지 않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잘 먹었다.

몸에 열이 많아진 이유? 아무래도 이건 직업병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소 주방의 뜨거운 불 앞에서 일을 하다 보니 조금만 더워져도 몸의 열기가 폭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단점이라기 보단 제 몸뚱이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쉐프의 스시이야기 최종 결론.

이 정도 가격이라면 가성비도 좋고 손님도 많다 보니 식재료 회전율이 좋아,

신선한 초밥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굳이 단점을 말하라면 그건 바로 일하시는 분들의 퉁명스러움.

대기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과부하에 걸리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웃으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일하시는 분들이 웃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어떤 보상 체계를 만들면 서로 WIN WIN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지랖.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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