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고 싶은 제주시 맛집 이가네일품해장국

2022. 7. 19. 08:18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이 좋았던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용담일동에 위치해 있었던 이가네일품해장국. 위치를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그 유명한 우진해장국 근처에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우진해장국의 기나긴 대기줄이 부담이 된다면 차선책으로 선택을 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메뉴는 소고기 해장국과 내장탕 딱 2가지.

이제까지 가본 수많은 제주시 해장국 맛집 중에서 국물의 맛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제 입맛에 너무 잘 맞다 보니 한 번쯤 가보셔도 후회는 하시지 않을 듯하여 저 또한 추천을 해봅니다.

용담동 이가네일품해장국 도착.

솔직히 수많은 제주시 해장국 맛집 중에서 이 식당을 선택한 이유는?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소고기 해장국 단일 메뉴이기 때문.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내장탕이 추가가 되어 있더군요.

한편으로는 아쉬웠지만 국물 맛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가네일품해장국 위치.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우진해장국 근처에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오면서 보니 아침 7시 30분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대기줄이 길게 서있더군요.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내부.

관광객은 전혀 없는 현지인들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단골로 보이던 나이 지긋하신 분의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국물 맛 어때? 시원하고 깔끔하지? 내가 이 맛에 여기 자주 온다니까."

이 말을 들으니 더 빨리 맛보고 싶어 졌습니다.

메뉴판.

소고기 해장국 9,000원 / 내장탕 10,000원.

물가가 치솟는 요즘. 해장국의 가격 또한 오르고 있네요.

코로나 덕분에 힘들어, 고물가 덕분에 힘들어.

하지만 코로나보다 더 힘들게 하는 건 고물가와 인건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IMF 때보다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소문.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습니다.

밑반찬.

무난합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 청양고추 정말이지 너무 매웠습니다.

비타민C를 음식으로 보충하자는 나의 원칙.

하지만 한번 먹을 때마다 눈물이 핑 돌기에 비타민 C고 뭐고 다 포기를 해보았습니다.

소고기 해장국 2인분이 나왔습니다.

역시 이른 아침식사는 해장국 만한 게 없겠지요.

속풀이도 되고 속도 든든하고. 또 가서 먹고 싶어 집니다.

가장 먼저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봤을 땐 분명히 하얀 국물이였는데 수저를 몇번 휘휘 저으니 갑자기 빨간 국물로 변신을 하더군요.

눈으로 봤을땐 상당히 맵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의 비주얼.

하지만 국물을 한수저 떠먹어보면 매운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마늘을 조금 넣으니 풍미가 강해지면서 훨씬 깊은 맛이 느껴져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3단계로 변신을 하는 마법의 국물이었다는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갈 땐 하얀 국물부터 순차적으로 맛을 보며 어떻게 변신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봐야겠습니다.

선지와 소고기.

여기에서 선지의 상태가 상당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석거리지 않는 탱글탱글함. 거기에 아무런 맛을 느낄 수 없는 맛? (피비린내 전혀 없음)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제주시 맛집에 비해 소고기의 양이 적다.

소고기의 양이 적었던 이유를 나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콩나물과 배추가 생각 이외로 많았기에 이렇게 깔끔하면서 시원한 맛이 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단골로 보이던 분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저 또한 바로 이해가 되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 맛에 내가 자주 온다니까." 저도 자주 가겠습니다.

시원하다.

매운맛이 좀 부족한데? 청양고추 한입에 눈물이 핑.

그래도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맛보는 이 깔끔함.

저뿐만 아니라 일행 또한 극찬을 했기에 자신 있게 추천을 해봅니다.

진짜 잘 먹었다.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그렇다고 너무 순하지도 않은, 세상 시원한 제주시 맛집이었단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 보니 너무 극찬만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와 일행의 입맛에 잘 맞았기에 이렇게 쓴 것이니 이 또한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열 사람의 입맛을 모두 다 맞출 수 없는 게 음식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