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살 단일메뉴! 제주시 맛집 풍촌식당

2022. 7. 5. 06:01제주시 맛집

반응형

오늘은 오랫동안 제주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 있는 풍촌식당. 메뉴는 갈매기살 단 하나. 고깃집인데 단일메뉴로 승부를 본다는 건 쉽지만은 않겠지요.

그만큼 맛도 좋고 쫄깃거리면서 부드러운 식감은 덤으로 얻을 수 있기에. 서비스까지 좋기에 안 갈 이유가 없는 곳입니다.

더욱이 소주 한잔 기울이기 좋은 곳이니 즐거운 사람들과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 풍촌식당 도착.

언제 왔었는지도 모를 만큼 정말이지 오랜만에 다시 와보았습니다.

섬 속에 섬에서 살다 보니, 한때 블로그를 잠시 쉬다 보니, 먹는 즐거움을 잊고 살았는데 이제서라도 다시 찾게 되어 다행입니다.

참고사항.

별도로 마련된 주차장은 없으니 인근 골목에 요령껏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영업시간은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일요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판.

정말 깔끔합니다.

갈매기살 1인분 200g에 17,000원.

최근에 1,000원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어딜 가나 오르는 가격들. 더욱이 소주값은 5,000원.

저 또한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소주값이라도 올려야 하나 지금도 고민을 하게 되네요.

내부.

역시나 지금도 제주도민들로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갔을 땐 자리 여유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들어오는 손님들.

역시 술 한잔 하기엔 이만한 메뉴도 없을 듯합니다.

밑반찬.

콩나물을 제외하면 김치 종류만 4가지.

한국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구성이겠지요.

칼칼한 물 깍두기로 입안을 리셋시켜 봅니다.

하지만 제 입맛엔 너무 달다 싶을 정도였습니다.

살얼음 동동 띄워져 있었으면 더 좋았으련만 조금은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직접 담근다는 김치 종류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특이한 불판.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이 불판마저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했습니다. 

양념 갈매기살 2인분.

일단 양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특수부위 중에서도 다루기 어렵다는 갈매기살.

이건 테이블 회전율이 좋기에 매일매일 신선함을 유지시킬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

갈매기살에 양념이 되어 있다 보니 조금만 한눈을 팔아도 고기가 타버리니 무조건 집중하셔야 합니다.

저 또한 얘기도 하고 싶지만 최고의 한 점을 맛보기 위한 수고이니 기분 좋게 구워보았습니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소금장에 살짝 찍어 먹을 땐 쫄깃거리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예술이었습니다.

거기에 상추에 푸짐하게 싸서 먹을 땐 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까지 들더군요.

날이면 날마다 오는 맛이 아니기에 한점 한쌈 한쌈 정성스럽게 먹어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번 먹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미묘한 맛의 차이. 바로 이 맛입니다.

그리고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온다고 하니 또 우도 탈출을 계획해봐야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서비스.

그건 바로 이 불판 교체입니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오셔서 "불판 갈아드릴게요." 번개처럼 갈아주십니다.

더욱이 마지막에 거의 다 먹을 때쯤 또 오셔서 "불판 갈아드릴게요."

"다 먹어서 안 갈아도 되겠는데요?" "괜찮아요." 또 번개처럼 갈아주십니다.

마지막엔 괜스레 미안한 마음도 들더군요.

아니 이런 서비스가 있었기에 진짜 제주시 맛집으로 더 소개를 하고 싶어 졌습니다.

공깃밥을 주문하면 나오는 된장찌개.

역시 마무리로는 된장찌개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입안이 개운해지는, 뜨거운 국물 한수저에 식도가 시원해지는 이 맛은 고기 먹을 땐 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잘 먹었다.

쉽게 맛볼 수 없는 특수부위를 이렇게나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맛은 기본, 싫은 내색 없는 자발적인 불판 서비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제주 현지인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풍촌식당 만한 곳도 없을 듯합니다.

식사 대용으로도 안주로도 손색이 없으니 즐거운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