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제주시 맛집 나니와 향토음식점

2022. 7. 1. 08:12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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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미있었던? 아니 정확하게는 골때리는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신제주 연동 신라면세점 뒤편 골목에 위치해 있었던 나니와 향토음식점. 이곳이 쌈밥 전문점인지 술집인지 구분을 할 수 없었습니다.

더욱이 메뉴만 약 80여 가지. 입장과 동시에 조금은 혼란스러웠지만 맛을 보니 모든 메뉴를 다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그리고 24시간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아침 점심은 쌈밥, 저녁에는 간단히 술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니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선배와 후배들 그리고 나 포함 4명.

어디에서 만날까 고민하던 중 선배가 한마디 합니다.

"재미있는 식당 가볼래? 좋죠. 신제주 연동에 있는 나니와에서 만나자."

와서 보니 쌈밥 전문점이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재미있다는 거지?

외관만 봐서는 재미있다는 걸 발견을 할 수 없었습니다.

내부와 영업시간.

내부는 약간 고급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혼밥 하시는 남자분과 혼술 하시는 여자분 나중에는 8명 단체 손님 등 다양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어수선하긴 했지만 분위기가 자유롭다는 느낌 또한 들어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아주 깔끔합니다.

년 중 무휴 / 24시간 영업.

또한 주차장은 인근 골목길에 주차를 하셔야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뉴판.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그렇다면 메뉴판에 있는 메뉴는 몇 가지 일까 세어보았습니다.

50가지.

메뉴가 너무 많다 보니 제가 주문을 하기엔 역부족.

"형이 주문해요. 근데 메뉴가 뭐 이렇게 많아요?"

"골 때리지?" "네~ 진짜 골 때려요."

아직도 안 끝난 나니와 메뉴들.

메뉴판에 있는 메뉴만 해도 50가지인데 별도의 보드판에 또 다른 메뉴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세어보니 19가지.

그리고 손님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한 또 다른 메뉴들까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80여 가지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드판에 있는 메뉴들은 가격이 써져 있지 않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스팸 + 계란 프라이. 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거기에 아강발은 국수 전문점에 가야 맛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메뉴판만 보았는데 이렇게까지 재미있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어 쌈밥 정식 2인분과 한치회 한 접시 주문 완료.

그리고 밑반찬을 먹어보니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딱 좋은 제주시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고등어 쌈밥 정식 2인분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치회는 뒤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쌈밥 전문점인 만큼 쌈채소의 다양함과 싱싱함이 좋았습니다.

종류는 상추, 겨자채, 깻잎, 청양고추, 배추, 특수야채 이렇게 총 6가지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배추를 제외하곤 모두 다 직접 재배를 한다고 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래기 된장국. 이거 대박입니다.

국물을 한입 먹는 순간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깊은 국물 맛과 적절한 칼칼함과의 조화. 딱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나니아 식당을 소개해준 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난 일주일에 서너 번 오는데 맛 괜찮지? 그런데 다른 음식들도 희한하게 다 맛있다."

"이 정도 맛이라면, 이 동네에 살았다면 저도 자주 올 것 같은데요?"

가장 기본인 국물의 맛이 이 정도라면 다른 음식들은 두말할 필요 없겠다는 확신이 든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고등어조림입니다.

일단 냄새만 맡아도 맛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겉으로 보기엔 상당히 매워 보였지만 실제로는 전혀 맵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최근에 먹어본 고등어조림 중에선 1등.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 전혀 안 납니다.

거기에 양념 맛은 진하면서도 짜지 않은, 그렇다고 맵거나 싱겁지도 않은 적절한 맛이 좋았습니다.

솔직히 이런 맛을 내는 게 쉽진 않을 텐데. 갑자기 나니와 식당에서 주방일을 하면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쌈에 싸 먹는 고등어조림.

그냥 먹어도 되지만 다양한 쌈에 싸서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괜스레 건강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니 연신 먹게 되네요.

다음은 한치회입니다.

한 접시 가격은 50,000원.

갑자기 금치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의 경우엔 이 한치를 돈을 주고 사 먹는 건 사치입니다.

그 이유는 주변에 낚시를 하는 지인들이 많다 보니 전 대부분 공짜로 먹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나니와 식당에 또 한 번 감탄을 하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한치 전문점보다 더 얇게 잘 썰었기 때문입니다.

이제까지 먹어본 한치회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역시 회는 칼질이 생명이다 라는 걸 또 한 번 경험해보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쌈밥 전문점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쌈 채소들.

여기에 달달한 한치회를 올려 먹으니 맛이 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얇게 썰어진 한치회. 이건 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잘 먹었다.

4명이서 10만 원. 한치회가 비싸긴 했지만 맛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되는 가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비싸다는 말 또한 무의미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가 좀 그만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24시간 년 중 무휴로 영업을 하다 보니 언제든 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다양한 메뉴, 밥집이면서 술집인, 한마디로 골때리는 제주시 맛집이었다는 평을 해보며 마무리를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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