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나게 만들었던 제주시 맛집 2탄 만강촌

2022. 6. 14. 07:35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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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성비와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다 잡은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만강촌 옛날칼국수. 한마디로 대박이었습니다. 가격이면 가격 맛이면 맛 거기에 무한리필로 제공되는 푸짐한 양까지.

현지인인 저 또한 반하게 만들었던 식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굳이 단점을 찾으라면 대기줄이 길어서? 주차를 하기가 쉽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짜증까지 났었습니다.

하지만 음식 맛을 보는 순간 이 짜증이 행복으로 바뀌게 되는 매력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또한 옛날 통닭. 정말이지 기가 막히게 바삭합니다. 겉바속촉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싶다면 함께 드셔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가장 먼저 주차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제주 노형동 대로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택가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

주변에 공영주차장도 있었지만 만차. 주택가 골목 또한 만차.

저 또한 이 골목길을 몇 차례 돌고서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이렇게 해가면서까지 가야 되나 라는 생각에 살짝 짜증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제주 만강촌 식당을 가보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주차장 문제는 심각하다는 걸 미리 알고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주 만강촌 옛날 칼국수 도착.

우도를 탈출하게 되는 날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후기의 대부분이 칭찬일색이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가짜 리뷰는 아닐까? 후기 하나당 몇천 원을 업체에 주고 거짓으로 만들어낸 후기가 아닐까?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저 또한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진짜 후기를 적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내부와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휴무일은 년 중 무휴.

그리고 내부는 규모가 상당히 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대기줄이 생기는 상황이었습니다.

저 또한 약 30분을 대기하고서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팁을 드려봅니다.

대기줄이 10팀이나 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회전율이 빠르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기다려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메뉴판.

저희 일행은 닭칼국수 6,900원, 닭곰탕 6,900원, 닭날개 튀김 8,000원. 3가지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가격이 착하다니 정말이지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면과 밥까지 무한리필.

이 가격에 이렇게 퍼줘도 남는 게 있을까? 요즘 밀가루와 식용유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참 대단합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맛집 중 이렇게까지 마음에 들었던 식당은 제주 슬기식당 이후로 두 번째가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짜증 난다는 표현은 되도록이면 쓰고 싶지 않지만 이 두 군데의 식당은 이 표현이 저절로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혹시라도 1탄을 못 보셨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22.05.03 - [제주시 맛집] - 짜증 나게 만들었던 제주시 맛집 슬기식당

가장 먼저 나왔던 보리밥.

눈으로 보기만 해도 추억의 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제주 만강촌 식당의 조금은 아쉬웠던 시스템에 대해서 언급을 해보고자 합니다.

그건 바로 대기를 하고 있던 중 자리가 나오면 테이블로 안내를 하는 건 여느 식당과 똑같았습니다.

하지만 자리 안내만 할 뿐 음식 주문은 받지 않는다.

직원분들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주문을 받으러 올 때까지 기다려 보았습니다.

나중에서야 주문하셨어요?라고 물어봅니다. 이건 뭐지? 난 배려를 한 것 같은데 조금은 황당한 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만강촌 식당을 가신다면, 대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보이는 직원분에게 주문을 하시길 바랍니다.

얼마 만에 맛보는 맛인가?

그동안 보리밥을 먹어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이 맛이 그리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더욱이 이 보리밥을 무한리필로 제공을 한다고 하니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드디어 나온 닭곰탕과 닭칼국수 그리고 닭날개 튀김.

솔직히 옛날 통닭 한 마리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양을 보니 다 먹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리고 옛날 통닭 한 마리 가격이 9,000원, 두 마리 가격은 17,000원. 이 또한 대박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과 비슷한 양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절반도 안 하다니. 거기에 맛은 프랜차이즈보다 더 좋으니 더 이상 비교불가입니다.

근처에 살았다면 일주일에 세 번은 먹을 자신 있는데 그러질 못하는 게 아쉽네요.

가장 먼저 닭곰탕의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그다음 바로 닭칼국수의 국물을 번갈아 가면서 맛보았습니다.

갑자기 일행과 다투기 시작합니다.

"네가 먼저 골라~ 그럼 난 닭곰탕." "내가 닭곰탕 먹으면 안 될까?" "안돼~ 가위바위보로 정하자."

결국 제가 졌습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닭곰탕의 국물이 조금 더 진했습니다.

아무래도 칼국수가 이 진한 국물을 약간은 희석시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면 닭칼국수의 맛은?

그 어떤 양념을 추가하지 않아도 될 만큼 적절한 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확하게는 짠맛이 맛있다. 이렇게 표현을 해보고 싶습니다.

분명히 짠맛이 확 느껴지는데 기분 좋은 짠맛? 거기에 진한 닭 육수의 국물은 다시 생각해도 기가 막힌 맛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거기에 울퉁불퉁 제멋대로 생긴 칼국수의 식감 또한 탱탱하고 매끄러워서 좋았습니다.

가장 맛있었던 닭날개 튀김.

칼국수의 맛도 좋았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이 튀김입니다.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먹는 내내 어떻게 이렇게 튀겼을까?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염지와 튀기는 방법을 돈을 내고서라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바삭한 맛은 최고였습니다.

튀김 한조각도 놓치지 않으리.

닭날개 튀김이 이 정도 맛이라면 옛날 통닭 맛은 어떨까? 두말할 필요 없는 맛이겠지요.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났습니다.

왜 포장을 하지 않았을까? 아니 다음에 우도를 탈출하게 되면 저녁에 소주 한잔에 통닭 한 마리를 먹어봐야겠습니다.

진짜 잘 먹었다.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21,800원.

만원의 행복이라는 말은 이럴 때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그리고 나오면서 차로 돌아가는 내내 일행과 나누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진짜 솔직하게 맛은 어때? 대박. 가격은? 대박. 양은? 대박."

대박만 외치던 일행. 다른 표현도 좀 해보라고 물어보니 또 대박이라 외칩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짜증 나게 했던 제주시 맛집 2탄"으로 소개를 해봐야겠다. 였습니다.

그리고 1탄에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사람의 입맛은 모두 다른만큼 이 식당 또한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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