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가보았습니다. 제주 월정리 맛집 피쉬어바웃

2022. 5. 17. 08:15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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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호기심을 무척이나 자극했던 제주 월정리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피쉬어바웃. 주력 메뉴는 피시 앤 칩스와 아나고(붕장어) 버거를 판매하는 조금은 이색적인 식당이었습니다.

생선 버거는 몇 번 먹어보았지만 붕장어로 햄버거로 만든다? 과연 어떤 맛일까? 비리지 않을까? 호기심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아나고 버거는 상큼하다? 산뜻하다? 말로 설명하기 힘든 조금은 매력적인 맛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피시 앤 칩스의 맛은? 탱글탱글합니다. 그렇다 보니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혹시라도 색다른 음식을 드셔 보시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 피쉬어바웃 도착.

월정리 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늦은 아침을 먹다 보니 점심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로 선택. 그런데 어디를 가야 실패를 하지 않을까?

진심을 다해 검색을하던중 궁금증 유발시키는 제주 월정리 맛집 발견.

지금이야 먹어봤으니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결이 되었지만 이때만 해도 너무 궁금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내부.

조금은 아담한 수준이었습니다.

4인석 테이블 2개와 바 테이블로 이루어진 구조.

그리고 통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메뉴판.

지도 정보에서 피쉬어바웃 식당을 발견했을 때부터 궁금증이 유발되었던 부분입니다.

아나고버거와 아나고앤칩스라는 것도 궁금한데 가격은 정해지지 않은 "변동".

그렇다면 오늘의 가격은 얼마일까? 직접 가서 확인을 해보니 아나고 버거는 12,000원.

며칠 전 왔던 어떤 분의 후기에서는 11,000원이었는데, 제가 갔을 땐 1,000원이 더 비쌌습니다.

이 또한 운이 좋으신 분은 좀 더 저렴하게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제주 여행을 하시면서 자신의 운을 테스트해보기 좋은 제주 월정리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시 앤 칩스 15,000원 / 아나고버거 12,000원 / 콜라 3,000원.

주문을 하면서도 조금은 비싸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맛만 있다면 이 정도의 금액은 합당하다고 생각을 하기에 제발 맛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비싼 히말라야 핑크 솔트까지 있다니.

하지만 이걸 어디에 찍어 먹어야 하는거지? 감자튀김? 아나고 버거? 피시 앤 칩스? 전부 다 양념이 되어 있을 텐데?

저처럼 이런 음식을 자주 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정답을 찾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후추와 핑크 솔트를 어떻게 먹어야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을 듯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음식은 모두 다 맛있다.

누구와 먹는지에 따라 음식 맛이 변하듯, 어디에서 먹는지에 따라서도 음식 맛이 변하겠지요?

그렇다면 이곳에 앉으면 어떤 풍경을 볼 수 있는지 다음에 나오는 사진 세장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바다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월정리 해수욕장.

제가 간 날은 강풍특보와 풍랑주의보로 인해 바다가 뒤집어진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었다면 더 환상적이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바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문을 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아나고 버거의 경우 비주얼면에서는 뭔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붕장어가 핵심 재료인 만큼 아나고(붕장어)가 잘 보이도록 빵을 옆에 놓는 등의 변화를 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가장 먼저 아나고(붕장어)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왜 이리 산뜻하지? 깨끗하고 시원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사장님께서 아나고버거는 잔가시가 있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육안으로도 보이긴 했지만 워낙에 부드러워 먹는 데에는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생선 가시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이 정보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피시 앤 칩스.

한입 먹는 순간 탱글탱글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속으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5조각에 감자튀김 조금 줬다고 15,000원이나 해? 조금 비싼 거 아냐?

그래서 여사장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생선 이름이 뭐예요?" "킹구라는 생선이에요"

킹구?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고급 일식당 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로 홍메기살이라고 하더군요.

처음 접해보는 식재료. 더욱이 판매가를 보니 15,000원이 비싸다는 생각은 순식간에 사라진 순간이었습니다.

잘 먹었다.

일단 이 식당은 저에게 첫 경험을 많이 시켜주었다는 점에서 만족도는 높았던 것 같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킹구라는 생선도 알게 해 주고 강렬하지 않은 산뜻한 버거도 맛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주었으니까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피시 앤 칩스는 맥주와 함께 먹어야 제맛인데 운전 때문에 함께 먹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조만간 우도를 탈출하는 날 월정리 부근에서 하룻밤 자면서 저녁에 다시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희한하게도 이 산뜻한 맛이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머릿속에서 맴돌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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