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제주도 부채새우.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2022. 6. 9. 08:12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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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상 귀하다는 제주도 부채새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우도를 탈출할때마다 매번 도전했던 부채새우. 정말이지 맛보기 힘들었습니다.

일단 식당 선정의 첫번째 기준은 그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만일 판매를 하고 있다면 냉동이 아닌 신선한 부채새우를 맛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발품을 팔아 인근 횟집 수족관을 모두 다 돌아 보았지만 살아있는 부채새우는 오래옥 식당이 유일무이하여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맛에 대한 평가를 먼저 하자면 확실히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해 살이 적다보니 비싸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생 살면서 한번쯤은 먹어볼만 맛이니 아직까지 한번도 안드셔 보셨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신제주 연동에 위치해 있는 오래옥식당 도착.

저번에 우도를 탈출했을떄가 생각이 납니다.

저녁 8시쯤 혹시나 하고 이 일대 횟집들을 방황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걸어가는 내내 "혹시 부채새우 있어요?" "아뇨 지금은 없어요"

그런데 오래옥 식당에서는 "지금 오고 있어요~ 1시간 정도면 도착하니까 그때 오세요?" "네~ 1시간 뒤에 꼭 오겠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꼼짝달싹 못했던 상황. 콘텐츠를 위해서라도 비를 뚫고 가야하나 고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안되면 될때까지.

이번에 우도를 탈출했을때는 제발 성공하기만을 기원했습니다.

걸어가는 내내 "부채새우 있어요? 네 있어요." 천만다행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때 갑자기 의문이 들었습니다.

수족관에는 왜 안보일까? 설마 냉동 아닐까?

두 눈으로 봐야 직성이 풀리기에 확실한 방법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일대 횟집들의 수족관을 모두 다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살아있는 부채새우를 두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던 곳은 오래옥 식당이 유일무이.

저번에 한번 소개를 했던적이 있었기에 다른 식당으로 가고 싶었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습니다.

수족관에 있는 부채새우를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삼엽충과 참 많이도 닮았네요.

제주도 부채새우 가격은?

한접시에 50,000원. 마릿수로는 10마리. 그럼 한마리에 5,000원. 역시 비쌉니다.

하지만 이 맛을 잊고 있었던터라 다시 맛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가격이였습니다.

밑반찬.

1차로 고기를 먹고 왔기에 밑반찬에는 손이 가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갑각류를 워낙에 좋아하다보니 간장게장에는 손이 가네요.

부채새우를 먹을때 찍어먹는 소스. 초장과 간장겨자.

여기에서 제가 경험했던 한가지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람의 입맛은 모두 다 다르겠지만 부채새우 만큼은 그 어떤 소스에도 찍지 말고 본연의 맛을 즐기시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 또한 초장에 한점, 간장겨자에 한점을 찍어 먹어 본 순간 너무나 후회가 되었습니다. 5,000원을 잃어버린 듯 한 느낌?

이 맛을 알고 난 다음부터는 본연의 맛을 음미하면서 먹으니 비로소 입안의 행복을 다시 찾았다는 생각에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제주도 부채새우.

오랫동안 못먹었기에 이때 만큼은 정말이지 설레이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은 양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왜 비쌀까?

가장 큰 이유는 어획량이 극히 적다보니?

아니 가격에 비해 크기에 비해 살이 많지 않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등 바다를 인접한 동네가 아니면 선어 상태로 먹을 수 없기에 더 귀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회로도 먹을 수 있지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찜이 정답.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이 한마리의 가격이 5,000원 입니다.

절반이면 2,500원. 세상 비싼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채새우 쉽게 까는법.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본 결과 꼬리에서부터 젓가락으로 살짝 긁어내면 한번에 깔끔하게 쏙 하고 빠졌습니다.

머리쪽에서부터 까게되면 살이 조금 남아있다보니 발라먹는게 힘들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비싼만큼 한점의 살도 아깝기 때문입니다.

부채새우의 맛은?

랍스터 맛이 난다고 하지만 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이 맛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까?

탱글탱글한 식감, 새우 특유의 달달함, 바다의 짠맛과 찜의 촉촉함.

이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혀에 착착 감기는 감칠맛이 아주 뛰어나다.

가장 쉽게 표현을 하자면 그냥 맛있다. 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점에 2,500원.

한입 먹으면서도 비싸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먹을때마다 좀 더 신중하게 음미를 하면서 먹었던것 같습니다.

더욱이 소주 한잔에 한점. 이세상 행복한 맛이였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꼭 한번은 먹어보아라는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중간쯤 먹었을때 갑자기 플레이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놓고 나니 보는 맛이 첨가되어 부채새우의 맛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것 같아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다음에 또 먹게 된다면 처음부터 플레이팅을 해놓고 눈으로 즐기면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먹어봐야겠습니다.

잘 먹었다.

그런데 10마리 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참 빨리도 가더군요.

그만큼 만족스러웠던 고급진 맛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난 글을 쓸뿐인데 왜 입안에 침이 고일까? 참 신기한 일입니다.

오래옥식당 휴무일 변경 안내.

5월부터 2째주 4째주 일요일에서 목요일로 변경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나올때 분명히 영수증 사진을 찍은것 같은데 왜 없지?

그래서 100% 내돈내산 임을 강조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을 캡쳐해서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인생 살면서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맛이니 제주 여행을 오신다면 부채새우 또한 맛보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크기에 비해 살이 적다보니 맛 보다는 비싸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 수 있으니까요.

정확하게는 소주 안주로 생각을 하신다면 충분한 값어치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지금은 한치가 제철이니 인원이 많다면 한치 한접시 부채새우 한접시 시켜서 드시면 최고의 안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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