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싶은 제주 함덕 맛집 함덕우동집

2022. 8. 23. 07:27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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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저렴한 가격과 푸짐함은 덤으로 챙길 수 있는 제주 함덕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함덕우동집. 가게 상호에서 볼 수 있듯이 누구나 다 아는 우동 전문점입니다.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 맞습니다.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제주 여행을 하시는 동안 입맛에 안 맞는 음식을 드셨다거나 간단하게 점심 또는 저녁을 해결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을 해봅니다.
그리고 제목을 나만 알고 싶은, 이라고 정한 이유는? 1인 운영 식당이었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많아도 문제, 없어도 문제.
더욱이 직원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인 만큼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적당히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격도 착하고 서비스도 좋았기에 이 식당만큼은 꼭 소개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꽁꽁 숨어 있었던 제주 함덕 맛집.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찾아오면서도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외진 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덕해수욕장과도 거리가 좀 있는 편이다 보니 걸어서 오기엔 조금 힘들 듯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영업을 하는 걸까?

밖에서 보았을 때 영업 중이라는 어떤 표식도 없다 보니 처음엔 영업을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차에서 내려 안을 들여다보니 손님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게 태풍으로 인해 비가 와도 너무 많이 내린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우동이라는 메뉴를 선택한 이유도 비가 너무 많이 내리기에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거든요.

착한가격업소 였구나.

이 앞전 포스팅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시 한번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착한 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입니다.
저렴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착한 가격업소.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 관리하는 업소를 말합니다.
(내용 출처 : 행정안전부 착한 가격업소)
제주도 착한 가격업소 현황 (링크 클릭 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로 이동을 합니다.)

특이했던 함덕우동집 내부.

ㄷ자 구조의 바 테이블로 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내부가 아주 아담한 수준이어서 그런지 포근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일본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제부턴 내가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이다. 이런 느낌?

메뉴판.

옛날 우동 6,000원 / 김치어묵우동 7,000원.
요즘 같은 물가를 고려한다면 이만큼 저렴한 가격은 찾기 힘들 듯합니다.
더욱이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함덕에서요. 가격만 놓고 본다면 제주 함덕 맛집으로 인정.

영업시간과 휴무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주문을 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옛날 우동의 첫인상은? 그릇이 뭐가 이렇게 크지? 푸짐함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다음은 김치어묵우동의 첫인상! 라면으로 비유를 하자면 2인분 그 이상일 정도로 한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일단 양과 비주얼적인 면에선 아주 만족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일행이 먹었던 옛날 우동.

전 국물과 유부를 조금 맛보았습니다.
너무나 익숙한 맛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
딱 그 맛이었습니다.
좀 더 과장을 해보자면 갑자기 옛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 맛?

다음은 김치어묵우동.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100% 만족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치의 시원함과 칼칼함 거기에 어묵에서 우려 져 나오는 감칠맛까지. 최고의 조합이었습니다.

일본의 향신료인 시치미.

일곱 가지 맛과 향이 난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국산 고춧가루를 넣고 싶었지만 눈에 안보였기에 시치미를 떼고 투하.

바로 이 맛 아닙니까.

통통한 면발 한입에 뜨끈한 국물을 연신 먹으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거기에 김치의 아삭함과 쑥갓의 향긋함이 어우러질 땐 바로 이 맛이지 라며 저도 모르게 손뼉을 치게 되더군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맛, 거기에 이렇게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진짜 잘 먹었다.

둘이서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가격은 13,000원.
요즘 같은 고물가를 생각한다면 이만큼 훌륭한 한 끼 식사도 없을 듯합니다.
저렴한 제주 함덕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계산을 하면서 사장님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보았습니다.
"혹시 매일 혼자서 다 하시는 거예요?" "네~ 직원도 안 구해지고 힘들긴 하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할만해요."
말과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저 또한 경험을 해보았기에 그 뒤에 있는 어려움과 힘듬이 보였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음식에 집중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질문을 해온다? 계산을 한다? 등 등.
멀티 플레이가 안 되는 제 성격상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를 연발하기 시작하더군요.
여기에서 최종 결론을 내려봅니다.
1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경우 기다려주는 아량을 최대한 베풀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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