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어항 세트 구입 후기. 제주 수족관 제이제이아쿠아

2022. 12. 22. 08:0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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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들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가보았던 제주 수족관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제이제이아쿠아. 솔직히 열대어 키우기는 제 취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가보니 왜 사람들이 열대어에 취미를 갖는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물멍이라는 게 이런 거구 나를 저 또한 알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어항 꾸미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만들어 가는 재미도 쏠쏠할 듯합니다.

이 참에 새로운 취미를 가져볼까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들과의 데이트 시작.

"아빠 지금 시간 돼? 나 수족관 가고 싶어."

"가본데 있어?" "한번 가봤는데 여기가 제일 좋더라고."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찾아갔던 제이제이아쿠아.

이런 주택가에 제주 수족관이 있다고? 처음 오는 사람들은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도 안 끝난 매장 찾기.

"좌측으로 돌아서 오세요."

솔직히 이정표가 없었더라면 잘못 찾아온 줄 알고 돌아갔지 않나 싶습니다.

그만큼 의아스러운 곳에 위치해 있었기에 조금 놀라우면서도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건물의 지하에 있다고?

어찌 보면 이런 곳에 위치해 있는 게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일단 조용하고 무엇보다 월세 부담이 적기에 홍보만 된다면 위치는 그리 중요한 업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이제이아쿠아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말 오전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휴무일은 별도로 없는 듯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는 3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수족관 용품 / 수초 용품 / 열대어.

수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았을 때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습니다.

열대어들이 있긴 했지만 너무 작아서 그런지 별로 예쁘지 않다? 이 정도의 생각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열대어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니 두 눈이 황홀해졌습니다.

더욱이 열대어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저 또한 괜스레 흐뭇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열대어들이 얼마나 예쁜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급하게 접사렌즈로 교체를 해보았습니다.

"나 예쁘게 찍어줘."라고 말을 하는 것 같은 골든헤드볼 라미네지.

색이 너무나 예뻤습니다.

더욱이 이동을 하면서도 저를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는 눈이 참 예쁘더군요.

이때부터 열대어 키우기를 취미로 해볼까 하는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아했던 블러드 알플 빅도살.

마치 춤을 추고 있는 듯한 꼬리가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모르게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아빠~ 여기서 뭐가 제일 예뻐? 난 알플 빅도살이 제일 예쁜 거 같은데?"

"이거 사줄까?" "아니~ 난 관리하기 쉬운 작은 애들이 좋아."

"나라면 얘들로 수족관을 다 채울 거 같은데? 돈(1마리 20,000원) 때문에 그래?"

"아니~ 얘네들은 관리하기가 좀 어려워서 그래." ok.

수족관 청소를 담당한다는 안시롱핀.

보고 있는 내내 입을 한시도 쉬지 않고 뭔가를 연신 먹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조차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나.

이런 제 모습이 신기했는지 아들이 한마디 합니다.

"아빠도 열대어 길러봐." "심각하게 고민해 볼게. 아들이랑 같은 취미를 가지면 좋을 거 같은데?"

말뿐이 아닌 진심으로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장수의 상징. 레이저백 거북이.

검색을 해보니 수명이 20년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오랫동안 함께 하기엔 이 친구가 최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열대어에 관심을 갖기 전 거북이부터 먼저 입양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사장님의 작품.

이날 아들이 제주 수족관을 방문한 목적은 어항 꾸미기 재료를 구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작품을 보더니 이 근처에서만 맴돌더군요.

"이거 사줄까? 완제품으로 사줄까? 재료만 살래?"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 편하지."

"그럼 이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해 봐."

"난 작은 어항 사고 싶어."

솔직히 전 좀 더 크고 아바타 물의 길에 나오는 장면 같은 첫 번째 어항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작은 사이즈를 원하더군요.

내가 키울 것도 아니니 아들이 원하는 걸 사주기로 결정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160,000원.

전시된 수족관을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들고 오는 내내 깨지지 않을까 조심조심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또한 흐뭇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고민에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들과 같은 취미를 갖는다. 그러면 대화도 더 많이 할 것 같으니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제주 수족관을 고민하신다면 제이제이아쿠아 또한 추천을 해봅니다.

그 이유는 10,000원이나 할인을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받은 게 있으니 돌려줘야겠지요. 작게나마 이 글이 홍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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