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신제주점, 서귀포점 쇼핑 후기.

2022. 12. 15. 08:10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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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 일상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내돈내산)

나 자신에게 선물을 해준 내셔널지오그래픽 신제주점과 아버지에게 선물을 해준 내셔널지오그래픽 서귀포점 쇼핑 후기입니다.

그런데 사놓고 보니 가격이 뭐가 이리 비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내 모습과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점 점 더 추워지고 있으니 따뜻한 옷을 입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신제주점.

아들 생일 때 맨투맨이라는 걸 사주면서 매장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롱 패딩. 그 자리에서 살까 말까 고민도 해보았지만 솔직히 나에겐 필요 없는 옷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 루틴이 식당 집 식당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우도 배가 다니지 않을 경우 1박 2일 또는 2박 3일 우도 탈출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우도로 돌아온 나.

겨울 잠바를 보니 웃음밖에 안 나오더군요.

겨울 잠바가 달랑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다시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결정적인 이유를 한 가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도엔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있는 세탁소가 없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롱 패딩 구입 완료.

다음번 우도 탈출 때 다시 가보았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신제주점.

질문은 딱 한 가지만 해보았습니다.

"이 옷 세탁은 어떻게 해야 돼요?"

"세탁기에 넣고 단독 세탁하시면 돼요. 그리고 건조기는 사용하지 마시고요."

"주세요."

구입까지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올 때 입고 나왔는데 마치 나를 위해 만든 옷 마냥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거울 샷도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키카 큰 사람은 다른 옷은 다 필요 없는 듯합니다.

롱코트 하나면 끝. 잠깐 자랑을 해보았으니 너그러이 용서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서귀포 호텔에서 찍어본 내셔널지오그래픽 롱 패딩.

살까 말까 고민했던 그 시간이 아까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단독 세탁만 하면 되니 앞으론 막 입어봐야겠습니다.

여기에서 막 입는다는 뜻은? 제가 우도 탈출을 하는 날은 비가 오는 날이 거의 99%이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좋고.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지퍼를 열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수납하긴 좋았지만 저에겐 굳이 필요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실수를 하다니.

안주머니에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서귀포까지 왔는데 신제주로 다시 가? 기름값 아깝다.

굳이 사용하지 않을 주머니인데 그냥 입어? 말어? 귀찮다.

다음날 내셔널지오그래픽 서귀포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버지 선물을 사기 위해.

이 추운 겨울날 하루도 쉬지 않고 저를 도와주기 위해 서귀포에서 우도로 출퇴근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출퇴근 시간만 무려 5시간에서 6시간. 힘드니까 오지 말라고 해도 2년 가까이 오고 계십니다.

여기에서 저희 식당을 방문해 주신 손님이 하셨던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 아버지에게 효도하는 거예요. 이렇게라도 일하면 치매 예방도 되니까요. 오지 말라는 말 절대 하지 말아요."

이 말을 듣곤 다시는 그 어떤 말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추천해주세요.

그러자 사진에 보이는 옷을 추천해 주십니다.

가격표를 보니 놀랠 노자였습니다.

570,000원.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다른 옷 괜찮은 거 없을까요?"

359,000원.

고민하지 말자. 아버지 선물인데.

"여기에서 제일 비싼 거 주세요."

그러자 처음에 소개를 해주었던 570,000원짜리 패딩이 다시 제게로 왔습니다.

역시 장사는 이렇게 해야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할인 안 되나요?"

"어? 오늘부터 70,000원 할인되네요."

그저 감사합니다.

500,000원짜리 선물 구입 완료.

바로 아버지 집으로 가보았습니다.

처음엔 뭐 이렇게 비싼 걸 사 왔냐고 뭐라 하시더군요.

하지만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 저 또한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 아버지 건강하세요.

저번에도 말을 했지만 아들과의 숨 막혔던 데이트를 경험하고 나니 아버지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실천을 해보니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도 또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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