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실리콘 아이스 트레이 얼음틀 구매후기

2021. 9. 3. 08:08구매후기

반응형

오늘은 아이스 트레이 또는 얼음틀 이라고 불리는 실리콘 제품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일단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식당이 작은 편이다 보니 제빙기를 놓을 공간이 없어서입니다.
가끔 손님들이 음료수를 주문하면서 얼음이 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죄송하기도 해서 임시방편으로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테스트를 해보니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주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가 구매를 해봐야겠습니다.

여름만 되면 고민이 시작된다.

아이스 트레이를 살 생각을 왜 이제야 했을까?
100만 원짜리 제빙기를 살 돈은 있지만 놓을 자리가 없다고 항상 한탄만 했었는데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니 이제서라도 대용품을 찾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더욱이 이렇게 저렴하게 해결을 할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다면 실리콘 얼음틀 가격은?

스틱 라운드 1개 6,700원 + 4구 신형 둥근 볼 2개 15,800원 + 도서산간 택배비 7,500원 = 30,000원.

사악한 택배비 덕분에 개당 10,000원에 구매를 한 꼴이네요. 너무 비싸다.

먼저 둥근 볼 4 구입니다.

이 아이스 트레이는 기존 사각형으로 된 제품을 일자로 길게 만든 신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칵테일 잔 등 입구가 넓은 공간에 넣으면 좋은, 얼음을 크게 만들 수 있는 왕볼 트레이입니다.

4구 왕볼 얼음틀 트레이 사이즈는?

처음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입니다.
왜 계란을 보관하는 틀로 사용하고 싶지?
그래서 계란을 넣어봤습니다. 쏙 들어갑니다.
비록 높이는 조금 안 맞지만 외부 충격으로부터 계란이 깨지지는 않을 듯합니다.
이건 추후에 캠핑을 갈 때 계란 보관 틀로도 활용해봐야겠습니다.

정수기 물을 아이스 트레이에 부어줬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팁이 있다고 하더군요.
상단 트레이에 보시면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 위로 물이 뿅~ 하고 나올 정도로 채워야 예쁘고 둥근 얼음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첫 테스트에서 둥근 얼음이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얼음틀이다 보니 얼음을 분리하는 것 또한 쉬워서 좋았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정보 한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신형 4구 아이스 트레이의 경우 얼음의 크기는 약 5cm가 되었습니다.

크기가 있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텀블러에는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였습니다.

무조건 입구가 넓은 컵에만 들어가니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텀블러 또는 컵의 입구 사이즈는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보다 더 작은 사이즈의 얼음틀도 많이 있으니 얼음의 사이즈는 무조건 확인하시고 구매를 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스틱 10구 라운드입니다.

이 제품은 입구가 작은 곳 어디에도 다 들어갈 듯싶어 구매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갖고 있는 텀블러에 넣어 보니 시원함이 더 오래 유지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렇다면 얼음 사이즈는?

길이는 약 9cm 넓이는 약 1.5cm였습니다.
아무래도 왕볼 얼음틀 트레이보다는 얼음이 유지되는 시간은 짧지만 이 정도의 사이즈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실리콘 아이스 트레이에 물을 담는 방법은 똑같네요.

아무래도 상단과 하단의 빈 공간에서 얼음이 만들어져야 하다 보니,
작은 구멍으로 물이 뿅~ 하고 올라올 때까지 물을 부어주시길 바랍니다.

냉동고에서 바로 꺼내본 얼음틀.

이 10구 스틱은 조금 단점이 있었습니다.
개별적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붙어 있는 게 많았습니다.
설명에는 실온에 2~3분 놓아두면 잘 떨어진다고는 하지만 전 기다릴 시간이 없기에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에 누가 낱개로 하나씩 넣을까요?
한 번에 3~4개씩은 넣으니 이 단점은 그리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합니다.

아침부터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식당에 출근을 해서 제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봉지 커피를 한잔 하고 오픈을 준비합니다.
검멀레 해수욕장에서 철썩이는 바다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 의식 같은 행동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그리고 얼음이 없었을 때는 항상 뜨거운 커피만 마시곤 했는데 이젠 아이스커피도 즐길 수 있으니 더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 구매를 할 때 어떤 제품으로 사야 할지 정했습니다.

4구 왕볼 얼음틀. 그 이유는 물 컵에 왕볼과 스틱을 넣어 봤더니 왕볼 얼음이 몇 배는 더 오래갔습니다.
손님들의 평균 식사 시간은 약 30분. 이 시간 동안 끝까지 시원하게 드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게 좋겠지요.
그동안 제빙기가 없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쓰였지만 앞으로는 이런 작은 서비스라도 할 수 있으니 저에겐 기분 좋은 제품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