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올레시장 야시장 장단점 솔직 후기.

2022. 12. 13. 08:09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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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서귀포 올레시장 야시장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자내기)

장점.

1. 활기찬 분위기. 2. 다양한 먹거리. 3. 중앙 테이블 공용 사용. 4. 불 쇼 등 볼거리 풍성. 5. 오픈 주방. 6. 각자 계산하기 좋음. 

단점.

1. 다소 비싼 가격. 2. 거리가 있는 화장실. 3. 중앙 테이블(자리 눈치 싸움, 본인 청소, 휴지 없음). 4. 입구 쓰레기. 5. 대화하기 힘듦.

이날 느꼈던 부분을 장점과 단점으로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결론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았습니다.

특히 중앙 테이블의 존재 여부. 외국에 온 것 같은 활기찬 분위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서귀포 시내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이런 분위기를 즐길만한 곳도 많지 않다 보니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오랜만에 온 나의 고향 서귀포.

이날 서귀포로 온 이유는 단 한 가지 때문이었습니다.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와 앞 타이어 2개 교체. 수리 비용은 800,000원.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주로 운행을 하다 보니 부식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동네에서 수리를 하면 되지만 금액 차이가 워낙에 많이 나기에 아버지 찬스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서 아버지와 공업사 관계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봅니다.

우도에서 왔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친하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수리를 해주셨기에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활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고향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더욱더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여기에서 프랑스 건축가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고향인 서귀포로 돌아온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올레시장 야시장은 처음 와본다고 하더군요.

"여기 와봔?" "처음 와봠쪄." "무사?" "여긴 젊은 친구들만 오는데 아니? 지날 때마다 젊은 친구들만 보여서 들어가 보기가 좀 그렇더라고."

하지만 한번 와보더니 이번엔 다른 말을 했습니다. "여기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와도 되겠는데? 분위기 좋다이."

이런 게 편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 다 이용할 수 있으니 제 친구와 같은 편견은 갖지 마시고 마음 편히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중앙에 있는 공용 테이블로 가보았습니다.

저녁 7시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자리는 만석이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자리가 나오더니 번개처럼 움직이는 나.

제가 이렇게 빠른 사람이라는 걸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자리도 잡았으니 시간도 아낄 겸 각개전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걸 사와 함께 먹자.

각자 계산을 했기에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친구가 사 왔던 팟타이.

역시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해서 그런가 이 맛이 그리웠나 봅니다.

안주로 좋았던 닭다리 잡고 스테이크.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요리를 하다 보니 음식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맛있는 냄새였기에 식욕을 더 자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굴구이.

지금이 제철이기에 하나 사고 싶었지만 저녁을 먹고 왔기에 사진만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먹거리가 다양하다 보니 나중에는 선택 장애가 오더군요.

뭘 먹어야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까? 고민의 연속이었습니다.

친구가 사 왔던 수제 맥주.

여기에서 친구와 한참을 토론해 보았습니다.

수제 맥주 한 병에 17,000원. 두 병을 마셨으니 34,000원.

제 생각엔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맥주는 취하려고 마시는 것인가? 음미하면서 마시는 것인가?"

전 취하려고, 친구는 맛을 음미하려고.

그렇다 보니 저에겐 이 가격이 비쌌고 친구에겐 합리적인 가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레시장 야시장에서 가장 손님이 많았던 오징어 버터구이.

가격은 13,000원.

다소 비싼 감이 없진 않지만 안주로는 이만한 게 없을 듯하여 제가 구입을 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먹기엔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많다 보니 음식 사진만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제가 다 좋아하는 음식들이다 보니 못 먹은 게 아쉽기만 합니다.

다음에 갈 땐 종류별로 다 맛을 봐야겠습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불쇼.

이게 뭐라고 멍하게 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음악과 어우러지니 저도 모르게 더 신이 났던 것 같습니다.

화장실이 어디지?

입구에 계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주차장 1층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내부에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논란의 수제 맥주.

친구 말대로 맥주 맛을 음미하면서 먹어보았습니다.

최대한 맛에 집중하면서 먹어보았지만 역시 저에겐 비싸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맛은 있지만 내 돈 주고 사 먹으라고 한다면?

그리고 이때 옆 테이블로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곰표 맥주? 화장실 갈 때 보니 입구 바로 앞에 있었던 편의점에서 사 온 건가?

음료 반입이 된다는 말인데? 다음에 가게 될 땐 가장 저렴한 캔 맥주를 몇 개 사서 가봐야겠습니다.

각자 사온 먹거리들.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았습니다.

특히 외국인들도 보이다 보니 제가 마치 외국에 온 것 착각도 들더군요.

거기에 멋진 친구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잘 먹었다.

이 맛에 올레시장 야시장을 가나 봅니다.

특히 동문시장 야시장은 공용 테이블이 없는데 서귀포 올레시장 야시장은 공용 테이블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니 가볍게 한잔 하고 싶으시다면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또한 내가 다시 돌아갈 고향이기에 지금보다 더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보며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들과는 전혀 무관하며 100% 각자내기이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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