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실험해본 우도 배 소요시간 이동시간

오늘은 우도 배 이동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직접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총 3번에 걸쳐 우도 배 소요시간을 측정해 보았는데 성산항에서 출발해 하우목동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분.

성산항에서 출발을 해 천진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날씨가 좋은 날 바다가 잔잔했을 때의 평균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다에서의 우도 배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밑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4월 23일 금요일 우도 선착장인 하우목동항의 풍경입니다.

기상특보로 오후 4시가 마지막 배라는 소식을 듣고 우도 여행을 오신 분들이 한 번에 몰렸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궁금한 게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오후 4시가 마지막 배인데 나가지 못한 자동차와 사람은 어떻게 되는 거지?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태풍급이 아닌 이상 대기하고 있는 차와 사람들이 모두 탑승할 때까지 운항을 합니다.

오후 4시 3분에 우도 하우목동항에서 배가 출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앞전에도 수시로 말을 했지만 우도 배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지지 않는 수시 운항입니다.

특히 자동차가 다 실리면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고 바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첫배와 마지막 배 시간만 참고를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하우목동항에서 처럼 차량 줄도 길고 사람 줄도 길다면 원하는 배를 탈 수 없는 점 또한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다 상황입니다.

사진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로 탑승했을 땐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배가 많이 출렁이더군요.

특히 우도에서 나올 때는 괜찮았지만 성산항 근처에 다다르니 점 점 더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성산항 도착.

우도 배 소요시간 첫 번째 실험 결과. 정확히 15분 만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날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다 상황임에도 이동시간은 평균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다음은 우도 배 소요시간 두 번째 실험입니다.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이날 또한 마지막 우도 배 시간이 오후 3시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날은 풍랑주의보와 함께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황이었습니다.

오후 2시 33분에 천진항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위에서 천진항에서 성산항까지 평균 우도 배 소요시간은 10분이라고 말을 했었죠?

이번에도 과연 평균을 지킬 수 있을지 한번 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청난 파도와 엄청난 비바람.

티스토리 블로그 덕분에 예전의 제 열정이 되살아난 듯합니다.

세찬 비를 다 맞다 보니 옷은 다 젖고 카메라는 어떻게든 지켜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사진을 찍었거든요.

그리고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뿌듯해지는 것 같습니다.

성산항 도착.

우도 배 소요시간 두 번째 실험 결과. 정확히 14분이 걸렸습니다.

천진항은 평균 10분이 걸린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풍랑주의보와 호우주의보 임을 감안해도 4분밖에 차이가 나질 않네요.

다음은 우도 배 소요시간 3번째 실험입니다.

5월 5일 수요일 또한 배가 뜨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제 판단 실수였습니다.

아침이 되자 해가 뜨고 바람이 안 불기에 우도 선착장에 전화를 걸어보니 정상운행입니다.

그래서 제주시에서 부랴부랴 우도로 출근을 한 날이었습니다.

성산항에서 출발 ~ 하우목동항 도착.

풍랑주의보도 없었고 바다 또한 잔잔한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8분이나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려볼 수 있겠네요.

1. 성산항에서 하우목동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15분에서 20분.

2, 성산항에서 천진항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에서 15분.

마지막으로 이런 실험은 우도 주민이 아니면 해볼 수 없겠죠?

앞으로도 우도에 관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알아보고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4일에 찍었던 동영상입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평온해 보이지?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바다와 호우특보인 상황인데? 현실은 장난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