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야? 강이야? 우도 장노출 사진

2021. 4. 3. 07:30여행/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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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풍랑주의보에 걸린 우도 풍경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 4월 2일 금요일에 찍은 우도 장노출 사진인데 찍으면서도 느끼지만 이게 바다인지 강인지 구분이 안 가네요.

그리고 이런 풍경은 두 눈으로는 절대 볼 수 없기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은 포구에서 찍어본 우도 장노출 사진입니다.

거센 파도 덕분에 하얀 포말이 마치 구름처럼 보이네요.

그렇다면 카메라 기종은? 바디는 소니 a7r + 렌즈는 1635 + ND 필터

바디 설정은? S모드로 놓고 30초 설정, 셀프타이머로 찍어보았습니다.

다음은 검멀레 해변에 있는 포토존입니다.

나무 액자 뒤로 보이는 바다 또한 강인지 바다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평온해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바람도 세게 불고 파도가 거세게 몰아치는 그런 우도 날씨였습니다.

어떤 상황이던지 장노출 사진을 찍게 되면 평온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역시 파도가 높게 치는 날엔 검멀레해변이 가장 멋지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바람도 어느 정도 막아주고 파도가 덮치는 일 또한 없으니 안전하게 우도 장노출 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거든요.

거기에 한번 찍었다 하면 이렇게 좋은 결과물까지 나오니 제가 자주 찍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사진을 찍었는데 그림 같은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더욱이 하얀 포말이 안개 같은 느낌을 주어 좀 더 운치 있게 만들어 주네요.

주제는 바다야? 강이야? 이지만 이 사진의 주제는 바다야? 산이야? 라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운무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거든요.

특히 햇볕이 쨍한 날씨에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 멋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이 우도 장노출 사진을 보고 주제를 정해 보게 되었습니다.

마치 강줄기처럼 보이는 게 제 눈엔 바다가 아닌 강처럼 보였거든요.

현무암 위로 흐르는 계곡 같은 바닷물.

우도 장노출 사진을 찍을 때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참 아름다운 섬이다.

10년을 살아도 질리지 않는 풍경과 사진을 찍을때마다 어떻게 매번 다른 풍경을 보여줄까? 이런 게 우도의 참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지금 찍은 사진은 우도에서 1박을 하셔도, 10번을 오셔도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잠시나마 이 사진을 보면서 힐링을 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파도가 얼마나 높게 치는지 실제상황을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솔직히 이왕 찍는 거 더 아름다운 우도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우도 장노출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안개비처럼 날아오는 바닷물 덕분에 카메라가 고장 날까 봐 이 정도만 찍은 게 한편으로는 좀 아쉽네요.

조만간 이 아쉬움을 뒤로 할 수 있을만큼의 멋진 사진을 찍어 다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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