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자연속에서 힐링하기 좋았던 자연인 글램핑장

2021. 10. 12. 07:48여행/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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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 오는 날 즐겨보았던 제주시 캠핑장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자연인 글램핑장. 검색을 해보니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가격 또한 제일 저렴해서 이용을 해보았습니다.

일단 자연 속에서, 비 오는 텐트 속에서, 운치 있었습니다. 비록 빗소리 덕분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이런 맛이 있기에 더 좋았습니다.

더욱이 바비큐 파티는 그 어떤 맛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진 건 당연히 기분 때문이겠지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제주 자연인 글램핑장 도착.

이날은 본격적인 태풍이 오기 2일 전이었습니다.

비도 많이 오고 태풍도 온다는데 예약을 받을까? 혹시나 싶어 전화로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당연히 예약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용후기를 보니 옆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가 가장 핵심이라고 하더군요.

늦은 밤까지 술 먹고 노래를 부르는 팀을 만나면 고생한다.

그래서 전 2인 글램핑장 보다 조금 더 비싼, 옆에 아무도 없는 4인 글램핑을 예약했습니다.

자연인 글램핑장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차량 진입을 허용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예약을 한 4인 글램핑입니다.

2인 글램핑은 데크가 작았습니다. 말 그대로 친구 또는 연인 단둘이 바비큐를 즐기기에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4인 글램핑은 6명이 앉아도 될 만큼 넓은 공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관리실, 매점, 화장실, 샤워실, 설거지를 할 수 있는 건물.

여기에서 화장실은 너무 작았습니다. 분명한 단점입니다.

그리고 샤워실의 경우 수건은 거울 밑 수납장에 비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장점입니다.

코로나 덕분에 운영을 하지 않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공연도 하고 그랬다고 하던데 지금은 즐기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제주 자연인 글램핑장 안내문.

입실시간은 하절기 17시 / 동절기 16시 / 퇴실은 다음날 오전 11시.

그리고 소음으로 인한 민원 시에 강제 퇴거를 시행할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후기를 보니 정말 냉정하게 하지는 못하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서비스업이다 보니 민감하겠지요?

그냥 이용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매점.

라면과 와인 그리고 생수와 각종 음료수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육코너에 보니 소고기는 없었습니다. 돼지고기만 있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고기는 별도로 구매를 해서 와도 된다기에 전 이마트에서 미리 사서 왔습니다.

4인 글램핑 내부.

소파 겸 침대가 널찍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간 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다 보니 이불의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습기로 인한 쉰내가 진동을 하더군요. 그래서 교체를 해달라 하니 흔쾌히 보송보송한 이불로 교체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텐트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곳곳에 곰팡이가 피여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간 날이 습기가 가장 높은 날이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에어컨과 냉장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습도가 너무 높은 실내. 에어컨을 키니 쾌적한 환경에서 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걸어오면서 본 2인 글램핑.

생각 의외로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으로 글램핑을 즐길 수 있으니 인기가 좋은 듯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바비큐 파티를 즐겨봅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더 즐거웠을 텐데, 아니 비가 와서 더 즐거웠나 봅니다.

장대비가 내리는 상황 속에서 즐기는 바비큐 파티. 비록 남자끼리지만 로맨틱합니다.

설거지와 그릇 임대는 무료.

이 부분이 많이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역시 캠핑은 부지런한 사람이 해야 하나 봅니다.

그릇이 없네. 왔다 갔다. 냄비가 없네. 왔다 갔다.

제가 예약한 곳은 바로 옆이어서 편했지만 제일 끝에 예약을 한 사람은? 운동됩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자연인 글램핑장을 이용하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필요한 그릇의 개수와 냄비는 미리 생각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이제 준비는 끝났습니다.

누가 해주는 게 가장 맛있는데. 이날도 역시나 제가 다 했습니다.

너, 예전에 펜션 했었지? 고기 잘 굽겠네. 네가 구워. 그래.

너 지금 식당하고 있지? 부대찌개 네가 끓여. 그래.

불만 있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음식을 전부 다 다하라고 하는 친구. 농담인걸 알기에 얄밉지가 않습니다.

역시 이 맛입니다.

역시 고기는 내가 구워야 찐 맛입니다.

거기에 돈 한 푼 안 낸 얄밉지 않은 친구와 함께여서 더 즐거웠습니다.

여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꼭 한 번은 체험해 보고 싶었던 글램핑장. 하지만 코로나 4단계인 관계로 2인 이상 숙박을 할 수 없다.

원래 3명 이상은 되어야 재미있는데. 아쉬우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 그렇다면 제주 자연인 글램핑장을 이용하면서 쓴 총가격은?

4인 글램핑 65,000원 (주말, 성수기 등 가격 변동 있음, 2인은 좀 더 저렴함.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이마트 : 55,160원 (양송이 1팩 3,980원, 시저&치킨샐런드 4,620원, 부대찌개 9,960원, 모둠 소시지 10,000원, 와규 12,900원, 한우설도 12,680원)

대여 : 22,000원 (숯 그릴 대여 20,000원, 버너 대여 2,000원)

매점 : 26,800원 (삼다수 2개 2,400원, 칠성사이다 2개 3,000원, 모기향 연소기 1,500원, 모기향 1,500원, 스윙칩 3,000원, 소주 3병 5,400원, 캔맥주 4개 10,000원)

총: 168,960원.

이 가격만 놓고 본다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 또한 제주 글램핑장 가격이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하룻밤에 이 정도의 가격을 쓸만한 곳인가? 그냥 호텔이 편하지 않을까?

하지만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점을 생각한다면 한 번쯤은 투자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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