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해맞이 펜션 내돈내산 솔직후기

2021. 12. 10. 08:08여행/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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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 성산 펜션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해맞이 펜션. 2021년 11월 7일 기준 1박에 37,967원. 너무나 저렴했기에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성산일출봉 상권을 걸어서 다닐 수 있기에 저녁에 마음 편히 술 한잔 기울이기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마인드가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전기세를 아끼기 위해서인지 에어컨 리모컨을 관리실에서 보관을 하고 있더군요.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밖에 나와 있어서 지금은 안된다. 나중에 가져다주긴 했지만 그 과정이 조금 아니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이용을 하시게 된다면, 실내가 너무 덥다면, 에어컨 리모컨이 없다면 전화를 걸어 요청을 하시길 바랍니다.

우도에서 급하게 탈출을 한 날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 일대 상권에서는 어디서 뭘 포장해야 할지 모르겠기에 최현석 버거를 포장해서 미리 안주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나중에는 배가 많이 부르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나 고기 중독자 버거는 계속해서 생각나는 맛입니다.

자주 가던 제주 성산 펜션이 아닌 다른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저가로 검색을 해보니 이날은 성산 해맞이 펜션이 가장 저렴하더군요.

그리고 예전에 코업시티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을 때 유심히 보았기에 더 이용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관리실에 도착.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옆 테이블에 제 이름이 적힌 메모와 키가 있더군요.

저 또한 예전에 펜션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에 이 마음 또한 너무나 잘 압니다.

24시간 5분 대기조. 숙박업은 한편으로는 자기 시간이 전혀 없는 업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2층에 있었던 정수기와 전자레인지.

일단은 정수기가 밖에 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서비스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있었던 주방과 화장실.

방 하나에 모두 다 있는 구조가 아닌 독립된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특이하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생각을 해보니 이런 구조가 조금은 더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문을 닫고 간단한 요리를 하면 방안에 음식 냄새로 가득 차진 않으니까요.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식기들은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시설은 조금 노후되긴 했지만 이 정도의 서비스라면 만족을 할만합니다.

물 또한 2개는 무료.

이 물이 부족하더라도 밖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받으면 되니 물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합니다.

화장실.

처음에 언급을 했지만 방에 들어서는 순간 너무나 덥고 건조하더군요.

그래서 에어컨을 켜려고 했으나 리모컨이 없는 상황 발생.

전화로 물어보니 지금 밖에 나와있어서 직접 꺼줄 수가 없으니 화장실에 보일러 스위치를 찾아 직접 끄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놀라웠습니다.

그 어디를 봐도 보일러 스위치처럼 보이는 버튼이 보이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스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메모라도 해서 쉽게 찾을 수 있게 해 준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부는 원룸.

그리고 에어컨이 눈앞에 보이는데 켤 수가 없다는 게 더 짜증이 났습니다.

평소 춥게 지내는 편이다 보니 이 정도의 온도는 저에겐 한여름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면 되지? 밖에는 강풍과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나중에 사장님이 리모컨을 갖다 주면서 그동안의 짜증과 화는 모두 누그러졌습니다.

빠른 대처 감사합니다.

제주 성산 펜션으로 해맞이를 추천하는 하나의 이유.

이 베란다가 제 개인적인 취향에는 아주 딱이었습니다.

전 그 어떤 호텔을 가던지 TV는 거의 보질 않습니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오랫동안 방송이 되는 광고도 보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갤럭시탭으로 웨이브와 넷플릭스를 자주 보는 편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 공간을 추천한다? 네 맞습니다.

규모가 작다 보니 갤럭시탭의 사운드가 울려 퍼지며 극장 효과가 나오더군요.

혹시라도 영화 보는걸 취미로 갖고 있으시다면 이 공간에서 보시길 바랍니다.

저녁으로 김밥 초밥을 먹고 돌아가는 길.

이 시간에 성산일출봉 일대를 걸어 다녀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리운전을 부르지 않아도 되고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니 좋았습니다.

시원한 공기와 쾌적한 환경.

더욱이 작은 베란다에서 극장 효과가 나오니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방안이 너무 덥지 않았더라면, 에어컨 리모컨이 있었더라면, 사장님이 관리실에 있었더라면.

전 아마도 이 베란다 때문이라도 제주 성산 펜션으로 더 추천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우도를 탈출하게 되었을 때 다시 한번 더 가봐야겠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는다면 아마도 전 단골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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