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단일메뉴(낙지볶음) 맛집 시골길

2023. 4. 20. 08:11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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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 세월 한 가지 메뉴만을 고집해 온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시골길. 연동에 위치해 있으며 제가 간 곳은 본점입니다.

올 때마다 웨이팅이 있는 곳. 그만큼 현지인들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검증을 받은 곳입니다.

또한 제주시 단일메뉴 맛집이다 보니 메뉴 선택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 아닌 단점도 있었습니다.

소자를 주문하면 둘이서 다 먹기엔 무리가 있다.

그 이유는 콩나물은 무조건 추가를 해야 하고 소면도 있고 공깃밥도 있고 청국장도 주기 때문에 양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이건 단점이라긴 보단 어찌 보면 장점일 수도 있겠지요?

남으면 포장해서 다음날 먹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매콤한 음식이 생각나신다면 저 또한 추천을 해보며 이 글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시골길 도착.

간판에 보면 32년째라는 글이 보이실 겁니다.

제가 처음 왔던 게 15년이 넘어가니 이 말은 사실인 걸로 인정해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간판을 일 년에 한 번씩 바꾸나? 2024년도에 다시 한번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제주 시골길 영업시간과 주차장 정보.

낮 12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정기 휴무.

별도의 주차장은 없습니다.

인근에 주차할 공간이 워낙에 없는 동네이다 보니 도보를 추천드립니다.

내부.

그리 큰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영업을 해왔다는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팁을 드려봅니다.

제가 간 날은 비가 오는 날 저녁시간대였습니다.

역시나 대기줄이 있던 상황.

7시 10분경 입장.

그런데 7시 30분부터 손님을 더 이상 받질 않으시더군요.

이유는 재료 소진.

매일 이러진 않겠지만 혹시 모르니 저녁에 가신다면 저녁 7시 이전에 가시는 걸 추천드려 봅니다.

메뉴판.

역시 제주시 단일메뉴 맛집 답습니다.

낙지볶음 소자(24,000원)와 대자(36,000원) / 청국장 추가 시 4,000원 / 공깃밥 & 사리 추가 1,000원.

그리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먹어보면 양이 상당하다 보니 비싸다는 생각은 금새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밑반찬.

시골길의 하이라이트 반찬은 바로 콩나물입니다.

그냥 먹으면 간이 약하다 보니 이건 뭐지 싶은 맛입니다.

하지만 낙지볶음과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다 보니 나중엔 무조건 추가를 하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낙지볶음 소자.

2인분의 양이라곤 하지만 3인분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콩나물은 무조건 추가를 해야 하고 공깃밥과 청국장 그리고 소면까지 있다 보니 양은 많은 편입니다.

가장 먼저 청국장부터 먹어보았습니다.

변하지 않은 예전의 맛 그대로였습니다.

강렬하지 않은 순한 청국장.

쿰쿰한 맛이 계속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낙지볶음이 생각나서 또 온다? 그건 아닙니다.

청국장이 먹고 싶어서 시골길에 또 온다.

제 입장에선 이 표현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낙지볶음의 맛은?

맵긴 하지만 맛있게 매운맛입니다.

그런데 굵은 고춧가루를 써서 그런지 텁텁하다는 생각은 갈 때마다 지울 수 없습니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신다면 입맛에 맞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소면과 콩나물.

이 맛은 다들 아시지요?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소면과 낙지의 부드러움은 역시였습니다.

그리고 대접에 나온 공깃밥 있으니 먹는 재미가 두 배가 되었습니다.

낙지볶음과 콩나물을 밥에 쓱 쓱 비벼 먹으면 꿀맛.

콩나물 추가는 필수.

그 이유는 다들 아시지요?

낙지볶음만 먹기엔 매운 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맛입니다.

콩나물의 시원한 맛이 매콤한 맛과 만나니 제 짝을 만난 듯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부터 단점이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소면에 콩나물 추가에 비빔밥 그리고 청국장까지.

배가 너무 부르다 보니 그릇째 싹싹 비우질 못하는 게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아니 밥 없이 그냥 먹기엔 다음날 장에게 미안해질것 같아 포기를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잘 먹었다.

여기에서 진짜가 아니 그래도?

네 맞습니다.

음식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포장을 하면 되지?

하지만 전 풍랑주의보로 인해 언제 우도로 돌아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인분에 12,000원임을 감안한다면 확실히 가성비는 좋은 제주시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라도 점심 저녁으로 매콤한 음식이 생각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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