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탕과 해장국의 사이! 제주시 세호해장국 연동직영점

2022. 4. 8. 08:07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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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금은 특이했던 제주시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세호해장국 연동직영점의 대표 메뉴인 소갈비 해장국. 큰 사이즈의 갈빗대가 들어간 갈비탕? 숙취해소 대표 음식인 해장국?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해장국보다는 이색적인 갈비탕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건 선지로 배를 채울 수 있을 만큼의 푸짐한 양과 강렬한 불맛의 갈빗대가 특히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기름기가 많다 보니 해장용으로는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해장이 아닌 식사용으로 드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무공원 맞은편 도로에 위치해 있었던 제주 세호해장국 연동직영점.

평소 지나다니면서 자주 보았기에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인근 골목길에 주차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차들이 워낙에 많은 동네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영업시간.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당일 준비한 재료가 모두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내부.

일단 깔끔합니다.

더욱이 오픈 주방이어서 신뢰도 갔습니다.

아무래도 저 또한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저도 모르게 유심히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

자리에 앉자마자 소갈비 해장국 2개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선지 빼실 분 미리 말씀해 주세요" 한 번이라도 와보았다면 전 분명히 빼 달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선지의 양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분명한 장점이겠지만 적당히 넣어주는 게 더 먹기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과유불급?

많이 주어도 이런 불평불만을 해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단골로 보이는 여자 손님이 왔을 땐 "선지 빼주세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했거든요.

밑반찬.

김치와 청양고추 그리고 물 깍두기.

여기에서 물 깍두기는 세호 해장국의 가장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소갈비 해장국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는데 아주 딱이었기 때문입니다.

소갈비해장국 2인분이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갈비탕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먹기도 전부터 불향이 코를 자극할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정말 큼지막합니다.

그리고 이 뚝배기 안에 들어가 있었던 갈빗대의 개수는 4개.

큰 사이즈 2개, 작은 사이즈 2개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갈비에 붙어있는 살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물 맛은?

첫맛은 오묘하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계속 끌리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을 하자면 갈빗대의 불맛과 단맛이 국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그런 맛?

결론은 맛있다. 하지만 기름이 많다 보니 나중에는 조금 느끼하다. 였습니다.

양이 뭐가 이렇게 많아?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느낌?

이제까지 가본 제주시 해장국 맛집 중에서는 건더기의 양으로는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갈비 또 먹고 싶다.

소스에 찍어먹으니 맛이 배가 되더군요.

솔직히 소갈비의 양념 맛이 맛있다 보니 해장국 전문점이 아닌 소갈비 전문점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물을 먹다 보면 저절로 생각이 나는 물김치.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때 한수저 먹으면 개운하게 씻어주는 이 맛. 정말이지 최고였습니다.

분명히 맛은 있었지만 조금은 아쉬웠다.

기름진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제 입장에서는 해장을 하기엔 조금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만일 해장이 아닌 식사를 하러 간 상황이었다면 정말이지 맛있게 먹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소갈비의 맛은 근래 먹어본 맛 중에서는 1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개운한 해장국을 원했던 날이었기에 무언가 허전함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평을 하는 기준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맛이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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