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란구이가 기가막힌 제주시 노형동 이자카야 다미야

2022. 4. 7. 10:44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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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번 먹으면 또 생각나는, 명란구이가 기가 막힌 제주시 노형동 이자까야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코로나 이전엔 자주 갔었던 다미야. 그 이유는 사케와 어울리는 명란구이의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입니다.

비록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선술집이니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시 노형동 다미야 도착.

인근에는 김서방 재첩 해장국과 황궁 쟁반 탐라원 등 맛집이 많이 있는 동네입니다.

또한 2008년부터 지금까지 한자리에서 영업을 한다는 건 정말이지 대단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부.

깔끔하면서 포근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또한 젊은 여성분(커리어 우먼 느낌?)들이 꽤나 많이 계시더군요.

아무래도 간단한 안주에 한잔하기 좋다 보니 많이들 찾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혼자 오신 남자분은 왠지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장소가 주는 분위기가 있기에 더 그렇게 보이지 않았나 싶네요.

메뉴판.

제주시 이자카야 맛집답게 안주가 참 많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다미야를 오게 되면 꼭 시키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명란 구이(1개 9,000원)와 월계관 준마이 다이긴조 사케(1병 80,000원).

원가를 생각한다면 절대 못 먹겠지만 오랜만에 분위기도 낼 겸 먹으니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밑반찬.

아주 단출합니다.

조금 특이한 게 있다면 숙취해소에 좋다는 계란 프라이가 있다는 점?

그런데 참 희한한 게 계란 프라이가 나오면 왜 맛집 같은 느낌이 들까?

그 누구나 흔히,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말입니다. 참 희한합니다.

한 알 한알 까먹는 재미가 좋았던 완두콩.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한번 손대면 끝을 보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월계관 준마이 다이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케를 판매하는 술집 중에서는 다미야는 그나마 저렴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통은 10만 원 이상을 받던데. 다미야는 그나마 80,000원.

다음에 우도를 탈출하게 되는 날 대형마트에 가서 한 10병은 사다놔야겠습니다.

매출이 좋은 날, 매출이 나쁜 날 한두병씩 먹어볼까 싶거든요. 그런 일주일이면 끝?

감자 카레 크로켓 13,000원.

명란 구이의 양이 워낙에 적다 보니 혹시나 싶어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을 먹고 온 상태여서 한두 개 먹고 나머지는 포장을 해서 다음날 먹었는데 식어도 맛은 괜찮았습니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명란 구이.

1개 가격이 9,000원. 원가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보니 솔직히 주문하기가 선뜻 망설여지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 맛이 안 나오더군요. 이래서 돈을 떠나 식당을 가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꾸덕꾸덕 잘 구워진 명란.

마요네즈에 비법이 추가된 소스.

잘게 자른 오이.

솔직히 별거 아닌 음식인 것 같아도 한번 맛보면 안주계의 황태자라는 생각이 바로 드실 겁니다.

이 메뉴를 처음 개발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그분을 진정한 미식가로 인정해 봅니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한 개를 더 추가해 보았습니다.

명란 구이 2줄에 18,000원. 비록 가격은 비싼편이지만 이날만큼은 돈에 구애를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시원한 사케 한잔에 고소한 명란구이 한점. 제 입맛에는 최고의 맛이기 때문입니다.

잘 먹었다.

그런데 결재를 하고 보니 갑자기 후회가 되긴 했습니다.

아니다. 나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하루쯤은 이런 소비도 즐거운 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제주시 술집이다 보니 글을 안 쓰려했었습니다.

하지만 돌싱포맨에서 박나래가 명란구이를 안주로 내어주는 영상을 보면서 나도 먹어봤다는걸 왠지 자랑하고 싶더군요.

혹시라도 제주시에서 명란구이 잘하는 맛집을 찾으신다면 다미야도 괜찮을 듯 하니 한 번쯤 드셔 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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