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다리 휘어지는 제주시 정식 맛집 수목원집밥

오늘은 상다리가 휘어질만큼 푸짐하게 나오는 제주시 정식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연동에 위치해 있는 수목원집밥은 1인 12,000원의 가격으로 음식 가짓수는 돌솥밥 포함 무려 22가지가 나왔습니다.

이제까지 가본 그 어떤 정식집 보다 가짓수로는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음식 맛도 좋고 푸짐한 양 덕분에 추천을 해보고 싶네요.

제주시 연동,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수목원집밥.

이 근처엔 정말 많은 호텔들이 있습니다. 한끼 정도는 집밥 같은 편안한 음식을 원하신다면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수목원집밥의 최대 단점은 별도의 주차장이 없다는것입니다.

골목길 어딘가에 주차를 할 순 있지만 주차 전쟁이 특히 심한 동네이니 이건 꼭 참고를 하시길 바랍니다.

저녁 6시 30분경에 도착을 하다보니 실내는 좀 한가한 편이었습니다.

아니 아직 알려지지 않은 제주시 정식 맛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방을 책임지시는 분들의 연령대를 보니 나이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음식 내공까지 느껴졌습니다.

메뉴판.

정식은 8,000원 / 수목원 정식은 12,000원.

저희 일행은 1인 12,000원 짜리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그때는 8,000원 정식을 먹어봐야겠습니다.

과연 4천원 차이로 어떤 차이가 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지거든요.

한상 잘 차려진 수목원 정식 2인분.

돌솥밥을 제외하곤 무려 21가지가 나왔습니다.

이제 그만 나오겠지 하면 또 나오고 또 나오고~ 무슨 마법 주머니 처럼 계속 나오기에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 밑반찬의 가짓수는 거의 일정하지만 밑반찬의 종류는 수시로 바뀐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돌솥밥 입니다.

일반 공기밥이 아닌 돌솥밥이여서 제주시 정식 맛집으로 더 추천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더욱이 건강까지 생각을 해서 호박과 은행을 넣어주는 쎈스.

해물뚝배기 또한 실해서 좋았습니다.

제주 뚝배기 맛집으로 유명한 곳들을 가보면 이 한그릇에 15,000원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수목원집밥은 이 수많은 밑반찬을 다 포함해도 24,000원(2인분) 이니 가성비가 훨씬 더 좋지 않나 싶네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쥐치뼈 무침.

제주산 더덕.

사장님 내외분이 직접 채취하신 제주산 톳.

음식을 소개해주시는 분이 아주 신이 나셨습니다. 이건 직접 채취한거니까 부족하시면 더 드릴께요.

그만큼 식재료에 대한 자신감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직접 채취해서 음식을 만드니 양념값만 들어가겠지요.

이런데서 마진을 조금씩 남기는건 알겠는데 이렇게 팔아서 마진이 얼마나 나올지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남는게 없을것 같은데.

다음은 제육볶음과 부침개.

굳이 맛을 표현해 보자면 집밥 같은 맛이었습니다.

특별하게 맛있다? 그런건 아니지만 집에서 먹던 그런 맛이니 오히려 제 입맛에 더 잘맞아서 좋았습니다.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밑반찬의 가짓수가 워낙에 많고 양 또한 포짐하다 보니 아껴먹어야할 조기를 이렇게나 크게 먹을 수 있다니.

더욱이 꽉 찬 간장게장 또한 한입에 들어오니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먹어도 맛있고 저렇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더욱이 한번을 먹더라도 매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그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주시 정식 맛집이 아닐까 싶네요.

마무리는 역시 누룽지가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 그런데 배가 너무 불러서 큰일 입니다.

다 못먹을것 같던 이 음식을 싹 다 먹었으니까요.

그리고 초밥을 먹듯이 그릇을 쌓아가면서 먹으니 먹는 재미까지 있었습니다.

 뭔가 도전을 하는 듯한 기분? 역시나 해냈다는 성취감? 아무튼 맛도 좋고 배까지 부르니 더없이 행복하네요.

이렇게나 푸짐하게 먹었는데도 가격은 24,000원.

요즘 음식 가격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다 보니 이 정도 양에 이정도 가격이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상다리가 휘어질만큼 가성비가 좋은 제주시 정식 맛집을 고민중이시라면 수목원집밥은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