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하는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

2021. 6. 2. 08:13제주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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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동안 단골로 갔던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여기에서 제가 제목을 왜 애증하는 이라고 잡았을까? 애증 뜻은 사랑과 미움입니다.

그만큼 오랫동안 자주갔던 제주 해장국 맛집이었는데 이제는 맛이 좀 변했나 싶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은 1층에 있습니다.

제주공항과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고 무엇보다 연북로 도로변에 있어 출퇴근시 들리기 좋은곳입니다.

메뉴판.

모이세 해장국 가격은 9,000원.

여기에서 가격표를 수정한게 눈에 보이실겁니다.

예전엔 7천원 하다가 8천원 하다가 이제는 9,000원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니 이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나 싶네요.

내부.

이제까지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은 한 백번도 더 넘게 갔을겁니다.

그런데 이른 아침시간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손님이 없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손님들로 북적북적이던 곳이였는데~ 프랜차이즈를 하기 전에가 더 좋았는데. 이전을 하기 전에가 더 좋았는데.

제주 모이세 해장국 프랜차이즈 어디를 가든 항상 비치되어 있는 날계란 입니다.

해장국에 하나를 넣어도 되고 두개를 넣어도 되고~ 이 모든게 무료이니 참고하세요.

만일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을 처음 가신다면 꼭 알아두어야할 정보입니다.

밑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는 직원분이 가져다 주시지만 청량고추와 된장은 본인이 직접 가져다 먹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해장국을 먹을때 된장을 살짝 떠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거든요.

그리고 이 된장 또한 예전이 훨씬 더 맛있었는데~ 이 또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입니다.

드디어 나온 해장국 1인분.

해장국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문을 하면 정말 빨리 나오는편입니다.

그래서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을 자주 가는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얼른 먹고 출근을 해야하니까요.

해장국이 나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보글보글 끓고 있는 뚝배기 안에 날계란을 넣어줘야 합니다.

예전엔 2개씩 넣어서 먹곤 했는데 1개를 넣었을때가 가장 맛있게 느껴져 지금은 1개만 넣게 되네요.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본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

그런데 국물 한수저를 뜨는 순간.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그 맛이 아니여서 처음엔 조금 당황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강조를 하고 싶은것이 있습니다.

맛이 없다가 아니라 예전에 먹었던 맛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이전을 하기 전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전을 하면서 맛이 조금 바뀌었다가 중간에 다시 초반의 맛으로 돌아왔다가 지금은 또 다른 맛.

이건 그 짧은 시간에 제 입맛이 바뀌었던가 주방장이 바뀌었던가의 문제인것 같습니다.

건더기는 예전과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습니다.

선지와 고기 또한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고기를 먹을땐 된장을 살짝 떠서 먹으면 더 맛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먹어도 저렇게 먹어도 맛있네요.

그런데 왜 자꾸 예전에 먹던 맛이 그리워지는걸까?

그만큼 자주 가서 먹었던 곳이기에 더 애착이 가는것 같습니다.

잘먹긴 잘 먹었다.

하지만 지금의 맛이 아닌 예전의 맛으로 돌아간다면 전 또 갈것입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제주 모이세 해장국 본점. 하루빨리 예전의 맛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고 희망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이 글을 왜 쓰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니 꼭 하나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애증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십년 넘게 갔던 단골집이고 제 기준엔 최고의 해장국 맛집이기에 다음에도 이 맛을 꼭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우도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제주시에 가게 되면 또 맛보러 가야겠단 생각으로 이 글을 마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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