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22. 08:48ㆍ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정말 오랜만에 맛본 교촌치킨,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감동까지 오네요. (내돈내산)
기상특보로 인해 강제 외박을 했던 날 저녁으로 무엇을 먹어볼까 하다 제주 교촌치킨 성산일출봉점이 있는걸 알고 바로 주문했습니다.
남들에겐 언제 어디서 아주 쉽게 포장 또는 배달을 해서 먹을 수 있는 교촌치킨 이지만 저에겐 하늘의 별따기 만큼 먹기 힘든 치킨 입니다.
그 이유는 제주도 우도 안에는 교촌치킨 우도점이 없기 때문입니다. 네네치킨도 없고 굽네치킨도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남들이 느끼는 맛 보다 더 강한 여운을 남기는것 같습니다.
기상특보 덕분에 우도에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가는 상황 발생.
그래서 성산일출봉 근처에 숙소를 알아보니 제주 코델리아 리조트가 29,250원 밖에 하질 않더군요.
코로나 덕분에 아주 저렴하게 하룻밤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강제 외박을 하게 된 이상 맛집을 찾아가서 먹고 싶었지만 혼자이기에 망설여졌습니다.
그래서 혼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교촌치킨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제주 교촌치킨 성산일출봉점 포장과 배달의 차이점은?
교촌치킨 오리지널 반반을 주문했을시 포장은 16,000원 이였습니다.
배달을 하게 되면 배달비가 추가되어 18,000원 하더군요.
오랜만에 먹을 생각을 하니 빨리 가져오고 싶어 전 포장을 해보았습니다.
와~ 포장 주문을 하니 수분을 날리기 위해서인지 박스를 오픈해서 주네요.
덕분에 차 안에 진동하는 특유의 교촌치킨의 냄새 덕분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배달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자주 맡는 냄새여서 익숙해 졌을까? 갑자기 배달하시는 분의 노고까지 생각나는 순간이였습니다.
제주 코델리아 리조트에 도착.
아직까지도 진동하는 냄새 덕분에 정말 빠르게 세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저의 캠핑용품들~ 볼때마다 흐뭇해집니다.
교환권을 3매 모으면 교촌웨지감자 무료.
하지만 전 이걸 모으려면 아마도 몇년은 걸릴것 같습니다.
제주시에 그릇을 사러 간다던가 볼일을 보고 들어오는 시간대가 아침시간 이여서 제주 교촌치킨 성산일출봉점은 갈 수가 없거든요.
그리고 기상특보로 인해 또 강제 외박을 하게 된다면 전 그땐 교촌치킨이 아닌 굽네치킨을 맛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늘 간장 소스의 오리지날 입니다.
일단 교촌치킨이 마음에 드는 점은 튀김옷이 얇다. 그렇다 보니 다음날 속도 편한것 같습니다.
거기에 특유의 맛까지 더해져 씹는 맛도 좋고 뼈 사이사이에 붙어 있는 살을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요.
살짝 매콤한 맛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정말 자주 먹었을땐 거의 대부분 레드 오리지날만 주문해서 먹곤 했었습니다.
솔직히 마늘 간장 소스의 오리지날 맛 보다는 좀 더 강한 맛 (불맛?) 이 제 입맛에 더 잘 맞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몇년만에 먹는 교촌치킨 이여서 두가지 맛을 동시에 맛보고 싶었거든요.
치킨에 빠지면 서운한 맥주까지.
거기에 티타늄 머그컵으로 마시니 이런게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 식기류를 갖고 다니니 더 위생적이고 코로나 시대에 진정한 언택트를 실천하는게 아닌가 하는 뿌듯함도 있고요.
케이블 티비의 경우 영화 한편을 보면 광고만 30분 넘게 봐야한다는게 참...
그래서 전 웨이브를 월결제로 해서 보고 있는데 광고가 없는 세상이 너무나 좋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다음에 제주에서 강제 외박을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미러링 케이블을 갖고 다녀야겠단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교촌치킨의 단점은? 양이 적다.
전 보통 치킨을 먹으면 한마리를 다 먹지 못하는데 유독 교촌치킨은 한마리를 다 먹게 되네요.
호수가 작은 닭을 사용하나? 튀김옷이 얇아서 그런가? 아무튼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떠하리~ 맛만 있으면 그만인것을.
이상으로 제주 성산 교촌치킨에서 포장해서 먹은 일상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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