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8. 08:27ㆍ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오늘은 처음 먹어본 알짬뽕에 대해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알탕인지 짬뽕인지 헷갈릴 정도로 푸짐한 양 때문에 제주 섭지코지 맛집으로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밋밋한 맛의 알을 겨자소스에 찍어먹으니 더 담백하면서 톡 쏘는 맛이 좋았습니다.
비록 혼밥이었지만 1년 치 알을 한 번에 다 먹은 것 같아 잠시나마 입안이 행복했습니다.
섭지코지 로터리 초입에 위치해 있던 신왕.
혼자 밥을 먹기에 가장 부담 없는 곳이 중식당이고 이날은 우중충한 날씨 덕분에 뭔가 좀 색다른 짬뽕을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제주 섭지코지 맛집으로 폭풍 검색을 하다 알짬뽕 이라는 특이한 음식이 있어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차는 도로변 갓길 주차를 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이건 참고만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신왕 내부는 정말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좌식과 입식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테이블 개수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중식당의 특성상 배달이 더 많으니 많은 테이블은 필요가 없는 듯하네요.
알짬뽕 가격은 10,000원.
일반 짬뽕에 비하면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보니 푸짐한 알 때문에 그리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놀면 뭐하니 유산슬~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비록 시간은 지났지만 유산슬 편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에 그냥 재미로 찍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전 아직까지도 유산슬을 한 번도 못 먹어봤다는 게 원통 할 뿐입니다. 이래서 혼자 밥 먹는 건 누구든지 싫은가 봅니다.
다음은 밑반찬입니다.
깍두기, 단무지, 양파와 춘장은 여느 중국집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좀 고급 집에서나 나오는 짜사이도 나오더군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알짬뽕.
솔직히 처음 먹어보는 맛이기에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맛의 느낌을 표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물은 불맛이 살짝 났습니다. 그리고 알의 경우 한 그릇의 3분의 1이 알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거기에 면은 보통 짬뽕의 절반 정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면이 왜 이렇게 적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 먹고 보니 왜 면의 양이 작은지 바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짬뽕 특유의 진한 맛이 알 덕분에 약간 중화된 맛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네요.
전 개인적으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칼칼하면서 담백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알짬뽕을 더 맛있게 먹게 해주었던 겨자소스.
직원분께서 기본 겨자 소스를 주시면서 식초와 간장을 기호에 맞게 섞어 먹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마도 이 소스 하나가 알짬뽕 맛을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네요.
흔히 볼 수 있는 소스이지만 어떤 식재료와 어울리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맛의 차이. 미묘한 차이가 완성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저도 먹어봤으니 제주 섭지코지 맛집으로 인정해 봅니다.
그리고 저처럼 혼자가 아닌 2인 이상이라면 서로 다른 메뉴를 시키고 알짬뽕은 2명이서 나눠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의 양이 너무 많다 보니 혼자 먹기엔 좀 버겁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혼자여서 아쉽다. 짜장면도 먹고 싶고 유산슬도 먹고 싶은데.
가장 먼저 국물을 맛보았습니다.
확실히 일반 짬뽕에 비해 좀 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없이 나오는 고니와 이리. 거기에 크기까지 엄청난 사이즈.
진짜 메뉴 이름 하나만큼은 정말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알의 양으로 승부를 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알의 개수를 한번 세어봐야겠습니다. 도대체 몇 개인지.
아마 드셔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인상은 면이 너무 적다일 것입니다.
몇 입 먹지 않았는데 면이 다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이건 어떻게 보면 단점일 수도 있지만 1인분의 양을 넣게 된다면 아마도 다 먹지 못할 듯합니다. 대식가 분들은 빼고요.
거기에 야채와 해산물도 적당히 들어가 있다 보니 전체적으로 양은 많은 것 같습니다.
겨자 소스에 알을 찍어서 먹은 다음 바로 양파를 먹고 그다음 바로 국물을 먹으니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네요.
마지막 한 점까지 잘 먹었다.
오랜만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제주 섭지코지 맛집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가서 먹을 의향도 있으니까요. 그때는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가서 다양한 맛을 보고 싶네요.
내돈내산 이라는것을 강조하기 위해 영수증 사진까지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수증을 보시면 오후 5시입니다. 서귀포에서 초등학교 동창들과 소고기 집을 간 게 저녁 7시.
2시간 텀을 두고 저녁을 먹다 보니 그 비싸고 맛있는 소고기를 거의 못 먹은 게 통탄할 뿐인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나름 마음에 드는 제주 섭지코지 맛집을 발견한 것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은 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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