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 08:10ㆍ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오늘은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김밥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성산 아침식사" 이렇게 검색을 하면 보통은 해물뚝배기와 해장국 메뉴가 제일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음식도 좋지만 더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런 김밥집도 있다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전날 풍랑주의보로 인해 우도 배가 안다닐 확률이 80%나 된다는 소문을 듣고 우도를 탈출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자 우도 배가 정상운항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서귀포에서 출근을 서두른 날이었습니다.
출근이 좀 늦어지다 보니 아침밥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기에 김밥이라도 포장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저 또한 잘 모르기에 제주 성산 김밥 이렇게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찾아간곳은 문을 닫았고 전복 김밥은 이상하게 먹기 싫고.
그러다 어떤 블로그 분이 아수라 김밥 글을 쓴걸 보게 되었습니다. 강된장 김밥을 추천한다고 하더군요.
아수라 김밥 영업시간.
아침 7시 부터 영업을 하니 앞으로 자주 이용할 듯 합니다.
성산일출봉 하면 일출인데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가게를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메뉴판.
일단 메뉴는 강된장 김밥이 괜찮다 하니 1가지 메뉴는 정해졌고 다음은 뭘로 먹어야할지 추천을 해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묵은지 참치 김밥이랑 강된장 김밥이 제일 많이 나가요.
네~ 묵은지 참치 김밥 2인분 강된장 김밥 2인분 주세요. 총 4줄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묵은지 참치 김밥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하긴 재료들이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들이니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참치를 보니 기름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볶았나? 이 부분이 아수라 김밥의 핵심 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된장을 밥과 버무리기 시작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강된장 하나만 있으면 밥 한공기는 뚝딱할만큼 좋아합니다.
그리고 된장과의 조합을 맞추기 위해 상추도 들어가는것 같네요.
일단 김밥 싸는걸 직접 두 눈으로 보니 왠지 더 신뢰가 갔습니다.
사장님~ 사진 찍어도 되요?
네~ 마음껏 찍으세요~ 그런데 어디서 오셨어요? 전 우도에서 식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안부담스러우세요? 손님들이 하도 많이 찍어서 이젠 적응이 됐어요.
이런게 자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죠~ 어떤데는 싫어하는데도 있거든요.
이건 제 생각이지만 자기가 만든 음식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는 뜻 같아요.
손님들이 사진을 찍는걸 왜 싫어하지? 무료로 홍보도 해줄 수 있는데~
덕분에 이렇게 대놓고 사진을 찍어도 부담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쾌하고 친절한 여사장님 떄문이라도 제주 성산 아침식사 하기 좋은곳으로 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김밥 종류가 어떤것인지 헷갈리지 않도록 이렇게 표시를 해주더군요.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썻다는것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도에 도착.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묵은지 참치 김밥을 먹어보았습니다.
역시 김치가 들어가니 맛있군요. 거기에 마요네즈까지 들어가 있어서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같습니다.
다음은 강된장 김밥을 맛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강된장이 들어갔다 하니 짤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도 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싱겁다고 표현을 해야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맛있게 먹기위해 여러가지 밑반찬으로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묵은지 참치 김밥은 꼬들배기와 함께 먹고 강된장 김밥은 진미채와 함께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아침으로 2줄을 먹었더니 역시나 배부르네요.
하지만 아침 저녁 하루에 2끼만 먹다보니 전 무조건 아침은 든든히 먹는편입니다.
식당을 하면 더 잘먹을 줄 알았는데 식당을 하다보니 더 못먹는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점심시간이 가장 바쁘다 보니 점심은 먹어본적이 없거든요.
김밥 4줄에 15,000원.
저에겐 15,000원의 행복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일단 아침밥을 하지 않아도 되서 너무 편했거든요. 주부님들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마지막으로 제주 성산 아침식사를 고민하신다면~ 간단하게 해결하길 원하신다면~ 김밥 또한 나름 괜찮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유명한 김밥집은 아니지만 전 앞으로 단골이 될것 같습니다. 우도 들어가는 날 아침마다 갈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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