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초밥이 기가막힌 제주 성산 맛집 통발

2021. 11. 12. 08:07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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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색적인 제주 성산 초밥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이제까지 먹어본 초밥과는 또 다른 형태여서 그런지 먹는 내내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숙성회의 부드러움과 별거 들어가 있지 않은 김밥과의 조화. 그 맛은 정말이지 기가 막혔습니다.

성산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신다면 저녁 식사 또는 안주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통발 도착.

이날은 솔직히 조금은 억울한 날입니다.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우도에는 치과가 없기에 하루 전날 성산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풍랑주의보로 배가 다니지 않을 가능성이 90%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숙소비까지 지출해야 하다니. 우도에서의 삶은 역시나 힘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억울함이 즐거움으로 바뀌는 하루여서 나름 만족스러운 날이었습니다.

내부.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구조였습니다.

1층에는 4인석 자리 3개가 있었고 이미 한바탕 전쟁을 치른 듯했습니다.

사장님이 추천을 한 메뉴는 모루 스시와 나스멘치.

모루 스시는 여러 종류의 회를 높이 쌓아 올린 초밥을 뜻합니다.

나스 멘치는 가지 속에 다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채워서 튀긴 요리입니다.

이번에 맛을 본 결과 만족도가 높았기에 다음에 간다면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매장 운영 시간.

16:00 ~ 24:00시까지. 라스트 오더는 23시.

다만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합니다.

밑반찬.

여기에서 신기한 음식이 있었습니다.

바나나와 석류. 톡톡 터지는 달콤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맛의 조화 또한 기가 막혔습니다. 또 먹고 싶다.

제주 성산 초밥 맛집 통발.

맛집은 맞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었습니다.

어머니와 아들 단 둘이서만 운영을 하다 보니 음식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손님이 조금이라도 많아진다면 기다림의 시간은 더 길어질 듯합니다.

결론은 느긋하게 기다리면 그 기다림에 대한 보답이 나오는 식당이다 라고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림 보람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메뉴가 나오는 순간 지루함이 싹 사라졌습니다.

김밥 위에 수북이 쌓인 여러 종류의 회들.

삼치, 부시리, 연어, 도미. 모두 숙성회였습니다.

회부터 한 점씩 맛보았습니다.

활어회의 쫀득함과 고소한 기름진 맛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숙성회의 부드러움은 정말이지 기가 막혔습니다.

회 밑에 깔려있던 김밥.

보통은 밥과 김을 따로 내주어 싸 먹는 방식인데 통발은 김밥이 나와서 신선했습니다.

더욱이 김밥 재료가 너무나 단순해서 더 놀라웠습니다.

계란말이 김밥과 백김치 김밥 2종류.

회를 얹어 먹을 때 어울리는 맛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계란말이 초밥은 부드러움이 일품. 백김치 초밥은 상큼함과 아삭함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번갈아 먹으니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혼자서 다 먹기엔 많은 양이지만 누군가 혼자 다 먹으라고 한다면 먹을 자신이 있을 만큼 맛의 조화가 절묘했습니다.

혹시나 제주 성산 초밥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돈이 아깝지는 않을 듯합니다.

두 번째 메뉴인 나스 멘치가 나왔습니다.

이 또한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아들과 어머니 단 둘이서만 운영을 하다 보니 음식이 나오는 건 확실히 늦었습니다.

하긴 지금과 같이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가족끼리 운영하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맛은 어떨까?

한 입 먹는 순간 바삭함과 고소함이 한입 가득 들어왔습니다.

이 역시 돈이 아깝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더욱이 고추냉이와 함께 먹으니 기름진 맛이 확 줄어들더군요.

이 맛 또한 기가 막혔습니다.

아~ 김밥 리필은 안되는구나.

아~ 추가 비용을 내서라도 김밥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안되는구나.

다음에 간다면 김밥의 개수와 회의 개수를 세어 김밥 하나에 회를 여러 점을 올려서 먹어야겠습니다.

혹시라도 제주 성산 초밥 맛집 통발을 가셔서 모루 스시를 주문하신다면 이 정보는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잘 먹었다.

이 글을 쓰면서 너무 많은 칭찬을 한 듯합니다.

그만큼 비주얼과 맛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음식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니 이 점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해 사장님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워낙에 바쁘시다 보니 속시원히 물어보지 못하는 것 또한 단점이었습니다.

이것만 미리 알고 간다면 실패하지 않는 제주 성산 초밥 맛집이라고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삼각대를 안 가지고 왔다.

식사도 만족스럽게 했으니 오랜만에 장노출 사진을 찍어보려 했지만 손각대의 한계는 분명히 있네요.

다음에 통발을 또 가게 된다면 그 핑계로 성산일출봉 야경 사진도 찍어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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