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4천원? 서귀포 맛집 줄서서 먹는 짜장

2021. 11. 28. 09:16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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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믿기지 않는 가격으로 짜장면을 판매하고 있는 서귀포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줄서서 먹는 짜장. 얼마나 자신이 있기에 이런 상호를 썼을까? 직접 가서 두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더욱이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4,000원. 요즘 시대엔 이 가격으론 뭐하나 먹기 힘든 시대이니 더욱더 가보고 싶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일반 짜장면의 양이 아닌 어린이 짜장면 스타일의 적은 양이여서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혹시라도 나는 보통사람의 양만큼 먹는다고 생각을 하신다면 돈을 더 내고 곱빼기를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서귀포 줄서서 먹는 짜장 찾아가는 길.

이날의 목적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고 이마트에서 겨울 옷을 사기 위해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자주 봤던 터라 한 번쯤 와서 맛을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항상 미루었었는데 잘 됐다 싶었습니다.

줄서서 먹는 짜장.

역시나 줄은 서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줄을 설 수 있는 서귀포 맛집이겠다 싶었습니다.

그 이유는 시외버스터미널과 이마트 거기에 신서귀포 아파트 상권이 워낙에 좋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빠른 시간 안에 먹고 갈 수 있는 메뉴이니까요.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내부는 아담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손님들로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뉴판과 선불 그리고 셀프 시스템.

짜장면이 4,000원이니 이런 셀프 시스템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담당하는 주방장님이 한 명? 한 명이서 이 모든 음식을 다 만든다고? 의아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간 날 주방 직원이 휴무라면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일단 환경 짜장면이 궁금했기에 짜장면 1개와 나가사끼 짬뽕 1개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2개를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1,500원. 정말이지 착한 가격입니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 아닐까 싶습니다.

드디어 주문을 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답답한 점이 있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난 뒤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늦었습니다.

주방장님 혼자서 음식을 만들다 보니 오랜 기다림은 필수였습니다.

기다리는 시간보다 먹고 나가는 시간이 더 빠른 서귀포 맛집이다 라고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일행이 먹었던 나가사끼 짬뽕.

맑은 국물의 백짬뽕 스타일. 국물은 하얗지만 약간은 칼칼한 매운맛이 좋았습니다.

더욱이 오랜만에 맛보는 짬뽕의 불맛. 환경 짜장을 괜히 시켰나 하는 후회가 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국물 좋고. 면발 좋고.

줄서서 먹는 짜장이 아닌 줄서서 먹는 짬뽕으로 상호를 바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주문을 받는 즉시 조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더 맛있게 느껴진 듯합니다.

해산물과 야채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에 그을린 흔적을 보니 또 침샘을 자극합니다.

아무래도 한번 맛본 맛이기에 사진만 봐도 이런가 봅니다.

다음은 아쉬움이 많았던 환경짜장 입니다.

일단 첫인상은 완두콩과 옥수수를 보는 순간 어릴 적 생각이 났습니다.

한마디로 추억의 맛이겠구나. 거기에 4,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니 가성비로는 최고겠구나.

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표현을 많이 쓰더군요. 쏘쏘 하다.

제 입맛에는 이 표현 말고는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다른 표현을 하자면 무난하다.

그런데 양이 왜 이리 적지? 내 배의 양이 늘었나?

몇 젓가락 하지도 않았는데, 먹기 시작한 지 몇 분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끝.

이때부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5,000원을 받고 실망스럽지 않은 양을 주면 어떨까?

그리고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이 두 가지를 생각한다면 만족도보다는 아쉬움이 더 큰 식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요즘 시대에 4천원으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 생각한다면 최고의 서귀포 맛집입니다.

더욱이 짬뽕은 그 어디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후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입맛이며 절대적인 평가가 아님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이미 맘 카페 등에서는 맛있다고 소문이 났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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