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가성비 좋은 서귀포 소고기 맛집 이고집

2021. 11. 29. 08:07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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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성비 좋은 서귀포 소고기 맛집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갈비살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육회와 차돌박이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된장찌개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이고집 식당.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더욱이 1인분에 15,000원이라는 가격은 저를 더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 가격으로 판매를 하면 과연 마진이 남을까 걱정도 됩니다.

또한 미국산이긴 하지만 이런 원산지는 따지고 싶지 않은 고마운 식당입니다. 그렇다면 단점은? 손님이 많아서 너무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장점이기도 하겠지요. 왁자지껄한 분위기의 저렴한 소고기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고집 식당 도착.

이날의 목적은 자동차 수리와 서귀포 갈비탕 맛집(마블링)을 방문하는 게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영업을 마치고 늦게 우도를 탈출하다 보니 저녁 먹을 곳이 필요했습니다.

이럴 땐 서귀포 토박이들인 초등학교 동창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지요.

제 조건은 단 하나였습니다. 지금 현재 약속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면 서귀포 인생 맛집 딱 한 군데만 소개를 해달라.

닭 샤부샤부, 돼지고기 등등. 그러다 한 친구가 강력하게 주장을 합니다.

그냥 이고집 가. 다른 친구가 답을 합니다. 야 거긴 매일 줄 서잖아. 지금은 줄 안서.

친구들의 카톡을 보고 있자니 줄을 서서라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자.

내부.

대박이었습니다.

서귀포 사람들이 모두 다 왔나 싶을 정도로 북새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줄은 서지 않았습니다. 빈자리가 두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이런 왁자지껄한 분위기 덕분인지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문을 하지도 않았는데 테이블엔 기본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서귀포 소고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보니 오픈과 동시에 밑반찬을 세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자신감. 식당을 운영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저 부럽기만 합니다.

메뉴판.

갈빗살 1인분 200g 15,000원.

비록 미국산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이 착합니다.

더욱이 사이드 메뉴들도 다 저렴합니다.

왜 서귀포 현지인들로 북적이는지 그 첫 번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갈비살 3인분을 주문하고 밑반찬을 하나씩 맛보았습니다.

그 어디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예전에 어느 마케팅 책에서 읽은 부분이 생각납니다.

김치를 3가지 이상 내어놓은 집은 무조건 맛집이 된다.

한국인의 입맛은 역시 김치 만한 게 없으니 이런 말도 나왔겠지요.

이고집 식당 또한 김치 종류가 3가지.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역시 진리인가 봅니다.

소갈빗살 3인분.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 게 너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역시 고기는 얇게 썬 것보다는 두꺼워야 육즙도 제대로 나오고 더 맛있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로 육회를 준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주문을 한 줄 알았습니다.

나 주문 안 했는데~ 이거 서비스야. 대박입니다.

비록 양은 많진 않았지만 비싸다는 육회도 서비스로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서귀포 소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두 번째 이유를 바로 알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이렇게 맛있다고?

그냥 고기만 먹어도 맛있다. 야채와 함께 먹어도 그냥 맛있다.

뻑뻑함 없는 부드러운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고기에 빠지면 서운한 새송이버섯과 양파. 

엥? 갑자기 차돌박이를 준다?

이 또한 친구가 주문을 한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나 이 차돌박이 또한 서비스였습니다. 대박입니다.

서귀포 소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이유와 줄을 서는 이유를 이제부터는 100%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 대박입니다.

된장찌개까지 서비스로 주는 가성비 미친 식당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친구가 공깃밥 하나 시키자고 하더군요.

서귀포 현지인들은 이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어야 끝이 난다는 이유였습니다.

저 또한 한입 먹는 순간 왜 주문을 했는지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잘 먹었다.

평소라면 고기를 더 추가해서 먹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고집 식당은 굳이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추가 주문이 필요 없는 서귀포 소고기 맛집입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최고의 단점은 너무 시끄럽다입니다.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친구의 말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이 점만 제외를 한다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기에 저 또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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