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맛에 반했던 제주 성산 맛집 이스틀리 하우스

2021. 12. 6. 08:05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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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픈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는 제주 성산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이스틀리 하우스는 스모크 하우스와 오조리 오억국수 2개의 식당이 한 곳에서 운영을 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친절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두 개의 음식 모두 친절한 맛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라도 한 번쯤 가보신다면 제가 왜 이런 표현을 쓰는지 바로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추천합니다.

이 앞전에 포스팅했던 이스틀리 카페.

이 카페는 여현수 배우의 아내 정혜미 님께서 운영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하고 나오면서 1층에 식당이 오픈했다는 현수막을 보았기에 호기심에 가보았습니다.

낮에는 커피 한잔하고 저녁에는 술 한잔 하고.

더욱이 이스틀리 하우스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냈기에 차를 놓고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여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또한 여현수 배우가 누구인지 실물을 보고 싶었다는 게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대두 입장에선 너무나 부러운 외모였습니다.

이스틀리 하우스.

오조 오억국수와 스모크 하우스 2개의 식당이 1층에서 함께 운영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솔직히 이런 운영 방식은 자칫 잘못하면 분쟁의 여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한쪽만 장사가 잘되면 사람 마음의 특성상 배가 아프기 때문이겠죠.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두 곳 모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낮에 한번 와봤기에 가장 먼저 현애원 하우스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낮에도 예뻤지만 저녁에 보니 더 근사했습니다.

하지만 오픈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기에 손님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손님 몇 팀만 있었다면 분위기 하나만큼은 제주 성산 맛집 중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은 오조리 오억국수.

오른쪽은 스모크 하우스.

규모는 오조 오억국수가 3분의 2. 스모크 하우스는 3분의 1 규모였습니다.

제가 이날 방문을 했던 목적은 여현수 배우가 운영하는 식당이기에 테이블이 4개뿐인 스모크 하우스에 앉아 먹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여기에서 제가 무례한 질문을 해봅니다.

"혹시 국수 하나랑 브리스킷 박스 하나 이렇게 주문을 해도 되나요?"

"그럼요. 대표자만 다르지 같은 식당이니 괜찮아요."

"사장님 여기 오억국수 하나랑 숙성회 초밥으로 주세요"

여현수 배우.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웃는 모습이 너무나 친절했습니다.

더욱이 오억국수 사장님 또한 기다렸다는 듯이 조리를 하러 주방으로 들어가는 모습 또한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일단 음식 맛을 보기 전부터 제주 성산 맛집으로 추천해 봅니다.

주문을 하고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발견한 화한.

"나는 공부할게 아빤 고기 썰어. 아빠 사랑해요. 화이팅." 너무 귀엽습니다.

갑자기 10년 전 처음 식당을 오픈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오픈을 하고 한 달 동안 하루 매출은 많으면 십만 원. 직원은 4명.

정말이지 피가 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은 않은 순간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비큐 통?

전자 장비가 갖춰진 설비였습니다.

갑자기 한대 사고 싶다는 충동도 생겼습니다.

다음에 펜션업을 다시 하게 된다면 무조건 사야겠습니다.

드디어 나온 오억국수와 브리스킷 박스.

서로 다른 식당의 메뉴를 사장님 눈치도 안 보면서 같이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저 또한 식당을 하기에 이런 손님이 있다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오조 오억국수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국수 하나를 시켰는데 초밥이 나온다는 게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초밥은 숙성회와 흑돼지 초밥 이렇게 2가지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혼자 오신 분들에겐 숙성회 한 피스와 흑돼지 초밥 한피스 이렇게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맛있는 간장 소스.

오조 오억국수 맛있게 먹는 법을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처음엔 그냥 먹다가 이 소스를 넣으면 맛이 확 변해서 두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표정에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일단 국물 한 수저를 떠먹어 보았습니다.

멸치 국수 같은데? 그런데 국물이 이렇게 맑아?

그렇다면 맛은? 약간은 싱겁지만 깔끔했습니다.

간장 소스를 넣으니 맛이 확 살아납니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을 하면서 먹으니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우도를 오고 가면서 멸치국수를 먹고 싶은 경우가 많은 편인데 그런 날 또 가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여현수 배우가 직접 만든 브리스킷 박스입니다.

일단 홀에서 먹는데도 포장용기에 나와서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홀에서 먹을 때는 예쁜 접시에 플레이팅을 해서 주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직원 없이 혼자서 하는데도 저의 질문에 웃으면서 대답해주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무릎을 굽히고 눈높이를 맞추며 주문을 받고 나온 음식에 대해서 설명해 주는 게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대박입니다.

제주 성산 맛집으로 추천을 해도 절대 욕먹지 않을 맛입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버리는 소고기. 거기에 바게트 안에 모든 음식을 넣어서 먹었을 때의 맛의 조화. 기가 막힙니다.

더욱이 "음식을 흘리셔도 돼요. 최대한 지저분하게 드셔야 가장 맛있습니다. 치우는 건 제가 다 치울게요."

맛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각오. 여현수 배우 멋집니다.

바게트 추가 2,000원.

얼마 먹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빵만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더군요.

혹시나 하고 싶어 물어보니 다행히 추가가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억국수와 스모크 하우스의 컬래버레이션.

하지만 이 협업은 실패. 소고기가 너무나 부드럽다 보니 국수를 먹는 건지 고기를 먹는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소주 한잔 하면서 먹으니 이 또한 맛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두 사장님의 친절함 때문인지 그 분위기에 취했나 봅니다.

잘 먹었다.

이날 여현수 사장님께서 저보고 블로그를 운영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하니 음료수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뭐라도 공짜로 받는다면 제 콘셉트인 100% 내돈내산 원칙에 위배되기에 저 또한 친절하게 거절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뭔가를 서비스로 챙겨주시려 한 마음에 또 한 번 고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만큼 친절한 맛이 너무나 좋았기에 저 또한 제주 성산 맛집으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너무 이른 저녁이다 보니 호텔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애원 정원을 배경으로 손각대 장노출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에 또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된다면 그때는 삼각대를 갖고 가서 다시 한번 더 도전을 해보고 싶어 집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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