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침식사 맛집 제주 성산 삼거리해장국

2021. 8. 3. 08:08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반응형

오늘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주 성산 아침식사 맛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삼거리해장국의 소머리국밥. 고기의 양도 푸짐하고 건강한 육수의 맛 덕분에 입맛 까다로운 선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입니다.

특히 자극적이지 않은 슴슴한 맛인 만큼 아침식사로 제격이고 집밥 느낌의 어머니의 손맛도 느낄 수 있어서 추천을 해보고 싶네요.

동남초등학교 삼거리 안쪽에 위치해 있는 삼거리해장국.

영업시간을 알고 싶어 검색을 해보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전혀 적혀 있지도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제가 갔던 시간은 오전 9시경이고 아침식사됩니다 라고 써져 있는 것을 보니 최소 8시 이전에는 오픈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는 정말 작았습니다.

4인석 테이블 2개 방에 4인석 테이블 2개. 총 4개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사장님 혼자서 일을 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정도의 테이블이면 딱 적당하지 않나 싶네요.

엥? 간판에는 삼거리 해장국이라고 적혀 있는데 해장국 메뉴가 없네요.

그래서 여사장님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어떤 메뉴가 가장 잘 나가요? 우리는 소머리국밥이 잘 나가.

육체노동을 많이 하는 선원들이 주로 많이 오거든.

입맛 까다로운 사람들인데 맛있다고 하니까 아마 입에 맞을 거야.

다른 제주 해장국 맛집과 비교를 하면 밑반찬은 훌륭했습니다.

아니~ 집밥 같은 느낌의 밑반찬이어서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싶어 김치와 깍두기를 직접 만드시냐고 물어보니 직접 만들어야 맛있다고 하네요. 정답입니다.

드디어 나온 소머리국밥.

이거 오늘 아침에 푹 고아서 만든 거니까 맛 괜찮을 거야. 한마디 툭 던지시고 쿨하게 어디론가 사라지시는 사장님.

왠지 어릴 적 먹었던 곰탕이 생각납니다. 먹기 싫다고 도망치던 나. 어떻게든 먹여 보려고 쫓아다니는 어머니.

이만한 영양식도 없었는데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싫었나 모르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집에서 끓인 곰탕이어서 싫었나 봅니다. 화력도 약하고 잡내도 나서요. 어머니 죄송합니다.

하지만 삼거리해장국의 소머리국밥은 잡내 하나 없었습니다.

거기에 끈적거리는 국물이 아닌 맑은 국물이어서 제 입에 더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간도 되어 있지 않기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 첨가해 보았습니다.

슴슴했던 맛이 살아났습니다.

물론 염분을 빼고 먹는다면 최고의 보양식이 되겠지만 건강보다는 맛이 우선인 스타일이다 보니.

그리고 고기의 양은 풍족한 편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곳과 다르게 두툼하게 썰어져 나왔거든요.

제주 성산 아침식사를 고민하신다면 소머리국밥은 어떠신지요?

자극적이지 않고 고단백 식품이니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기 좋을 듯합니다.

거기에 소머리 부위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간장 겨자 소스까지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냥 먹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맛있었습니다.

소머리 수육도 먹고 국물도 먹고 밥도 먹고. 역시 이만한 제주 성산 아침식사는 없을 듯합니다.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 거기에 콩나물무침까지 다양하게 먹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심심한 맛이다 보니 이 밑반찬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깍두기와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있네요.

잘 먹었다.

먹는 내내 어릴 적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을 다시 느껴보는 시간이었다고 말을 하고 싶네요.

모든 메뉴는 8천 원. 2명이 먹어도 16,000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내외부는 허름하지만 음식 맛은 좋았던 삼거리해장국.

집밥 같은 편안하면서 건강한 음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이 집 또한 추천을 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지금 제주도 입도객은 하루에 4만 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조심해야겠지만 무더위 또한 조심하셔야 하는 기간입니다.

그러니 아침은 든든하게 드시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나 깨나 코로나 조심. 안전한 제주도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