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24. 08:16ㆍ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오늘은 무더운 여름날이면 저절로 생각이 나는 제주 성산 한치물회 맛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내돈내산)
2022년 9월 15일 차를 타고 지나가는데 우리봉식당 간판이 아닌 다른 상호로 변경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메뉴도 다른걸로 바뀌어 있었으니 우리봉식당은 폐업 또는 업종 변경한 것으로 보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봉식당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물회와 조림으로 인정을 받은 곳입니다. 저 또한 15년 넘게 가는 곳입니다.
갈 때마다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맛 때문에 뒤돌아 서면 생각나는 그런 맛이라고 표현을 해보고 싶네요.
1박 2일 짧은 제주 여행을 마치고 우도로 돌아가는 길.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 너무 더운 날씨 덕분에 저절로 한치물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오랜만에 우리봉식당을 가볼까? 그리고 성산에 있는 식당 분위기도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이 많을까?
성산일출봉 진입로에 위치해 있는 우리봉식당.
코로나가 터지기 전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는데 이렇게까지 한가할 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코로나 덕분에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은 성산일출봉 일대가 아닐까 싶네요.
다양한 메뉴가 있는 우리봉식당.
혼밥을 하기에도 적당한 메뉴들이 있어 혼자지만 마음 편히 식사를 할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제주 향토음식은? 바로 한치 관련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치는 6월에서 8월까지가 제철인만큼 이 시기에 먹어야 더 맛있으니까요. 좀 더 달달한 맛?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와~ 분홍 소시지가 이리 반가울 줄이야.
흔하게 먹을 수 있기에 더 찾지 않게 되는 음식.
누군가가 만들어주면 계속 들어가는 마성의 맛.
그저 반갑기만 했습니다.
한치물회 1인분 15,000원.
한치가 워낙에 비싸다 보니 가격은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본 우리봉식당. 이 맛이 변화가 없기를 바라봅니다.
변함없이 맛있었습니다.
이 맛은 한치가 다 했다. 그만큼 싱싱해서 그런지 쫄깃거리는 식감과 입안에서 퍼지는 달달함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색감의 야채들을 보고 있으니 두 눈 마져 시원해졌습니다. 역시 여름엔 한치물회가 정답인 것 같습니다.
오이 덕분에 더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거기에 당근과 상추 그리고 깻잎과 양파의 맛이 섞이니 한치물회 맛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네요.
1년에 1번은 꼭 먹게 되는 제주식 한치물회.
그래서인지 제 몸이 기억을 하고 있나 봅니다. 얼른 물회 먹으러 가라~. 또 먹고 싶어 지네요.
음식을 먹고 있을 뿐인데 몸이 시원해지는 마술이 펼쳐졌습니다.
역시 무더운 여름엔 시원하면서 상큼한~ 살짝 매콤한 맛이 최고가 아닐까 싶네요.
우리봉식당의 최애 조합은?
따뜻한 밥 한수저를 시원한 물회에 푹 적셔 먹은 뒤 분홍 소시지를 먹으니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누구나 아는 맛이기에 더 무서운 맛이겠지요?
한입 먹을 때마다 시원하다~ 상큼하다.
거기에 한치 덕분에 달달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양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뜨거운 몸을 식혀주고 입안을 즐겁게 해 준다면 그게 바로 보양식이니까요. 특히 제철음식인 만큼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잘 먹었다.
지금 같은 무더위가 계속된다면 계속해서 먹고 싶은 음식은 시원한 물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몸의 열기를 식히고 싶으시다면 수많은 물회 중에서도 지금이 제철인 한치물회를 추천드려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 일대 대부분의 식당들이 너무나 한가롭더군요.
하루빨리 코로나가 끝나 예전처럼 활기가 넘치는 거리를 보고 싶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자영업을 하시는 모든 분들.
무더위도 견뎌야 하고 코로나도 극복해야 하는 만큼 예전보다 더 파이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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