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그맛 그대로! 제주 성산 치킨 어머니닭집

2021. 8. 26. 08:02제주시 맛집/서귀포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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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5년 전통 제주 성산 치킨집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어머니닭집은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포장만 됩니다. 또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오래 기다려야 하니 전화예약은 필수입니다.

더욱이 한입 먹는 순간 옛날 생각이 저절로 나게 하는 묘한 매력의 통닭,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국에 딱인 듯합니다.

어머니닭집은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로터리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욱이 주차장도 있어서 편하게 포장을 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와본 어머니 닭집.

"제주 성산 치킨" 이렇게 검색을 해보면 작은 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치킨집이 있습니다.

그 수많은 프랜차이즈 치킨과 경쟁을 하고 있지만 무려 25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당연히 맛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겠지요. 배달도 안됨에도 불구하고요.

어머니 닭집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정기휴일은 월요일.

예약 전화번호 : 064-782-4832.

제가 주문한 메뉴는? 치킨 반반 17,000원.

여기에서 메뉴판 자체가 손글씨라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겹습니다.

어릴 적 서예를 배우면서 상을 탔던 시절이 갑자기 생각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어머니 통닭은 실내에서 드실 수 없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배달도 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포장 판매 입니다.

그리고 예약 없이 바로 가게 된다면 어머니에게 혼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의자가 부서져 있다.

왜 이런 것조차 정겹게 느껴지지?

오랜 세월이 느껴졌습니다. 내가 고쳐주고 싶다.

치킨 반반 17,000원.

얼마 만에 다시 맛보는 건지 냄새부터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배달도 해주지 않는 제주 성산 치킨집인데 왜 이렇게 비싸지? 이런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킨의 양을 본다면 이 가격은 합리적일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치킨의 약 1.5배 정도 되는 양이거든요.

성산 호텔에서 먹어본 어머니 통닭.

이 날은 풍랑주의보 덕분에 우도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제주 코로나 단계는 4단계입니다.

오후 6시 이후 2인만 입장 가능. 더욱이 오후 9시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기에 먹을 거라곤 배달음식 밖에 없는 듯합니다.

그리고 제가 제주 성산 치킨으로 프랜차이즈가 아닌 어머니 통닭은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양이 많아서입니다.

적은 양의 치킨을 두 마리 주문하느니 한 마리로도 충분하니 푸짐하게 드시길 바랍니다. 가격도 저렴하니까요.

먼저 양념치킨 반마리입니다.

이건 매운맛이 아닌 누구나 다 아는 그 맛입니다.

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자극적이지 않다. 좀 더 순한 양념 맛입니다.

맛있다. 하지만 혼자 먹기엔 너무나 많은 양.

그래서 양념 치킨은 다음날 우도에서 먹었습니다. 역시나 하루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맛은 그대로였습니다.

다음은 후라이드 치킨 반마리입니다.

참 묘한 매력이 있는 맛입니다.

오랫동안 씹고 있다 보면 우유 맛이 나는 희한한 맛.

그리고 겉바속촉. 이 표현이 딱인 듯합니다.

더욱이 잡내 하나 안나는 염지. 25년 동안 영업을 할 수 있게 한 비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살도 많다.

더욱이 예전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 한결같은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제주 성산 치킨. 고민하지 마시고 한 번쯤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제주 현지인들 사이에선 유명한 맛집이니까요.

튀김이 예술이다. 거기에 소금도 맛있다.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 치킨은 동네에서도 많이 드실 수 있으니 제주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통닭을 드셔 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비록 배달이 안 되는 단점은 있지만 이런 단점을 보완해줄 만큼 충분히 맛있고 양도 많으니 한 번쯤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내.돈.내.산 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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