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이 기가막힌 판타스틱 버거.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

오늘은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로 핫하다는 판타스틱 버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식당 이름 그대로 비주얼이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감자튀김을 제외한 버거 맛은 기가 막히게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표선 수제버거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이한 인테리어 또한 나름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이날 또한 비가 억수로 오던 날이었습니다.

한림에서 보말을 구하고 다음날 아침 첫배를 타고 우도로 가야 하기에 성산 쪽에서 하룻밤 묵어가기로 결정.

우도와는 정반대 방향에 있었기에 제주시에서 이른 저녁을 먹을지 서귀포에서 먹을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 맛집. 일단 검색상으로는 비주얼이 좋기에 판타스틱 버거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주차장은 대략 10대 정도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외관부터 풍기는 포스가 장난이 아녔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긴 요즘 같은 sns 시대엔 이런 인테리어는 필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 식당을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다는 게 절망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분위기에 취합니다.

음악 선곡도 좋고 제가 좋아하는 조명도 많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지 않나 싶네요.

커플세트 2인 가격은 37,900원.

구성은 화이트 킹 버거 + 인디언 커리 크림 버거 + 스위트 파마산 포테이토 + 밀크쉐이크 + 콜라.

처음 와보는 곳이고 세트로 주문하면 조금 더 저렴하겠지 싶어 주문을 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판타스틱했습니다.

골동품 천국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될 듯싶습니다.

더욱이 음향 장비들과 조명들이 제 두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에 더 눈이 갔나 봅니다.

그리고 내부를 보면 제주 감귤 저장소를 개조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명 미깡 창고를 개조해 만든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집.

드디어 주문을 한 세트 메뉴가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비주얼이 환상적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제 고생은 시작되었습니다.

인물 사진을 찍기엔 더없이 멋진 조명들. 하지만 음식 사진을 찍기엔 더없이 열악한 조명.

안되면 되게 하라. 안되면 될 때까지 찍어라. 해병대 정신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화이트 킹 버거입니다.

간단한 세팅을 마치자마자 수제 어니언 소스를 냅다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퍼포먼스 덕분인지 먹기도 전에 두 눈이 맛있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도에 계란물을 뿌려 만든 한라산 볶음밥이 있다면,

서귀포에는 어니언 소스를 뿌려 만든 한라산 버거가 있다는 평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맛은? 시원합니다. 맛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인디언 커리 크림 버거보다 화이트 킹 버거가 더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제가 주로 먹었던 인디언 커리 크림 버거입니다.

이 또한 비주얼은 환상적이었습니다. 왜 상호를 판타스틱 버거로 정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카레 맛이 난다. 당연히 카레가 들어갔으니까.

그렇다면 맛은? 부드럽지만 좀 진한 맛이 강했습니다.

이 또한 약간은 중독성이 있는 그런 맛?

패티와 베이컨 그리고 야채.

여기에서 최현석 셰프가 만든 190 버거와 굳이 비교를 하자면,

패티의 양과 맛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패티만 제외한다면 비주얼과 어울리는 소스 맛에서는 판타스틱 버거 또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진짜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 맛집으로 인정을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위트 파마산 포테이토입니다.

제 입맛에는 너무 달았다는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자튀김은 단 맛보다는 짠맛을 더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잘 먹었다.

판타스틱한 분위기에 취하고 버거의 비주얼에 눈도 즐겁고 무엇보다 맛있었기에 성공적인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 서귀포 수제버거 맛집을 고민하신다면 한 번쯤 가보셔도 후회는 하시지 않을 듯합니다.

그리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 SNS 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니 인생사진도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아~ 판타스틱 버거 사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한마디 해보고 싶습니다.

화장실에 비가 세더군요. 아무래도 전기 장치가 많이 있는 건물이다 보니 방수 작업은 하루빨리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