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가본 제주 성산 숙소 편운산장

2022. 10. 6. 08:05여행/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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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전부터 궁금했던 제주 성산 숙소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성산일출봉과 성읍민속마을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던 편운산장.

감귤밭 한가운데 위치해 있다 보니 오션뷰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더욱이 식당도 운영하고 있어 저녁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황토로 지어진 시골집 같은 분위기와 지저귀는 새소리로 시작하는 아침.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조용하게 쉬시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편운산장 가는 길.

제주시에서 우도로 가는 길목.

저와 같은 경우엔 이 간판을 정말 자주 보았습니다.

태풍 덕분에 우도로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가격은 어떤지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식당에 대한 후기는 많은데 숙소에 대한 후기는 찾기가 힘들더군요.

가격은 1박에 55,000원이었기에 궁금증도 풀어 볼 겸 가보기로 결정.

도로 입간판에서 100m 안쪽으로.

중간중간 안내 표지판이 있었기에 찾는 건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곳에 제주 성산 숙소가 있다니. 입구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네요.

주차장.

전기 충전소까지 구비 완료 (3대).

그리고 정말 한적했습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는데 대기까지 있다고 하니 놀랍기만 합니다.

이곳은 편운산장 (숙소)과 편운산방 (식당) 입구입니다.

숙소와 식당을 함께 운영을 하다 보니 식당이 숙소 관리실로도 사용이 되고 있었습니다.

식당 사장님께 숙소 예약을 했다고 하니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희소식이 있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손님이 없을 줄 알고 제가 예약한 방은 아직 청소를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만원이 더 비싼 방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운산장 외부.

겉모습만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듯한 풍경이었습니다.

더욱이 황토로 지어졌다고 하니 땅의 기운을 좀 받아봐야겠습니다.

원룸형이었습니다.

내부는 허름해 보였지만 몇 번 와본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마치 서울에서 일하다 오랜만에 내려온 고향집에 온 듯한 편안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내문.

입실시간은 오후 3시 이후 / 퇴실 시간은 오전 11시.

에어컨 사용 시 창문은 닫고 사용하시고 나가실 때에는 에어컨은 꼭 꺼주시길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에어컨 정상작동.

그런데 편운산장은 황토로 지어져서 그런지 바닥에 누워보니 정말 시원했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시원함. 갑자기 겨울에 한번 더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뜨끈한 아랫목에 몸을 지지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리 가능.

그리고 마트는 차를 타고 가야 하는 거리이니 숙소에 오시기 전 미리 장을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가장 가까운 마트는 성산 월드마트이니 이 또한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화장실.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욕조도 있었으니 반신욕을 즐기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 성산 숙소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낮은 창문을 통해 보이는 감귤밭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어릴 적부터 감귤만 보고 살아온 내 눈에도 이렇게 멋지게 보이다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풍경 때문에 편운산장을 다시 찾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관문 잠금장치.

정말 불편합니다. 그런데 이게 은근 매력적이었습니다.

불편하지만 뭔지 모를 감성이 느껴지는?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

이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보겠습니다.

귀곡산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남자지만 혼자서는 좀 무섭다.

하지만 저에겐 익숙한 환경이기에 오히려 친숙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옆방에 손님이 한 팀이라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이디어가 좋았던 조명.

밀짚모자와 조화로 만든 조명이었습니다.

굳이 비싼 돈을 주지 않아도 이렇게 감성 돋는 조명을 만들 수 있다니.

저도 다음에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혼자만의 시간.

평소 가지고 다니는 캠핑 랜턴까지 켜니 분위기가 더 살아났습니다.

더욱이 맥주 한잔에 치즈 한 조각. 이 시간이 저에겐 가장 소중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침 풍경.

새소리가 반겨주긴 하지만 정말 조용합니다.

무엇보다 조용한 곳에서 힐링을 하고 싶으신 분들에 겐 딱인 제주 성산 숙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편운산장 식당은 별도로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성비는 찾아볼 순 없었지만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있더군요.

혹시라도 편운산장에서 숙박을 하신다면 저녁 식사 또한 고려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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