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았던 제주 성산 코업시티 호텔

2021. 9. 26. 08:02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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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제주 성산 호텔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코업시티 호텔 성산. 우도에서 식당을 하다 보니 제주도에 일을 보기 위해 왔다 갔다 하면서 참 많이 보던 호텔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신축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기에 전체적으로 깔끔했습니다.

더욱이 성산일출봉과 우도, 한라산과 일몰의 풍경은 아주 조금 보았지만 지금도 잊을 수 없을 만큼 황홀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일반 호텔과 별반 다를게 없이 방이 작다? 이것 이외에는 별 불만 없이 저렴하게 편히 쉬다 와서 좋았습니다.

태풍 덕분에 6일 동안 우도로 가지 못하는 상황 발생.

내일은 배가 뜨겠지 싶어 2일 동안 제주 성산 호텔에서 방황을 했습니다.

첫 번째 갔던 곳은 코델리아 리조트 성산.

지은 지는 꽤 오래된 건물이어서 낙후되긴 했지만 방도 크고 무엇보다 가격이 제일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베개가 조금 높은 편이라 잠을 푹 잘 수 없었기에 두 번째 날에는 조금 더 비싸지만 코업시티 호텔에서 숙박하기로 결정.

로비와 편의점.

일단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높은 천장과 통유리. 두말할 필요 없이 이곳이 호텔이다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2021년 9월 17일 체크인 57,009원.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가격으로 하룻밤 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체크인하면서 설명을 들어보니 치약과 칫솔은 없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로비에 있는 편의점에서 면도기와 칫솔 치약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6일 동안 면도를 하지 못해서 거의 자연인 수준이었거든요.

통유리로 된 로비.

풍경은 거의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녔습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이곳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그런 장소?

로비와 1층의 차이점?

지형이 특이하다 보니 로비도 1층이고 주차장도 1층이었습니다.

그리 중요한 정보는 아니기에 그냥 패스.

3명이 잠을 잘 수 있는 구조.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가 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침대가 2개가 있었다는 게 좋네요.

그리고 방을 보시면 전체적으로 좁다는 생각을 하실 겁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엔 좀 답답하지 않을까 싶네요.

화장실.

바디워시와 샴푸는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단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화장실 내부에는 거울이 없없습니다.

내가 가장 멋있게 보이는 공간인데 아쉽네요.

옷걸이.

방 안에 있었던 세면대.

화장실에 거울이 없다 보니 면도는 이 세면대에서 했습니다.

조심한다고는 했지만 바닥에 물이 떨어지니 왠지 좀 불편했습니다.

나는 사용하지 않는 헤어드라이어와 커피포트.

친한 동생(남자)이 말하길 자기는 헤어드라이기가 없는 숙소는 절대 가지 않는다.

그래서 헤어드라이기가 있다는 걸 사진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물품인가 봅니다.

세면대 옆에 있었던 멀티탭.

이런 방식은 TV에서만 봤는데 왠지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역시 우도에서의 삶은 저를 이렇게 도태하게 만드나 봅니다.

미니 냉장고 안에는 생수 2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나에겐 필요 없는 TV.

OTT에 익숙해지다 보니 실시간 방송은 잘 보질 않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주 성산 호텔들 중 넷플릭스와 WAVVE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이건 다음에 우도에서 탈출을 하게 된다면 무조건 찾아봐야겠습니다.

흠집 많은 테이블.

내외부는 고급져 보이는데 이런 소품들은 고생을 많이 했나 봅니다.

오션뷰가 아니어서 아쉽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하룻밤 묵을 수 있으니 만족스럽다.

아니 매일 보는 바다, 하룻밤 못 본다고 뭐가 아쉽나.

난 누구에게 자랑할 것도 아니니 이 정도 뷰도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름 최첨단인 코업시티 호텔 성산.

하지만 제 방이 더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말로 조명을 켜고 말로 에어컨을 켜고 온도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아~ 빨리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안 들었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

방 구경을 마치고 5층에 있는 세탁실도 구경을 해보았습니다.

사실은 2~3일 정도 우도로 못 들어가겠지 싶어 옷도 조금만 준비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려 6일 동안 우도로 못 가기에 세탁기를 돌려볼까 하고 5층에 가보았는데 세재는 별도 구매라기에 포기했습니다.

어차피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조금 지저분해도 돈 천 원을 아끼자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거든요.

코업시티호텔을 제주 성산 호텔로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

루프탑 / 하늘정원 풍경이 정말이지 기가 막혔습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아무것도 하진 않지만 잠시 휴식을 취하기엔 너무나 좋았습니다.

오조리 조개잡이 체험장과 일몰.

이곳은 썰물이 되면 조개를 무료로 잡을 수 있는 곳입니다.

성산일출봉 맛집 하면 뚝배기가 대표적이다 할 수 있는데 그 뚝배기에 들어가는 조개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우도가 아닌 성산에서 바라보는 일몰 또한 너무나 멋졌습니다.

사진은 타이밍이다.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태양을 기다리다 찍으니 같은 구도이지만 이렇게나 다른 사진이 나오네요.

혹시라도 풍경 사진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코업시티호텔 성산 루프탑 또한 포인트가 괜찮을 듯합니다.

사람 마음은 참 희한합니다.

우도 안에 있을 땐 탈출을 하고 싶은데 밖에 있으면 이렇게 들어가고 싶어 지니.

그리고 6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기에 매출 타격 또한 크다 보니 걱정이 앞서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천재지변이다.

오징어를 먹으면서 오징어 게임이나 보자.

이건 왜 이렇게 재밌는 거야?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렴한 가격에 고급진 제주 성산 호텔을 고민하신다면 코업시티호텔 또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방이 좁긴 하지만 침구 상태라던가 청소 등 뭐하나 흠잡을 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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