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여가기 좋은 제주 연북정과 조천진성

2021. 8. 13. 08:06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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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은 제주 연북정과 조천진성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임금을 사모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 연북정과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조천진성.

비록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제주의 조선시대로 돌아갔다 상상하면 더 멋진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높이가 있다 보니 위에서 바라보는 조천항의 전망 또한 좋습니다. 그러니 풍경에 취해 잠시 쉬여가시길 바랍니다.

조천진성.

진성은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해안이나 내륙 지역에 쌓은 성곽이다.

중간 생략

조천진성은 1971년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연북정과 함께 역사 문화와 경관적 가치가 높아 2015년에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 기념물로 지정하였다.

계단을 조금만 오르면 보이는 연북정과 조천진성.

조천 출신 동생에게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조천항은 조선시대 유배를 당해 내려온 유배인들이 들어오고 나가는 항구라고 하였습니다.

유명한 학자들도 많았고 하다못해 광해군까지 왔었으니까요.

그 사이에서 태어난 조천 아이들의 DNA는 별도의 말이 필요 없을 만큼 똑똑하다고 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사실이 아니어도 재미있는 말입니다.

연북정에서 바라본 풍경.

용천수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바다와 용천수 거기에 밭까지.

이런 환경 때문에 이곳을 유배지로 정했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던 조천진성.

파도소리와 새소리 거기에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하나도 바쁜 게 없었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쉬어가기 좋은 곳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여유가 느껴진다.

그리고 글을 쓰면서 든 생각입니다.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아 놓았다.

어떤 방식으로 싸웠을까?

입구가 하나이다 보니 조천진성 안에 가두어 퇴로를 차단한 다음 싸우지 않았나 싶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 좋은 것 같네요.

조천 출신 동생이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돕니다.

조선시대 유배인들의 삶은 어땠을까? 실제로 자신을 유배 보낸 왕을 그리워했을까? 아니면 원망했을까?

나라면 원망했을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옛 모습을 갖고 있는 조천.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까지 덜 개발이 되다 보니 이런 지붕만 봐도 이곳이 진짜 제주라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또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제주를 개발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이건 제주에 땅과 건물을 갖고 있는 사람은 개발을 해야 한다가 맞을 거이고.

단순히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개발하지 말아야 한다가 맞겠지요.

과연 누구의 말이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찌 보면 두 가지 생각 모두 이기심에서 출발을 하는 것 같습니다. 돈이 뭔지 참.

제주 올레길 18코스.

이 글의 제목을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잡은 이유입니다.

올레길을 걷다 보면 잠시 쉬어갈 만한 곳이 필요하겠지요?

그럴 땐 그늘이 있는 연북정에서 잠시 쉬어가면 좋을 듯합니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시멘트 하나 없이 이런 큰 성을 만들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더욱이 자그마한 틈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촘촘하게 쌓아 올린 성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용천수가 많은 동네 조천.

역사 문화와 함께하는 용천수 탐방길 19. 장수물.

그렇다면 19개 이상이 조천에 있다는 뜻이겠지요?

언제 한번 시간을 내어 1번부터 돌아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별하게 볼 것이 많거나 한 동네는 아닙니다.

한적하고 여유를 느끼기에 좋은 동네라고 말을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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