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아쉬웠던 제주시 연동 라움호텔

2022. 9. 12. 07:49여행/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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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무나 저렴했던 제주시 연동 호텔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제주 라움호텔. 딱 한 가지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건 바로 침대가 너무 작고 푹 꺼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잠을 푹 자질 못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면 장점은 없었을까?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음향 시스템.
로비에 있었던 엄청난 음향장비들 덕분에 두 눈이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나의 로망을 실현해서 살고 있는 사장님이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스피커와 앰프 등 등 이런 장비들을 평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가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제주 연동 호텔 라움 도착.

가격은 얼마였을까? 2022년 7월 30일 기준 36,015원. 정말 대박입니다.
그리고 이날 이 호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 아녔습니다.

그건 바로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었던 각종 음향 장비들.

평소 스피커에 관심이 많다 보니 꼭 한 번은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놀랠 노자였습니다.
연식이 오래되어 보이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모두 정상 작동이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손님들을 위해서인지 음악 소리가 너무 작았기에 제대로 된 청음을 할 수 없었다는 건 아쉬웠습니다.

방 크기는 자그마합니다.

그리고 4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하룻밤 보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침대 사이즈와 꺼짐 현상.
예약할 때는 분명히 큰 침대로 예약을 했는데 와서 보니 1인용? 내 덩치를 생각한다면 너무 작았습니다.
혼자 자더라도 침대만큼은 큼지막한 게 좋은데.
또한 꺼짐 현상. 이 방만 그랬을 것이라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혹시라도 제주시 라움호텔을 예약하신다면 침대만큼은 꼭 먼저 확인을 해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기본적인 것들은 여느 제주시 호텔들과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에어컨은 정상작동.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에어컨마저 신통치 않았다면 바로 환불하고 나갔을지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생수 2개와 헤어드라이기.

작지만 있을 건 다 있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화장실.

사진만 봐도 작다는 게 한눈에 보이시지요?
이 또한 저렴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네요.

고정되어 있었던 방충망.

하긴 비도 많이 오는 상황이라 문을 열 일이 없으니 이 또한 그냥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에 있으면서도 계속 생각났던 1층 로비.

다시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걸 돈으로 환산하면 과연 얼마일까?
최소 몇억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향에 취미를 가지만 돈의 노예가 된다던데.
갑자기 노예가 되고 싶어 집니다.

음악으로 샤워하고 싶다.

집에 있는 7.1인치 사운드바 하나만으로도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음향 장비 앞에서 음악을 들으면 어떤 기분일까?
제주도에는 왜 청음실이 없을까? 아니 없길 다행입니다. 있다면 전 분명히 몇 천만 원짜리 스피커를 산다고 난리를 피웠을 테니까요.
여기에서 최종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방 사이즈나 침대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두 번 이상은 고민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가격이 아무리 싸더라도 추천은 하지 못할 듯합니다.
하지만 음향에 취미가 있으시다면 1층 로비만큼은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마치 음향 박물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예약을 하신다면 침대만큼은 사전에 꼭 확인을 해보시고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묵었던 침대방만 이런 꺼짐 현상이 나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전 이 업체와는 전혀 무관하며 100% 내. 돈. 내. 산. 솔직 후기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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