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송다 & 트라세 탈출기 + 지금 현재 우도 상황.

2022. 8. 3. 08:18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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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태풍 송다와 트라세 덕분에 우도를 탈출할 수 있었던 일상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박 4일 강제 휴무. 그 누구를 원망하리오. 천재지변인 것을.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네 잘 먹고 잘 놀다 왔습니다.

사진 정리를 해보니 카페 포함 12군데의 식당을 다녀왔더군요. 숙소를 포함하면 한 육십만원은 쓰고 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으니, 아니 정확하게는 충전을 제대로 하고 왔으니 이제 다시 일상을 시작해 봅니다.

그리고 컨텐츠도 많이 생기다 보니 마음만은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다녀왔던 진짜 제주도 맛집들을 모두 다 소개를 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우도로 돌아와보니 지금 현재 우도 땅콩 꽃이 피고 있었습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꽃이니 천천히 안전하게 구경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아침 8시 24분.

아침 9시가 마지막 배라는 소식에 부랴부랴 우도를 탈출해 보았습니다.

하우목동항에 와보니 우도주민들과 여행자들의 차들로 길게 늘어선 차량들.

배가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재빠르게 탈출을 시켜주더군요.

우도 도항선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

8월 1일 낮 11시경.

제주시에서 보았던 바다는 아주 잔잔하더군요.

이 정도 바다라면 혹시나 배가 다니지 않을까 싶어 성산 쪽으로 이동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왠걸. 성산 쪽 바다는 태풍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도 오지 않는 상황이기에 사진 좀 찍어볼까 싶어 차에서 내리면 후덥지근한 날씨 덕분에 미치겠더군요.

거기에 식당과 집은 문제가 없는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밥 먹을때만 행복하고 나머지 시간은 불안의 연속.

역시 자연은 위대합니다.

매일 보는 바다지만 이렇게 매일 다르다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무섭기까지 합니다.

더욱이 철썩이는 파도를 볼 때마다 머릿속에선 수만 가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이 잡생각들을 저 바다에 다 던져버리고 싶어집니다.

이 바다를 즐기고 있는 연인들.

부럽습니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네 전 졌습니다.

밤은 심심하다.

하지만 나에겐 카메라가 있으니 한편으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 종달리 조개잡이 체험장의 밤바다도 찍어보고 싶었는데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잘 먹고 잘 쉬였으니 이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을 청해봅니다.

8월 2일 오후 4시경.

퇴근하시는 아버지를 항구에 모셔다 드리고 잠시 여유를 부려 보았습니다.

태풍이 언제 왔냐는 듯 한가로운 풍경은 역시나 우도였습니다.

더욱이 태풍이 언제 왔냐는 듯 여행자들로 북적이더군요.

덕분에 매출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어 봅니다.

8월 2일 화요일 오후에 찍은 무보정 사진입니다.

태풍에 피해가 없는지 잠깐 돌아보는데 발견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맘때는 우도 땅콩 꽃이 피는 시기.

역시나 예쁩니다.

더욱이 비 피해도 없었기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우도 땅콩 꽃.

지금 이 시기에 우도를 오시지 못하시는 분들은 이 땅콩 꽃 사진을 보시면서 잠시나마 힐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좋은 콘텐츠도 많이 확보하고 왔으니,

초심을 잃지 않고 진짜 제대로 된 가성비 좋은 제주도 맛집들을 계속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협찬 안받습니다. 누구의 구애도 안받고 내가 쓰고 싶은걸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시기인만큼 모두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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