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안주! 한치 술찜 vs 한치 튀김. 한치 구이가 정답.

2022. 7. 4. 06:01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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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짜로 얻은 한치를 이용한 안주 2가지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치 술찜과 한치 튀김. 둘 중에 뭐가 맛있다고 굳이 말을 하자면 한치 튀김이 승.

한치 술찜은 솔직히 소주값도 아깝고 내장 특유의 맛도 느껴지기에 굳이 추천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치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손질한 한치를 아주 약한 약불로 수분이 쫙 빠지게 구워 먹는 게 가장 맛있지 않나 싶습니다.

버터를 추가하면 금상첨화이고요.

지금이 제철인 만큼 혹시라도 한치가 보인다면 오늘의 안주로 추천을 해봅니다.

한치 10마리 득템.

지인이 우도에서 낚시로 잡은 한치들입니다.

그것도 아침에 잡았기에 회로도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신선함.

그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워낙에 많이 잡다 보니 이렇게 나눔을 해주셨습니다.

형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더 해봅니다.

한치 10마리를 한 번에 다 먹긴 힘들겠지요.

그래서 일단 5마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좀 더 맛있게 먹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한치 술찜이라는 것도 있더군요. 그렇다면 바로 도전.

그리고 한치 튀김은 한치 술찜이 실패를 했을 때를 대비한 안주였습니다. 결론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낚시꾼들만 아는 비법?

솔직히 제 주변에 있는 지인들은 모두 다 낚시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런 말은 아무도 해주질 않았을까? 일단 도전.

한번 살짝 씻은 후 통째로 넣고 소주 한 병 투하. 조리법이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한치 술찜이 완성되는 동안 한치 튀김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한번 먹더라도 최대한 맛있게 먹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반죽 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날 제가 선택한 튀김 반죽은 한치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얇게 튀기기.

혹시나 튀김의 맛을 살리고 싶다면 반죽을 한번 더 입힌 후 두 번 튀기면 되니까요.

먹음직스럽게 튀겨지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양파도 사 올걸 후회도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튀김요리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식용유가 정말 아깝네요.

식용유를 조금만 사용하면 맛이 없고 푹 잠기게 사용하면 과소비하는 것 같고. 참 애매합니다.

오늘의 안주 한치 5마리.

혼자서 다 먹기엔 너무 많아서 다음날 아침 반찬으로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제철인 만큼, 낚시로 직접 잡아서 그런지 맛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한치 술찜을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냄새가 왜 이러지? 입맛 떨어지는 냄새.

아니 소주 한 병이 아닌 2병을 넣었어야 했나? 전골팬이 아닌 냄비에 했어야 했나?

분명한 실패였습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맛은 있지만 맛은 없었습니다.

내장이 없는 부분은 맛있고 내장이 있는 부분은 쓴맛이 느껴지다 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나마 물에 한번 씻어서 먹으니 그때부터는 모든 게 다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여기에서 내린 결론. 다시는 한치 술찜 안 먹는다. 맛도 맛이지만 소주 한 병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 물이 없고 소주만 있는 상황이라면 먹겠지만 물이 있다면 통째로 삶아 먹는 게 가장 맛있는 듯합니다.

탁월한 선택. 한치 튀김.

튀김은 뭘 해도 다 맛있겠지요.

특히나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한치로 튀겼으니까요.

그리고 남아있는 5마리는 다음날 와플팬에 구워서 먹어보았습니다.

반건조 오징어 같은 효과가 나오더군요. 사진을 찍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무튼 결론을 내리자면 1등은 한치 구이, 2등은 한치 튀김, 꼴등은 한치 술찜이었습니다.

며칠 전 또 공짜로 얻은 한치 10마리.

이것만큼은 10마리 모두 와플팬으로 구워서 먹어봐야겠습니다.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수분이 쫙 빠진 한치의 맛은 그 어디에도 비할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안주로 한치 구이는 어떠신지요? 습한 요즘 한치 먹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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