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제주 동문시장에서 주방용품 쇼핑하기

2022. 6. 18. 09:20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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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해왔던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혹시라도 모르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제주에서 식당을 준비중이시라면 알아두면 좋은 팁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그건 바로 제주 주방용품 도매점들의 경우 일요일은 거의 모든 가게들이 쉰다.

하지만 제주 동문시장에 있는 그릇가게들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고 있으니 급하게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바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기상악화로 인해 우도 배가 다니지 않았던 일요일.

마침 급하게 필요한 주방용품을 사기 위해 정말 분주하게 돌아다녔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제주 주방용품"으로 검색을 해서 나오는 업체 정보들.

특별히 인터넷 홍보를 하지 않다 보니 영업시간과 휴무일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더군요.

그렇다면 일일이 전화를 해봐야겠지요.

약 10군데를 전화해보니 일요일이어서 영업을 하지 않는다.

차를 타고 가다 매장에 불이 켜져 있으면 혹시나 하고 들어가 봤지만 역시나 휴무.

이때부터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든 생각. 맞다. 제주 동문시장에 있는 그릇가게들은 영업을 하지 않을까?

역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나에게 필요한 주방용품을 구입하지 못했더라면 영업에도 지장에 생기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이날 짧게 돌아본 결과 제주 동문시장 그릇가게는 2군데가 있었습니다.

2군데 모두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고 있었으니 참고를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제주 동문시장 내에 위치해 있었던 한영 그릇 상회.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물건의 종류는 상당해 보였습니다.

1mm의 빈 공간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테트리스의 달인이라고 말을 하고 싶네요.

34인치 프라이팬과 몇 가지 구입 완료.

이걸 사기 위해 이렇게까지 고생을 했다니.

섬 속의 섬만 아니었다면 당장 살 수 있는데 그러질 못하는 섬의 환경이 갑자기 싫어집니다.

바로 옆에 있었던 대영 그릇도매.

처음 갔던 곳과 비교를 하면 규모가 더 컸습니다.

처음부터 이곳으로 올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니 일단 샀으니 마음 편히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제주 여행을 온 사람들이 다 모였나?

주말이어서 그런지 도민과 관광객이 뒤섞이다 보니 걷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사람 사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코로나는 언제 있었냐는 듯 활기찬 분위기가 좋네요.

또한 바람이 있다면 지금 같은 활기가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동문시장 내에 있던 반찬가게.

오픈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반찬 만드는 것도 힘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도 반찬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밥을 차려주는 분이 계신다면 정말 잘하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직원들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다 보니 새삼 어머니가 고맙다는 생각이 자주 들거든요.

수산시장 코너.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른 곳에 비해 활기가 더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어떤 해산물이 제철인지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보는 것도 재미있어서 일부러 가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리돔 풍년이요.

그리고 요즘 날씨가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릴 정도로 덥다 보니 자리돔 물회가 먹고 싶어 지네요.

된장을 풀어서 채 썬 오이와 함께. 생각만 해도 온 몸이 시원해집니다.

구워 먹으면 진미인 제주산 생선들.

밥도둑이 따로 없는데 몇 마리 사서 올걸 갑자기 후회가 됩니다.

아니 프라이팬의 무게가 상당하다 보니 빨리 차로 돌아가고 싶었다는 게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갈치와 고등어.

제주 하면 절대 빠져서는 안 될 대표 생선이겠지요.

그런데 갈치의 경우 내 돈을 주고 사 먹으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누가 선물로 안주나? 큼지막한 갈치구이.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일요일 주방용품이 꼭 필요하다면 저처럼 헛걸음하지 마시고 제주 동문시장으로 바로 가시길 바랍니다.

별거 아닌 정보 같겠지만 꼭 필요한 주방용품이 없을 경우엔 식당 운영에 지장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상으로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정보, 누군가에게는 필요 없는 정보를 전해드리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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