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구매해 본 진라거 진한맛 솔직후기

2021. 11. 7. 08:10일상

반응형

오늘은 진라면과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출시되었다는 진라거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돈내산)

출시를 한지는 2달이 되어가는 것 같은데 제주도에 살다 보니 아니 섬 속의 섬 우도에 살다보니 이제야 진라거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원하게 톡 쏘는 맛은 일절 없는 깊고 진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컬래버레이션 덕분에 재미있는 맛이라고도 말을 해보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우도 탈출에 성공을 한 나.

나오기 전 미리 검색을 해 놓았던 식당 2군데 모두 휴무.

시간도 없고 너무 배고픈 나머지 그냥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먹어보았습니다.

결과는 2군데 모두 실패.

그래서 이날은 돈이 아까운 날이기에 조금은 짜증이 나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맥주나 사서 혼술이나 하자.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왔던 맛집 탐방의 날인데 실패를 하니 아쉬움이 더욱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이 아쉬움을 달래기엔 맥주만 한 게 없겠지요. 하루의 고된 시간 내 몸에 선물을 주는 느낌? 표현이 참 거창하네요.

엥? 진라거?

이때부터 갑자기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진라면과 라거 맥주와의 조합이라. 호기심에 맛보기로 결정.

제발 너라도 내 입맛에 맞아라.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콘텐츠가 있어야 하다 보니 실패를 하면 사진도 버리고 돈도 버려야 하기에 속으로는 간절하기까지 했습니다.

4캔에 10,000원.

수제 맥주 임을 감안한다면 가격은 그럭저럭 괜찮은 듯합니다.

그리고 진라면 포장지의 색을 캔맥주에 입히니 시선을 끌기에도 충분한 듯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건 만일 진라면과 협업을 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 맥주를 사 먹었을까?

호기심을 자극하는 브랜드와의 협업. 아이디어와 추진력 넘치는 사람들의 능력은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진라면 매운맛 = 진라거 진한 맛.

분명히 다른 표현인데 왜 연결이 되지? 참 희한합니다.

가장 궁금했었던 알코올 도수는 5.2%.

카스와 하이트의 경우 4.5%인데 반해 조금은 도수가 높네요.

맛있는 오뚜기와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가 함께 만든 맥주.

개인적으로 진라면의 매운맛을 좋아하기에 진라거 또한 맛이 기대가 됩니다.

스페셜 몰트가 뭐지?

스페셜 엿기름을 사용했다는 건가?

이런 애매모호한 표현보다는 구체적인 표현을 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디어 시음의 시간이 왔습니다.

캔을 따는 순간 보리의 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역시나 종이컵의 첫 잔은 거품 발생기네요.

색만 봐도 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입 먹는 순간 약간의 쓴맛과 진한 보리의 맛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먹어왔던 카스와 비교하자면 톡 쏘는 맛이 없어서 한편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맛이기에 더 맛있게 느껴진 듯합니다.

하지만 계속 먹다 보니 톡 쏘는 맛을 찾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여기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첫맛은 쓰다. 중간 맛은 진한 맛이 좋다. 마지막은 톡쏘는 맛을 원하게 된다.입니다.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판매금지.

어지간하면 술 관련 포스팅은 하지 않으려 했으나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써보았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우도 탈출을 하게 되는 날 더 맛있는 제주 맛집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