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치킨 + 냉동 감자튀김 = 에어프라이어 돌리면?

2021. 9. 8. 08:15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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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먹다 남은 치킨과 냉동 감자튀김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먹어본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치킨의 경우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바삭하다 못해 턱 근육이 뻐근할 정도의 식감이 좋았습니다.

혼술 안주로는 이만한 식감은 없을 듯합니다. 특히 냉동 감자튀김의 짭짤함과 함께 하니 그 맛이 배가 되어 더 맛있었습니다.

풀무원 스팀 에어프라이어 준비.

왜 이제야 샀을까 싶은 아이템 입니다.

간단하게 혼술 안주를 준비해 놓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바로 먹방 시작. 딱입니다.

우도 배달음식 하면 치킨과 피자 밖에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배달음식이 없다 보니 한 달에 3~4번은 먹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술안주로 조금씩 먹다 보니 반마리 이상은 먹기 힘들더군요.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기 전까지는 프라이팬에 살짝 데워서 먹거나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먹곤 했습니다.

남은 치킨 에어프라이어 돌려서 먹어라?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실패를 하고 싶지 않기에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어떤 분이 남은 치킨과 냉동 감자튀김을 함께 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후기를 보았기에 저도 도전을 해보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는 조합입니다.

이 조합을 가르쳐 주신 블로거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봅니다.

딱 제 스타일의 음식이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풀무원 스팀 에어프라이어.

스팀 기능과 에어프라이어 기능이 합쳐져 있기에 잠시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냉동 감자튀김의 경우 스팀 기능을 사용하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남은 치킨은 수분이 들어가면 튀김옷이 눅눅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팀 기능을 뺀 에어프라이어 기능으로 돌려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180도 20분 설정으로 해서 드시던데 전 175도 15분 설정으로 돌려보았습니다.

부족하면 뒤집어서 조금 더 돌리면 되니까요.

그리고 에어프라이어 제품마다 적절한 시간과 온도의 차이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제품을 사용해보면서 경험으로 터득하는 게 가장 좋을 듯합니다.

이게 뭐라고 쪼그려 앉아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뜨거운 공기로 음식을 익히는 모습이 그저 신기하기만 합니다.

더욱이 혹시라도 타서 맛이 없을까 봐 감시를 하고 있는 제 모습을 생각하니 그저 웃음밖엔 안 나오네요.

전 음식 앞에선 너무나 진지해지는 게 문제인가 봅니다.

캠핑용 장갑 활용하기.

그 뜨거운 숯불을 그냥 잡아도 절대 다치지 않는 장갑이다 보니 에어프라이어 근처에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손가락이 편하다 보니 음식을 넣고 빼는 게 수월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남은 치킨 에어프라이어. 대성공.

냉동 감자튀김 에어프라이어 또한 대성공.

이 두 가지 조합은 저 또한 추천을 해보고 싶습니다.

이 익숙한 맛은 뭐지?

쉽게 설명을 하자면 남은 치킨의 살결이 결대로 찢어질 정도로 바삭했습니다.

모든 수분을 다 날려버리다 보니 촉촉함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바삭함의 끝판왕.

그런데 이게 맛있다고? 솔직히 맛없습니다. 가끔씩은 먹어볼 만한 맛입니다.

만일 감자튀김과 함께 먹지 않고 치킨만 먹었다면 전 다시는 먹지 않았을 조합입니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아래에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냉동 감자튀김의 맛을 보았습니다.

역시 대기업입니다. 한번 맛을 보니 손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혼술 기계로 소주를 따르면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일단 한 손이 자유로워지니 이 제품 또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번에 소개를 하면서 적지 못했던 단점을 두 가지 발견했습니다.

1. 정량이 나오다 보니 저처럼 끊어서 마시는 경우엔 이 제품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먹다가 남은 경우 더 채우면 넘치기에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단점. 이건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2. 대표적으로 많이 마시는 브랜드의 소주병에는 아주 잘 맞습니다.

하지만 청하와 매화수 처럼 병이 조금 작은 경우엔 맞지 않으니 이 또한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남은 치킨 에어프라이어 맛있게 먹는 법.

혹시라도 감자튀김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함께 돌려서 드시길 바랍니다.

치킨이 너무 뻑뻑하다 보니 부족한 수분을 감자튀김이 대신해 주었거든요.

이번에는 감자튀김을 빼고 소금에만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나름의 맛은 있지만 이 뻑뻑함은 턱 근육이 아플 정도였습니다.

결론.

이렇게 시도해보고 저렇게 시도를 해보았지만 정답은 냉동 감자튀김과 함께 먹는 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남은 치킨을 에어프라이어에 돌려서 드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수분이 쫙 빠진 바삭한 치킨보다는,

촉촉함을 함께 해줄 식재료를 찾아 함께 돌려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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